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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출시될 iOS 13에서 잠금 화면 우회 취약점 발견되다
  |  입력 : 2019-09-16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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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차례 잠금 화면 뚫어낸 아이폰의 자칭 열성팬...iOS 13 개발자 버전에서도 성공
애플에 보고하고, 8월 중순에 문제 해결된 상태...하지만 아직까지 보상 없어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아이폰 잠금 화면을 풀 수 있게 해주는 방법이 공개됐다. 이 공격에 성공하면 피해자의 주소록에 접근해 전화번호, 이름, 이메일 주소 등을 파악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이를 발견한 자는 이전에도 아이폰의 잠금 화면 해킹 법을 몇 번 공개한 적이 있는 스페인의 보안 전문가이자 자칭 애플 광팬인 호세 로드리게즈(Jose Rodriguez)다.

[이미지 = iclickart]


iOS 13이 대중에게 처음 공개되는 건 9월 19일로 예정되어 있다. 현재는 일부에게 여러 실험 버전이 공개된 상태인데 로드리게즈는 개발자들에게 먼저 배포된 골드 마스터(Gold Master) 버전에서 공격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골드 마스터 버전은 출시될 버전은 물론 베타 버전과도 다르다고 한다. 로드리게즈는 그가 발견한 공격법을 7월에 애플에 알렸다.

로드리게즈는 유튜브를 통해 해킹 법을 공개(https://www.youtube.com/watch?v=pW0TTnBCA04)하기도 했다. 해킹 법이 공개되었다는 건 애플이 그의 신고를 받아 문제를 해결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영상에 따르면 공격자가 피해자의 아이폰에 물리적으로 접근할 수 있어야 하며, 또 다른 애플 장비의 페이스타임을 사용해 공격 대상이 되는 장비에 전화를 거는 것부터 공격이 시작된다. 전화가 걸려왔을 때 전화 응답 버튼이 아니라 커스텀(custom) 옵션을 누르고, ‘문자로 대답하기’를 선택한다.

그 다음에는 애플의 보이스오버 기능을 사용해 ‘받는 사람’의 필드 값을 변경한다. 그러면 보이스오버 기능과 연결된 시리(Siri)가 전화기 내에 저장된 연락처 정보를 끌어올린다. 공격자는 이를 통해 연락처 정보를 훑어볼 수 있게 된다. 로드리게즈는 iOS 13 골드 마스터 버전이 설치된 아이폰엑스에서 이 방법을 여러 번 실험해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한 가지 다행이라면 이 공격은 실현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것이다. 공격을 가하려는 장비의 전화번호를 알아내야 하는 것은 물론, 물리적으로 접근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전화번호를 교환할 정도로 아는 사람의 아이폰을 훔쳐냈을 때야 현실적으로 공격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심지어 피해자가 아이폰의 음성 제어 기능을 활성화시킨 상태여야만 한다.

로드리게즈는 이와 매우 비슷한 해킹 방법을 2018년에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새롭게 등장한 iOS 12 버전을 공격하는 방법이었고, 공격에 성공할 경우 사진과 연락처에 접근하는 게 가능했다.

로드리게즈는 최근의 잠금 화면 우회 방법을 발견해낸 것에 대해 어떠한 보상도 애플로부터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문제가 해결된 건 8월 중순으로 알고 있습니다. 애플은 당시 보상으로 선물을 주겠다고 약속했는데요, 아직까지는 감사하다는 말밖에 받은 것이 없습니다.”

로드리게즈의 말이 사실이라면, 그리고 애플이 그에 대한 보상을 하지 않는다면, 지난 8월 애플이 발표했던 보상과 관련된 내용이 거짓말이 되어버린다. 애플은 블랙햇(Black Hat)이라는 행사를 통해 버그바운티 프로그램을 ‘모든 사람들에게 공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전까지 애플의 버그바운티 프로그램은 초대를 기반으로 행해졌었다.

또한 애플은 버그바운티 보상 금액도 크게 올리겠다고 발표했었다. 그 동안 최대 상금은 20만 달러였지만, 1백만 달러로까지 올린 것이다. 물론 사용자 편에서의 그 어떤 행동도 유발하지 않는 공격들만이 이 최대 상금의 적용 대상이 될 수 있다.

3줄 요약
1. 아이폰 잠금 화면 해킹으로 유명한 스페인의 전문가, iOS 13 골드 마스터에서도 공격 성공.
2. 애플은 8월 중순쯤 문제 해결한 상태. 그러나 보상이 없음.
3. 지난 8월 초 버그바운티 전체 공개로 전환한 애플, 거짓말이었을까?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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