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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대형 보상금! 에퀴팩스, FTC에 최대 4억 달러 내기로 합의
  |  입력 : 2019-07-2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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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터진 에퀴팩스 유출 사고...미국 거의 모든 성인들의 정보 유출돼
보안 수준 상당히 낮았던 것으로 드러나...벌금과 보상금 갈수록 높아지는 것 유의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2017년 미국 거의 모든 성인들의 개인정보를 유출시킨 사고로 유명한 신용 등급 회사 에퀴팩스(Equifax)가 연방거래위원회(FTC)와의 합의 끝에 보상금으로 3억 3000만 달러에서 4억 250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

[이미지 = iclickart]


2017년의 충격적인 사건 이후 조사된 바 에퀴팩스의 정보 보안 상태는 심각하게 불량한 상태였다는 게 드러나기도 했다. 에퀴팩스 사건을 일으킨 아파치 스트러츠(Apache Struts) 취약점만 하더라도, 진작 발견해서 패치할 수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었다.

당시 에퀴팩스의 CEO였던 리차드 스미스(Richard Smith)는 청문회에서 미국 CERT로부터 아파치 스트러츠 취약점에 대한 경고를 두 번이나 받았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뉴욕의 법무상인 레티샤 제임스(Letitia James)는 에퀴팩스의 보안 수준에 대해 “기량 미달일뿐만 아니라 불성실하며 아무런 성의가 없다”고 표현했으며, “그 덕분이 미국 인구 절반이 아이덴티티 도용과 사기의 위험에 처하게 됐다”고 힐난했다.

보안 업체 페리미터엑스(PerimeterX)의 보안 전문가 디팍 파텔(Deepak Patel)은 “아직도 에퀴팩스 때 유출된 정보가 각종 사이버 공격에 활용되고 있다”며 “생년월일과 사회 보장 번호와 같은 정보가 포함되었기 때문에 굉장히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로펌인 도시 앤 휘트니(Dorsey & Whitney)의 파트너 변호사인 로버트 카타나흐(Robert Cattanach)는 “연방 정부 기관과 유관 기관들은 더 이상 이런 식의 사건을 일으키는 조직을 두고 보지 않을 것”이라며 사법부의 분위기를 전달하기도 했다.

“재판부가 얼마나 화가 나 있는지 생각하면, 에퀴팩스는 오히려 지금 좋게 끝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카타나흐가 말하는 사법부의 분노의 이유는 “취약점을 패치할 수 있었음에도 하지 않았던 게으름과 실력 부족”이다. 그는 “앞으로 능동적인 사이버 보안 조치가 더 요구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퀴팩스는 최대 4억 2500만 달러라는 보상금 외에도 어마어마한 벌금을 내야만 한다. 모든 주 정부에 총 1억 7500만 달러를 내야하고, 소비자금융보호위원회(Consumer Financial Protection Board, CFPB)에 5000만 달러를 내야한다. 게다가 아직 소비자들의 집단소송도 끝나지 않은 상태다.

민주당 의원인 마크 워너(Mark Warner)는 “미국 시민들이 필요해서 에퀴팩스와 같은 회사가 각종 데이터를 수집하고 관리하는 게 아니라, 에퀴팩스 자신의 사업 모델 유지와 확장을 위해서 그러는 것이라는 걸 고려했을 때, 이 정도 벌금은 과하다고 말할 수 없다”는 의견을 표명하기도 했다.

최근 유럽항공, 매리어트 인터내셔널, 페이스북 등에 연달아 천문학적인 벌금형이 내려지고 있는 가운데 에퀴팩스 역시 결코 적다고 할 수 없는 돈을 지출하게 되었다. 이는 국가를 막론하고 정부 기관들이 기업들의 개인정보 수집 및 활용 문제에 있어 더 민감하게 반응하기 시작했다는 걸 의미한다.

디지털 리스크 관리 업체인 미디어 트러스트(Media Trust)의 전략 담당자 알렉스 칼릭(Alex Calic)은 “이제 기업들은 소비자 데이터를 다룬다는 것에 있어 이전보다 훨씬 더 큰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클라우드 보안 업체 사이퍼클라우드(CipherCloud)의 CEO 프라빈 코타리(Pravin Kothari) 역시 “권력 기관들의 본격적인 망치질이 시작됐다”고 말한다. “기업들은 이제 스스로가 몸조심해야 합니다. 소비자들의 정보를 보호한다는 게 어떤 건지, 잠시만 신경을 쓰지 않으면 수억 달러의 벌금 고지서를 받게 될 거니까요.”

코타리는 “이번 협의가 진정한 의미를 가지려면, 소비자 정보 보호에 있어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경영진들이 뭔가를 배웠을 때”라고 짚기도 했다. “벌금의 액수는 경영진들에게 가장 큰 경고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소비자의 정보 관리를 회사의 전략 차원에서 검토하지 않고, 일부 정보 보안 담당자에게 맡기면 안 되겠다는 느낌을 갖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3줄 요약
1. GDPR 아니지만, 영국항공, 페이스북, 매리어트에 이어 에퀴팩스도 큰 지출 앞두게 됨.
2. 벌금과 각종 고소 합의금 빼고, FTC와의 합의금만 최대 4억 2500만 달러.
3. 연달아 터지는 대형 벌금 및 합의금. 정부 기관들의 민감함 알 수 있는 부분.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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