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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맥OS용 암호화폐 채굴 코드 등장했으나, 어딘지 어설퍼
  |  입력 : 2019-06-25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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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 마이너, 리눅스 에뮬레이터까지 대동했으나 도리어 자원 낭비
난독화 기술과 분석 방해 기술 썼으나, 데몬 등 눈에 띄는 방법도 같이 사용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새로운 암호화폐 채굴 멀웨어가 맥OS 시스템들을 노리고 활동하기 시작했다. 이를 발견한 보안 업체 멀웨어바이츠(Malwarebytes)에 의하면 이 멀웨어의 이름은 버드 마이너(Bird Miner)이며, 리눅스를 에뮬레이팅 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미지 = iclickart]


“버드 마이너는 음악 프로덕션 소프트웨어인 에이블톤 라이브(Ableton Live)의 크래킹 된 설치파일을 통해 번지고 있습니다. 에이블톤 라이브는 작곡, 녹음, 믹싱, 마스터링에 고루 사용되는 인기 소프트웨어죠. 현재 해적판 소프트웨어가 유통되는 여러 사이트들을 통해 크랙된 버전이 퍼지고 있습니다. 이름은 VST Crack이며, 2.6GB가 넘습니다.”

또한 버드 마이너의 설치 후 스크립트 기능은 설치된 파일들을 새로운 위치로 복사하도록 하는 것인데, 이 때 새로운 위치들의 이름은 무작위로 결정된다. 파일들은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도록 만들어져 있는데, 데몬 실행 기능을 가지고 있는 파일이 세 개나 된다.

이 세 개의 스크립트 중 하나의 이름은 크랙스(Crax)이며, 액티비티 모니터(Activity Monitor) 프로세스가 실행되는 중인지 확인하고, 그렇다면 다른 프로세스들을 중단시킨다. 만약 액티비티 모니터가 실행되고 있지 않다면 CPU 사용 현황을 확인하고, 사용 비율이 85%를 넘을 때마다 실행되는 모든 프로세스들을 중단시킨다.

이러한 조건들과 충돌하지 않는다면, 다른 두 가지 파일들을 실행시켜 데몬을 시작한다. 이 두 개의 스크립트는 거의 똑같은데, 실행시키는 파일이 다르다고 멀웨어바이츠는 설명했다. “그런 후 크랙스는 다시 한 번 액티비티 모니터가 실행되고 있는지 확인합니다. 그런 후에 실행파일을 시작하고, 한 경로를 또 다른 파일의 매개변수로서 전송합니다. 이 실행파일은 오픈소스 에뮬레이터인 케뮤(Qemu)의 오래된 버전이며, 케뮤가 실행되면 리눅스가 아닌 시스템에서 리눅스 실행파일을 실행시킬 수 있게 됩니다.”

이번 공격에서 케뮤는 한 이미지 파일 내에 있는 내용물을 실행시키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 내용물이란 부팅 가능한 리눅스 시스템으로, 타이니 코어 리눅스(Tiny Core Linux)의 변종이다. 이 이미지 내에 저장된 .tgz 파일이 실행되면, 시스템이 부팅될 때 특정 파일들이 로딩된다. 특정 파일 중에 암호화폐 채굴 코드가 있다.

“타이니 코어 시스템이 부팅되면, 암호화폐 채굴 코드가 실행됩니다. 사용자가 로그인을 하지 않더라도 말이죠. 여기서 사용되는 채굴 코드는 이미 과거에 여러 공격자들이 암호화폐를 채굴하는 데에 사용했던 XM리그(XMRig)입니다.”

즉 이번 버드 마이너 공격은 액티비티 모니터를 확인함으로써 탐지 기술도 피해가고, 케뮤 이미지 내에 채굴 코드를 숨김으로써 난독화도 탄탄하게 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공격 지속성을 위해 데몬과 셸 스크립트를 너무 공격적으로 사용해 눈에 확 띕니다.”

또한 에뮬레이터를 사용한 것도 흥미롭다고 멀웨어바이츠는 평한다. “굳이 에뮬레이터가 아니라 기계어(native code)를 사용해도 되었을 겁니다. 그랬다면 눈에 덜 띄고, 흔적도 덜 남고, 심지어 기능도 더 뛰어났을 겁니다. 에뮬레이터의 사용은 필요 이상의 컴퓨터 자원을 소모시키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멀웨어바이츠는 “아마 공격을 기획한 사람이 리눅스에 익숙한 것 같다”고 추측한다. “그리고 맥OS 환경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어떤 부분에서는 뛰어난 면모를 보이지만, 그 효과를 상쇄시키는 부분도 동시에 가지고 있어 깔끔하다거나 정돈된 느낌을 주지도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쉽게 발각된 것이고요.”

3줄 요약
1. 버드 마이너라는 새로운 맥OS용 암호화폐 채굴 멀웨어 등장.
2. 탐지 방해, 분석 방해, 난독화 기술 등 다양한 방법 동원했지만 효과는 그리 크지 않음.
3. 스스로를 드러내고, 암호화폐 채굴 효율을 떨어트리는 부분도 많이 가지고 있음.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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