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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2.0의 시작 : 이주의 방향과 속도가 관건이다
  |  입력 : 2019-09-0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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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꼭 가야 하는가? 이런 질문 시장에서 사라진 지 오래
모두가 가야하는 방향은 맞지만, 속도와 내부적인 실력이 관건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지난 수년 동안 IT 분야에서 내로라하는 전문가들은 공공 클라우드 컴퓨팅의 높은 가치에 대해 쉴 새 없이 이야기해왔다. 구글에 ‘클라우드의 해’로 검색하기만 해도 150만 건 이상의 결과가 나온다. (참고로 ‘클라우드의 해’라고 한 해가 불리기 시작한 건 2015년부터다.) 현 시점에서 실제로는 전 세계의 워크로드 중 20%만이 공공 클라우드에 있다고 하니, 우리가 여태까지 들어왔던 ‘클라우드 시대’와 같은 말은 조금 이른 것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이미지 = iclickart]


확실히 클라우드 시장은 아직 더 성장과 발전의 여지가 남아있는 분야다. 그런 의미에서 2019년은 ‘클라우드의 해’까지는 모르겠지만 클라우드 발전 성장의 해까지는 될 수도 있다. 클라우드를 뒷받침해주는 기술이 충분히 발전해있는 상태고, 서비스의 상업성 역시 충분히 자리를 잡았기 때문이다. 모든 게 다 이뤄진 건 아니지만, 치고 나갈 기반은 튼튼히 잡힌 편이다.

가트너(Gartner)의 클라우드 서비스 및 기술 부문 부회장인 시드 낵(Sid Nag)은 “이제 클라우드로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로 고민하는 기업은 하나도 없다”고 말한다. “가야한다는 건 이미 오래 전에 끝난 결론이거든요. 문제는 어떤 속도와 방식으로 가야하는가, 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가기로 결정했으면 아마존으로 신용카드를 들고 가서 계약서를 채결하면 된다’는 개념이 시장에 팽배했습니다만, 이것 또한 옛날이야기입니다.”

클라우드와 각종 신기술들 사이의 궁합
클라우드를 하나의 IT 프로젝트 중 하나로 보는 시각이 있지만 매우 드물다. 게다가 더 희박해지고 있다. “그런 시각은 클라우드 1.0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데이터센터를 클라우드로 옮기는 프로젝트,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로 이전시키는 프로젝트 등이 주요 목표였죠. 하지만 지금은 조금 다릅니다. 클라우드 2.0 시대라고 볼 수 있는데요, 클라우드가 더 이상 가도 그만, 안 가도 그만인 수많은 선택지 중 하나인 것이 아니라, 필수 사항으로 받아들여진 때가 바로 이 클라우드 2.0 시대입니다. 그러니 도입 방법이 고민거리가 되는 때인 것이죠.”

가트너는 공공 클라우드 시장이 2022년까지 32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는 IT 분야 전체의 성장률보다 세 배 큰 수치다. “클라우드로의 이전이 하나의 프로젝트가 아니라, 사업 자체의 체질을 바꾸는 행위가 되고 있어요. 사업 전체의 방향 전환을 위해 클라우드가 검토되고 있다는 것이죠. 그러다 보니 새로운 기술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낵의 설명이다.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신기술 중 하나는 인공지능이다. 딜로이트(Deloitte)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클라우드 컴퓨팅의 빠른 성장의 배경이 되는 여러 요인 중 하나로 인공지능을 꼽았다.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자들 대부분이 품질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이 때 강력한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가 선호되고 있죠.” 딜로이트의 총괄 국장인 데이비드 샤츠키(David Schatsky)가 설명한다. “고객들도 요즘엔 클라우드 용량만을 보지 않아요. 각종 도구들을 찾죠. 자신들의 사업을 구현할 기능이 충분히 갖춰져 있는지 살핀 후에 가격 흥정을 하는 게 요즘의 추세입니다.”

낵은 “클라우드는 이제 사업의 조력자(business enabler)로서 가치를 갖게 된다”고 강조한다. “그런 차원에서 각광받기 시작한 기술로는 데이터 분석, 인공지능, 에지 컴퓨팅, 사물인터넷 등이 있습니다. 기업들이 앞다퉈 이런 기술들을 받아들여 사업을 확장시키고자 한다는 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기술을 활용하려면 유연한 인프라가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무엇이 떠오르나요? 바로 클라우드죠. 클라우드는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신기술이 필요하고, 신기술은 제대로 구현되기 위해 클라우드가 필요한 바람직한 상황인 겁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스쳐지나가는 현상이 아니다
이렇게 클라우드를 둘러싼 상황은 굉장히 우호적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지만 현실은 ‘워크로드의 20%만’ 클라우드에서 운영되고 있다는 것이다. “기업들은 아직도 조심스러워요. 가야하는 건 알지만, 의심이 싹 걷힌 건 아니라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공 클라우드보다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선호되는 상황입니다.”

