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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늘어나는 표적형 랜섬웨어 공격, 현황을 정리해보니
  |  입력 : 2019-07-2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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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만 해도 삼삼 랜섬웨어가 유일한 표적 공격형 랜섬웨어였는데
류크로부터 록커고가와 로빈후드까지...이제는 표적 공격이 대세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특정 기업을 표적으로 하고 있는 랜섬웨어가 증가하고 있다. 그런데 그 ‘위협’이라는 것의 실체가 뚜렷하지만은 않다. 몇몇 소수의 산업 말고는 랜섬웨어 공격에 당했다고 해서 유관기관이나 소비자에게 공표하는 게 필수적으로 요구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니 피해를 당했다손 치더라도 감추는 게 용이하다. 스리슬쩍 방법을 강구해 문제를 해결하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사업을 진행하는 게 훨씬 편리하기 때문이다.

[이미지 = iclickart]


보안 업체 시만텍(Symantec)이 최근 이 부분에 대한 연구를 마무리 지었다. 지난 2년 동안 표적화 된 랜섬웨어 공격이 얼마나 늘었는지 알아내기 위한 것이었다. 특히 올해 초부터 시작된 랜섬웨어의 표적화를 집중적으로 탐구했다고 한다.

2018년 이전에는 기업만을 표적 삼아 노리는 랜섬웨어라고는 삼삼(SamSam)이 유일했다. 2018년 3월 삼삼은 애틀랜타 시를 공격했고, 미디어의 큰 주목을 받았다. 애틀랜타 시 측은 범인들과 협상하지 않겠다고 발표했으나, 그 때문에 1천만 달러가 넘는 돈을 시스템 복구에 써야만 했다. 때문에 범인들과 협상하는 것이 과연 협상하지 않는 것보다 나쁘기만 한 것일까, 라는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그런 의문이 채 가시기도 전에 삼삼을 흉내 낸 다른 랜섬웨어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것이 류크(Ryuk)였다. 삼삼 랜섬웨어 공격에 가담한 것으로 보이는 이란인 두 명이 기소된 이후인 2018년 11월과 12월, 삼삼 공격은 크게 줄어들었지만 2019년 1월부터 다시 시작됐다. 2019년 4월, 삼삼 공격은 다시 기승을 부리기 시작해 다시 기록을 갱신하고 있었지만, 삼삼은 이미 세간의 관심 밖에 있었다. 류크 때문이었다.

류크가 모든 관심을 독차지하게 된 것은 2018년 12월 트리뷴 퍼블리싱(Tribune Publishing)에 대한 공격 때문이었다. 삼삼 공격자들의 기소가 있었던 때이기도 했다. 등장하자마자 파괴적인 모습을 관심을 모았던 류크는 헤르메스(Hermes) 랜섬웨어가 진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헤르메스는 2017년 처음 모습을 나타낸 랜섬웨어다. 류크 랜섬웨어의 배후에 있는 자들로는 러시아나 북한의 해커가 꼽히고 있는데, 확실한 건 아니다.

삼삼과 류크가 연달아 ‘대박’을 터트리자, 표적 공격을 하는 랜섬웨어가 2019년에 속속 출현하기 시작했다. 록커고가(LockerGoga) 혹은 고갤록커(GoGalocker)라고 알려진 것이 1월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고, 메가코텍스(MegaCortex)와 로빈후드(Robinhood)가 5월에 나타났다. 시만텍은 “록커고가가 주요 단체들을 공략하는 데 성공하며 빠르게 ‘표적형 랜섬웨어’의 선두주자로 올라섰다”고 표현했다. 피해자 중 하나는 알루미늄 산업의 최강자인 노르스크 하이드로(Norsk Hydro)였다.

재미있는 건 록커고가가 스칸디나비아 반도에 있는 조직들에 피해를 꽤나 많이 입혔다는 것이다. 통상 랜섬웨어 피해라고 하면 미국에 집중되는 게 보통이다. 실제 2017년 1월과 2019년 5월 사이 랜섬웨어 공격에 가장 많은 피해를 본 건 미국이다(총 900명 혹은 900곳 정도). 기업을 표적으로 하는 공격자들에게 있어 미국의 기업들이 가장 먹음직스러웠기 때문이다. 그런데 왜 록커고가 공격의 피해자 중 46%는 스칸디나비아 반도에 있고, 미국 피해자는 23%에 불과할까? 아직 이 점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다.

한편 메가코텍스가 처음 나타난 건 2019년 5월의 일이다. 미국과 한국, 이탈리아와 이스라엘, 네덜란드의 기업들을 공격했다. 5월 한 달 동안에만 11개 조직이 표적 공격을 당했다. 메가코텍스는 록커고가와 유사한 점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둘 다 코발트 스트라이크(Cobalt Strike)라는 도구를 사용하는데, 메가코텍스에서 활용된 코발트 스트라이크의 비콘이 록커고가 때 발견된 IP 주소와 일치합합니다.” 시만텍의 설명이다. “메가코텍스와 록커고가의 개발자가 같을 수도 있지만, 실제 공격과 운영을 담당하는 자가 같은 것일 수도 있습니다.”

로빈후드는 가장 마지막에 등장한 표적형 랜섬웨어로, 볼티모어 시를 공격한 바로 그 멀웨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로빈후드의 샘플이 발견된 건 지난 4월이지만, 로빈후드에 관해 공개된 정보는 그리 많지 않다. 다만 볼티모어 시의 공격에서는 이터널블루(EternalBlue)라는 익스플로잇이 활용되었다는 가설이 나오고 있다. 유명 보안 전문가 브라이언 크렙스(Brian Krebs)는 로빈후드가 표적형 랜섬웨어이긴 하지만 갠드크랩(GandCrab)처럼 서비스형 랜섬웨어로 판매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살포형 랜섬웨어와 표적형 랜섬웨어의 가장 큰 차이는 범인들이 피해자에게 요구하는 금액의 크기와 공격자들의 실력이라고 시만텍은 정리한다. 또한 시만텍은 표적형 랜섬웨어 공격이 다음 여섯 가지 단계로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도 설명했다.
1) 최초 침투(주로 파워셸 사용)
2) 횡적 움직임(주로 미미캐츠(Mimikatz)와 퓨티(Putty) 사용)
3) 스텔스와 방어 장치 무력화(멀웨어 서명과 보안 소프트웨어 비활성화)
4) 랜섬웨어 적용(배치 파일이나 PSExec 사용)
5) 암호화 발동
6) 협박 편지 노출

“2017년 1월에는 표적형 랜섬웨어 공격이 딱 두 건 있었습니다. 2019년 5월에는 한 달에 50건 정도로 늘었습니다. 이미 표적형 공격을 하기 위해 만들어진 랜섬웨어가 세 종 이상 발견되고 있기도 하고요. 랜섬웨어 공격은 확실하게 증가 중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당분간 이 추세가 이어져 갈 것 같고요.”

3줄 요약
1. 표적형 랜섬웨어 공격, 최근 들어 주류로 자리 잡음.
2. 2년 전만해도 살포형 랜섬웨어가 주류였음. 삼삼 랜섬웨어의 성공이 범죄자들에게 영감을 준 듯.
3. 표적형 공격은 살포형 공격보다 피해자들에게 요구하는 금액이 높고, 공격자의 실력이 뛰어남.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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