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전체기사
중국의 APT 공격자들, 미국 NSA의 툴 연구해 베꼈다
  |  입력 : 2019-09-09 16:31
페이스북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네이버 밴드 보내기 카카오 스토리 보내기
얼마 전부터 벰스투어라는 툴 사용하기 시작한 APT3...NSA 툴과 흡사
중국 해커들, NSA에 침해된 장비 그대로 두고 면밀히 조사한 것으로 보여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중국의 해킹 그룹 APT3이 은밀히 미국 NSA의 사이버 공격 도구들을 분석하고, 리버스 엔지니어링 해서 고급 트로이목마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 멀웨어의 이름은 벰스투어(Bemstour)라고 한다.

[이미지 = iclickart]


APT3을 추적해 이러한 결론을 낸 건 보안 업체 체크포인트(Check Point)다. 지난 5월 보안 업체 시만텍(Symantec)이 최초로 벰스투어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발표한 것에 이은 내용이다. 당시 시만텍은 APT3가 벰스투어를 사용해 벨기에, 홍콩, 필리핀 등을 공격하고 있다고 발표했었다.

또한 시만텍은 당시 보고서를 통해 APT3가 벰스투어를 사용해 더블펄사(DoublePulsar)라는 백도어의 변종을 공격 표적에 심는다고 설명했다. 더블펄사는 이퀘이젼 그룹(Equation Group)이 만든 공격 툴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이퀘이젼 그룹은 NSA와 관련이 깊은 단체다.

다만 시만텍은 APT3가 어떻게 NSA의 툴을 손에 넣게 되었는지 확실히 알 수가 없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면서도 2017년 셰도우 브로커스(Shadow Brokers)라는 해킹 그룹이 유출시킨 대용량의 NSA 기밀을 통해 더블펄사를 확보했을 가능성은 배제했다. 왜냐하면 APT3가 벰스투어와 더블펄사를 사용하기 시작한 건 셰도우 브로커스 등장 전이기 때문이다.

거기서부터는 체크포인트가 연구와 분석을 이어갔다. 벰스투어를 분석한 결과 이터널로맨스(EternalRoamnce)라는 또 다른 NSA의 해킹 도구를 APT3가 독자적으로 개조한 것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터널로맨스는 윈도우 7과 8, 윈도우 NT 시스템을 침투하는 데 특화되어 있다.

체크포인트는 APT3가 이터널로맨스를 리버스 엔지니어링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고 나서 공격하려는 표적에 따라 약간의 변화를 적용했다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이터널로맨스와 벰스투어가 악용하려는 윈도우 제로데이 취약점이 동일하기 때문이다(CVE-2017-0143). 게다가 APT3나 NSA 모두 CVE-2019-0703이라는 또 다른 윈도우 제로데이의 익스플로잇을 개발한 바 있다. (현재 두 취약점은 모두 패치가 된 상태다.)

“공략당한 취약점과, 취약점 공략 방식을 봤을 때 APT3의 벰스투어와 이터널로맨스는 유사한 점이 굉장히 많습니다. 둘의 뿌리가 같다고밖에 볼 수가 없습니다.” 체크포인트의 수석 보안 전문가인 마크 레흐틱(Mark Lechtik)의 설명이다.

“같은 버그를 두 단체가 같은 방식으로 노리고, 그에 대한 원격 코드 실행 익스플로잇까지 개발해 사용했다? 이 일련의 일이 우연으로 똑같이 진행되었을 가능성은 극히 낮습니다. 그러나 둘이 완전히 같지는 않다는 걸 드러내는 차이점도 존재하긴 합니다. 즉 벰스투어가 완전히 복제된 ‘짝퉁’이 아니라, 이터널로맨스를 통해 얻어낸 지식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는 걸 알 수 있죠.” 이 내용이 바로 체크포인트가 이번에 벰스투어에 대해 내린 결론의 핵심이다.

그렇다면 중국 해커들은 어떤 경로로 NSA의 공격 툴을 확보했을까? 벰스투어를 분석하는 동안 체크포인트는 여러 가지 증거를 수집했고, 그 결과 중국 공격자들이 NSA가 침해한 자신들의 시스템을 그대로 놔두고 계속해서 관찰했다는 걸 알아냈다. 일부러 공격을 허용했던 건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일단 들어온 공격에 대해서 별다른 대처를 하지 않고 공부를 시작했다는 것이다. 얻어낸 자료는 리버스 엔지니어링 작업에 활용됐다.

“그 결과 원본과 거의 똑같은 방식으로 작동하는 도구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개발 비용과 노력은 훨씬 적게 들고 말이죠. 이를 통해 국가 지원을 받는 공격자들끼리 서로를 염탐하고 따라하며 본 딴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 말은 사이버전 공격 상황 발생시, 공격자가 가져가게 되는 리스크가 없지 않다는 뜻입니다. 이론으로 알고 있던 내용이지만, 이렇게까지 직접적인 증거가 확 드러난 때는 없었습니다.”

레흐틱은 중국 공격자들이 언제부터 이런 작업을 시작해왔는지는 확실히 알 수가 없다고 말을 이어갔다. “하지만 꽤나 좋은 방법처럼 보입니다. 공격에 너무 크게 당하지만 않는다면, 자신을 공격하는 라이벌의 수법과 테크닉, 기술력을 훨씬 저렴하게 배울 수 있게 되는 거니까요. 아마 중국을 공격하는 자들은 앞으로 자신의 기술이 도난당할 수 있다는 위험을 감수해야 할 겁니다.”

