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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지난 6월 이란 군의 데이터베이스를 해킹 공격했다
  |  입력 : 2019-09-02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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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의 계속되는 긴장 관계...이란, 지난 6월에 미국 드론 격추
미국은 사이버 공격으로 유조선 공격하는 데 사용되던 이란 DB 무력화시켜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미국이 지난 6월 비밀리에 사이버 공격을 실시했다고 뉴욕타임즈가 보도했다. 해당 공격의 대상은 이란의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걸프의 유조선을 공격하는 데 활용했던 데이터베이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 = iclickart]


뉴욕타임즈는 이러한 소식을 미국 고위 요원들에게서 들었다고 하며, 사이버 공격 자체는 6월 20일에 실시되었다고 밝혔다. 공격의 목적은 이란 군이 걸프의 유조선을 공격하는 걸 방해하고, 기술 자체를 약화시키거나 무력화시키는 것이었다고 한다.

뉴욕타임즈의 보도에 의하면 이란은 미국의 공격 때문에 파괴된 정보를 복구하고, 군용 통신 네트워크를 재정비하며, 그 외 마비된 각종 기능들을 되살리는 작업을 아직까지도 진행 중이라고 한다. 이 공격은 미국과 이란 사이에 끊임없이 오고가는 사이버전 맥락의 충돌 중 가장 최근에 발생한 것이다.

해당 공격은 지난 6월 이란이 미국의 무인 정찰 드론을 격추시킨 것과는 별개의 행위로 보인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적 보복 행위가 시작되기 10분 전 중단을 명령했다. 뉴욕타임즈도 이 공격은 공격 철수 명령이 있기 전에 이미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다만 백악관은 드론 격추에 대한 대응으로서 6월의 사이버 공격은 적절하다는 입장이라고 한다.

참고로 이스라엘의 일간지인 ‘타임즈 오브 이스라엘’은 미국이 드론 격추에 대한 보복으로서 사이버 공격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측은 사이버 공격에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

또한 백악관의 의견과 달리하는 미국 정보 요원들도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임즈 오브 이스라엘에 의하면 일각에서는 “이번 공격으로 인해 이란혁명수비대가 시스템을 재정비하는 바람에 그동안 활용해왔던 침투 경로를 잃게 되었으며, 미국의 사이버전 능력 일부가 상대에게 노출됐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치기도 했다고 한다.

문제의 데이터베이스는 이란혁명수비대가 걸프만을 오가는 유조선을 공격할 때 표적을 결정하는 데에 사용되었다고 한다. 미국의 이러한 사이버 공격이 발생한 6월 20일 이후에는 유조선이 단 한 척도 공격받는 일이 없었다. 다만 영국의 유조선 한 척이 억류된 적은 있다.

미국 국방부 장관인 마크 에스퍼(Mark Esper)는 지난 주 수요일 걸프 지역에서의 긴장 상태를 완화하기 위해 협상을 시작하자고 이란에 촉구했다. “미국이 원하는 건 이란과의 충돌이 아닙니다. 외교적인 방법을 통해 이란과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습니다.”

이란의 핵 무기 개발 행위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최대한의 압박’을 이란 정부에 가하는 전략을 실천 중에 있다. 두 나라는 작년 미국이 이란 핵 협상에서 탈퇴하면서 극도로 나빠지기 시작했다. 이란 핵 협상은 오바마 대통령 집권기인 2015년 이란의 핵 개발 행위에 제한을 두는 대신 경제 제재를 풀어주는 조건으로 맺어진 것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 개발을 저지하기 위해 2010년 사이버 공격을 실시한 바 있다. 당시 사용된 건 스턱스넷(Stuxnet)이라는 바이러스로, 이란의 핵 시설들에 침투해 여러 기능들을 마비시켰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아직 이 행위를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있지 않지만, 보안 업계 내에서는 공공연한 비밀로 자리 잡고 있다.

3줄 요약
1. 이란 핵 협상에서 미국이 탈퇴한 이후, 걸프만 유조선을 공격하며 땡깡 부리던 이란.
2. 미국의 무인 정찰기를 격추시키기도 함. 이에 미국은 사이버 공격으로 이란 군 DB를 타격함.
3. 이란은 유조선을 공격했다는 것과, 사이버 공격에 당했다는 것 전부 부인하고 있지만 그 공격 이후부터 걸프만 유조선들은 안전.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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