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전체기사
해킹 단체 판다, 어리숙하지만 꾸준한 채굴로 1억원 넘게 벌어
  |  입력 : 2019-09-19 16:08
페이스북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네이버 밴드 보내기 카카오 스토리 보내기
작년 매스마이너 캠페인 벌였던 단체...현재까지 나쁘지 않은 성적 거둔 듯
공격 과정 중에 각종 백도어 심어...암호화폐 채굴 공격이 다른 방향으로 변할 수도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금전적인 목적으로 해킹 공격을 일삼는 단체 판다(Panda)가 암호화폐 채굴 등을 통해 꽤 굵직한 수익을 올렸다고 보안 업체 시스코(Cisco)의 탈로스 팀(Talos)이 공개했다. 그 동안 벌어들인 수익이 수만 달러에 이른다고 한다.

[이미지 = iclickart]


탈로스에 따르면 판다는 그리 고차원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는 해킹 조직은 아니라고 한다. 다만 활동량이 많고, 웹 애플리케이션의 취약점을 익스플로잇 해 지속적 공격을 주로 실시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한 네트워크를 횡적으로 움직이게 해주는 툴과, 원격 접근 툴을 활용하는 성향을 보이기 때문에 지금은 암호화폐 채굴에만 그치지만 데이터 탈취로도 공격이 언제든지 변할 수 있기도 하다.

판다의 가장 강력한 특성 중 하나는 상황에 맞게 공격 인프라와 익스플로잇을 업데이트 할 줄 안다는 것이다. 또한 이전에 NSA의 해킹 툴을 입수하는 데 성공했다며 그 중 일부를 세상에 공개한 셰도우 브로커스(Shadow Brokers)의 도구들을 사용해 침투하기 때문에 꽤나 안정적인 공격 성공률을 자랑하기도 한다.

판다는 작년 매스마이너(MassMiner)라는 암호화폐 채굴 캠페인을 크게 벌이기도 했었다. 2018년 7월의 일로, 웹로직(WebLogic)에서 발견된 취약점인 CVE-2017-10271을 익스플로잇 하기 시작했고, 취약한 시스템을 찾기 위해 대량으로 스캔을 실시하기도 했다. 그런 후에는 아파치 스트러츠 2(Apache Struts 2)라고 알려진 CVE-2017-5638을 찾아 나서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암호화폐 채굴 멀웨어인 매스마이너가 퍼진 것이다.

이번에 탈로스가 발표한 바에 의하면 판다는 그 동안 금융, 의료, 운송, 통신, IT 등 다양한 산업을 겨냥해 공격해왔다고 한다. 목적은 모네로 코인을 채굴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저희가 추정하기로 판다가 현재까지 불법 채굴로 벌어들인 금액은 대략 10만 달러 정도인 것으로 보입니다.” 작아 보이기는 하지만 약 1억 원이 넘는 돈이다.

“판다는 공격 과정 중에 고스트랫(Gh0st RAT)이라는 원격 접근 툴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를 통해 미미캐츠(Mimikatz)와 같은 또 다른 해킹 툴이나 익스플로잇을 심죠. 주로 암호화폐 채굴 코드를 심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닙니다. 셰도우 브로커스가 공개한 해킹 도구를 심는 경우도 목격한 바 있습니다. 꽤나 위험 잠재력이 높은 것입니다.”

또한 탈로스 팀은 매스마이너 캠페인이 작년의 그것과 다른 C&C 서버를 통해 퍼지고 있는 걸 발견하기도 했다. “판다가 두 가지 캠페인을 다 진행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공격 인프라를 워낙 잘 바꾸는 조직이라 이상할 것도 없습니다. 수입처를 늘린 것이죠.”

2019년 1월 판다는 싱크PHP(ThinkPHP)라는 웹 프레임워크(CNVD-2018-24942)에서 발견된 오류를 익스플로잇 하기 시작했다. 이 경우에도 매스마이너와 비슷한 채굴용 멀웨어를 퍼트리기 위함이었다. 그리고 3월, 같은 공격이 다시 한 번 진행됐는데, 이 때에는 공격 인프라가 바뀐 상태였다. 그러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서트유틸(Certutil)이라는 툴을 사용해 채굴 멀웨어 페이로드를 다운로드 하는 또 다른 페이로드를 활용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정말 변화무쌍한 그룹입니다.” 탈로스 팀의 설명이다. “지난 몇 달 동안에만 인프라는 물론, 페이로드를 전달하는 방법과 도구를 끊임없이 바꿨습니다. 다만 최종 멀웨어는 거의 고정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암호화폐 채굴이 바로 그것이죠. 그리고 8월 판다는 자신들의 공격 인프라에 새로운 도메인을 여러 개 추가했습니다.”

탈로스는 어떻게 이렇게 판다의 공격 방식에 대해 상세히 알 수 있었을까? “변화를 자주 꾀하는 그룹이긴 하지만 판다는 꽤나 미숙한 구석이 많습니다. 특히 보안에 취약해요. 자신들의 흔적을 감추는 부분에 있어서는 꽤나 아마추어 같죠. 같은 IP를 계속 사용한다든가, 예전의 전략과 공격 과정을 그대로 활용하기도 합니다. 페이로드 자체도 그리 정교하지 못하고요.”

3줄 요약
1. 약간 아마추어스러운 공격 단체 판다, 암호화폐 채굴 한 우물.
2. 인프라와 공격 툴 자꾸만 변화시키는 특징 가지고 있음.
3. 침투 과정에서 위험한 백도어 심어, 더 큰 위협 될 수 있음.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 0
  • 페이스북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네이버 밴드 보내기 카카오 스토리 보내기


  •  SNS에서도 보안뉴스를 받아보세요!! 
그린존시큐리티 4개월 배너모니터랩 파워비즈 6개월 2020년6월22~12월 22일 까지넷앤드 파워비즈 진행 2020년1월8일 시작~2021년 1월8일까지위즈디엔에스 2018파워비즈배너 시작 11월6일 20181105-20200131
설문조사
코로나19 팬더믹 이후, 가장 기승을 부리고 있는 사이버 공격 유형은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랜섬웨어
피싱/스미싱
스피어피싱(표적 공격)/국가 지원 해킹 공격
디도스 공격
혹스(사기) 메일
악성 앱
해적판 소프트웨어
기타(댓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