샤츠키는 “주요 클라우드 업체들은 하나도 빠짐없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한다. “누구나 처음부터 공공 클라우드로 넘어갈 결심을 하는 건 아니라는 걸 깨달은 것이죠. 사실 온프레미스에서 긴 시간 사업행위를 해온 조직들이 곧바로 공공 클라우드 체제로 넘어가지는 않을 겁니다. 업체들이 맞는 판단을 한 것입니다.” 그래서 샤츠키는 클라우드의 미래는 공공 클라우드가 아니라 하이브리드일 것이라고 주장한다. “모든 기업들이 다 공공 클라우드로 넘어가는 일은 긴 시간 동안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클라우드로 넘어가는 시점에서 사용자 기업들이 가장 고민하는 건 보안이다. 그래서 공공 클라우드 서비스들도 자체 보안 기능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데이터 항목화 도구라든지, 산업별 컴플라이언스 툴들이 주어진다. 딜로이트는 “클라우드가 보안 기능을 제공하기 시작하면서 클라우드의 발전 및 도입 속도가 높아지기도 했다”고 주장한다.

“클라우드로 온 기업들이 제일 먼저 하는 일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앱과 워크로드를 클라우드로 옮기는 겁니다. 클라우드 서비스마다 제공하는 보안 툴들이 다른데, 그 방식이 무엇이든 기본이 되는 건 데이터를 분류하고 항목화 하는 겁니다. 거기서부터 보안의 전략과 사용해야 할 도구들이 정해지죠. 그래서인지 클라우드 서비스가 데이터 항목화 도구를 제공하느냐 마느냐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샤츠키의 설명이다.

클라우드로의 이주는 “조직적이면서 문화적인 변화를 수반한다”고 낵은 강조한다. “기업 내에서 잘 사용해오던 앱만 봐도, 클라우드로 가려면 클라우드에 맞게 다시 만들어야 합니다. 간단한 일이 아닙니다. 조직 전체가 의지를 가지고 추진해야 하는 일인 겁니다. 기술도 있어야 하죠. 클라우드로 가는 게 필수가 된 세상이지만, 여전히 아무나 가도 되는 건 아닌 영역입니다. 이 때문에 아직도 워크로드의 20%만이 클라우드에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샤츠키도 이 부분에 동의한다. “클라우드로 가려는 조직이라면 한참 전부터 그에 맞는 기술들을 쌓아야 합니다. 그래야 클라우드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어요. 그저 데이터 저장소로만 사용한다면, 돈이 아깝죠. 클라우드용으로 앱을 변환시킬 기술, 그런 클라우드용 앱을 사용해 평소 업무를 그대로 실천할 수 있는 기술, 그런 직원들을 평가하고 관리할 수 있는 실력이 다 필요해요. 클라우드로의 이주, 아직 서두르지 않아도 되고 서둘러서도 안 됩니다. 다만 그 방향으로 꾸준히 움직이기 시작해야 하는 건 맞습니다.”

딜로이트는 “이미 데브옵스를 경험해본 기업들이라면 클라우드로의 이주와 적응이 더 편하다”고 말한다. “클라우드와 데브옵스는 굉장히 친밀한 관계에 있습니다. 클라우드 체제로 간다면 데브옵스를 정착시켜야 할 필요가 있을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클라우드와 데브옵스에 필요한 기술과 변화를 미리 시작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3줄 요약
1. 클라우드 1.0 : 클라우드로 가야 하나? 꼭 가야할 필요가 있나? 뭐가 좋나?
2. 클라우드 2.0 : 클라우드로 가는 건 필수. 어떤 속도로 가야 하나? 어떤 서비스가 유리한가?
3. 클라우드의 발전과 더불어 인공지능과 데이터 분석, 보안 기술도 덩달아 각광받고 있음.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Copyrighted 2015. UBM-Tech. 117153:0515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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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에서 분리해 별도의 정부부처가 전담해야
과기정통부 내 정보보호정책실(실장급)로 격상시켜야
지금처럼 정보보호정책관(국장급) 조직을 유지해야
네트워크 업무를 통합시키되,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국장급)으로 명명해야
과기정통부의 초안처럼 정보네트워크정책관(국장급)으로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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