그렇다면 다른 나라 해커들도 이런 방식의 ‘베끼기’ 전략을 구사하고 있을까? 레흐틱은 “확실히 말할 수 없다”는 의견이다. “말이 좋아 ‘저렴하고 효과적인 전략’이지, 실제로 들어온 공격만을 가지고 도구를 똑같이 만들어낸다는 건 높은 수준의 실력을 요구하는 일입니다.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거라고 말하기 힘듭니다.”

그러면서 레흐틱은 “최근 사이버전의 주류는 인간이라는 약점을 악용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제로데이를 사용하고, 고유한 익스플로잇 도구를 개발해 사용하는 건 조금 오래된 일입니다. 중국 해커들처럼 금세 기술을 빼앗길 수도 있고, 탐지도 쉬운 편이죠. 그래서 최근 사이버 범죄가 점점 인간을 속이고 사기치는 행위와 겹치게 되는 겁니다. 그 편이 공격 비용이 낮기도 하고요.”

3줄 요약
1. 미국 NSA가 사용하던 툴을 중국 APT3가 사용하기 시작?
2. 분석했더니 중국 해커가 미국의 공격 허용하고 조사해 똑같은 도구 만든 것.
3. 이런 식의 복제는 효율적인 수단이긴 하지만, 최근 사이버전의 유행은 인간 노리기.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 0
  • 페이스북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네이버 밴드 보내기 카카오 스토리 보내기


  •  SNS에서도 보안뉴스를 받아보세요!! 
IBM 파워비즈 배너 2019년2월8일~2020년2월7일까지/7월25일 수정위즈디엔에스 2018파워비즈배너 시작 11월6일 20181105-20200131
설문조사
지난 10월 정보보호정책관을 정보네트워크정책관으로 변경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조직 개편 움직임이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과기정통부에서 정보보호 업무를 총괄하는 조직 위상에 대한 견해는?
과기정통부에서 분리해 별도의 정부부처가 전담해야
과기정통부 내 정보보호정책실(실장급)로 격상시켜야
지금처럼 정보보호정책관(국장급) 조직을 유지해야
네트워크 업무를 통합시키되,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국장급)으로 명명해야
과기정통부의 초안처럼 정보네트워크정책관(국장급)으로 해야
기타(댓글로)
      

이스온
원격감시 / 안전관리

인콘
통합관제 / 소방방재

현대틸스
팬틸트 / 카메라

파나소닉코리아
Sevurity Camera / CCTV

시큐인포
CCTV / NVR

한화테크윈
CCTV 카메라 / 영상감시

AVIGILON
영상 보안 / 출입 통제

대명코퍼레이션
DVR / IP카메라

티제이원
영상 보안 / 출입 통제

하이크비전 코리아
CCTV / IP / NVR

원우이엔지
줌카메라

비전정보통신
IP카메라 / VMS / 폴

다후아 코리아
CCTV / DVR

씨앤비텍
통합보안솔루션

지케이테코
출입통제 / 얼굴인식

아이디스
DVR / IP / VMS

한국하니웰
CCTV / DVR

이화트론
DVR / IP / CCTV

피엔에이
CCTV / IP 카메라 모듈

테크스피어
손혈관 / 차량하부 검색기

쿠도커뮤니케이션
스마트 관제 솔루션

슈프리마
출입통제 / 얼굴인식

아이티엑스엠투엠
DVR / NVR / IP CAMERA

씨엠아이텍
근태관리 소프트웨어 / 홍채 스케너

링크플로우
이동형 CCTV 솔루션

한국씨텍
PTZ CCTV

엔토스정보통신
DVR / NVR / CCTV

경인씨엔에스
CCTV / 자동복구장치

트루엔
IP 카메라

씨오피코리아
CCTV 영상 전송장비

CCTV협동조합
CCTV

디비시스
CCTV토탈솔루션

도마카바코리아
시큐리티 게이트

다민정보산업
기업형 스토리지

테크어헤드
얼굴인식 소프트웨어

에스카
CCTV / 영상개선

브이유텍
플랫폼 기반 통합 NVR

윈스
지능형 차세대 방화벽

포티넷
네트워크 보안

화이트박스로보틱스
CCTV / 카메라

신우테크
팬틸드 / 하우징

네이즈
VMS

케이제이테크
지문 / 얼굴 출입 통제기

혜인에스앤에스
통합보안시스템

셀링스시스템
IP 카메라 / 비디오 서버

사라다
지능형 객체 인식 시스템

수퍼락
출입통제 시스템

구네보코리아
보안게이트

일산정밀
CCTV / 부품 / 윈도우

아이엔아이
울타리 침입 감지 시스템

이노뎁
VMS

새눈
CCTV 상태관리 솔루션

케이티앤씨
CCTV / 모듈 / 도어락

파이브지티
얼굴인식 시스템

이스트컨트롤
통합 출입 통제 솔루션

아이유플러스
레이더 / 카메라

지와이네트웍스
CCTV 영상분석

두레옵트로닉스
카메라 렌즈

지에스티엔지니어링
게이트 / 스피드게이트

이후커뮤니케이션
전송장치/CCTV

창우
폴대

넷플로우
IP인터폰 / 방송시스템

대산시큐리티
CCTV 폴 / 함체 / 랙

엘림광통신
광전송링크

티에스아이솔루션
출입 통제 솔루션

에프에스네트웍스
스피드 돔 카메라

엔클라우드
VMS / 스위치

DK솔루션
메트릭스 / 망전송시스템

싸이닉스
스피드 돔 카메라

다원테크
CCTV / POLE / 브라켓

유진시스템코리아
팬틸트 / 하우징

포커스에이치앤에스
지능형 / 카메라

휴컴스
PTZ 카메라 / 줌카메라

카티스
출입통제 / 외곽경비

세환엠에스
시큐리티 게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