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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장관들이 모여 사이버 보안 협약을 맺었다?
  |  입력 : 2019-10-0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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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공격 받는 발트해 연안 국가들…에너지 공급 러시아로부터 받아
사이버 보안 강화하면서 에너지 공급처를 미국으로 다변화하려는 시도도 있어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미국과 발트 해 연안 국가들이 지난 주말 동안 사이버 보안 강화를 위한 협력 체계에 서명했다. 러시아의 해커들이 이 지역 국가들의 전력 공급망을 공격해 사회적 혼란을 야기하지 못하도록 미국이 협조하겠다는 내용이다.

[이미지 = iclickart]


미국의 에너지부 장관인 릭 페리(Rick Perry)는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의 에너지부 장관들과의 회담 자리에서 “사이버 보안을 국가 안보 전략 차원에서 강화해야만 하는 시기를 발트해 국가들이 맞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런 발트해 국가들을 돕기 위해 미국이 큰 역할을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각종 전략 및 기술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해당 국가의 에너지부 장관이 모여 이러한 협약을 맺은 건 리투아니아의 수도 빌뉴스에서였다. 리투아니아 측은 “미국 기업들의 도움으로 소프트웨어와 제어 시스템을 현대화 해 러시아 해커들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리투아니아의 에너지 산업은 러시아의 지속적인 사이버 공격을 받아왔습니다. 전력망 네트워크는 늘 스캔을 당하고 있으며, 러시아는 발견되는 모든 취약점에 대해 공격을 시도하려고 합니다. 그러므로 미국의 기술적 도움과 협조가 꼭 필요한 때입니다.” 리투아니아의 사이버 보안 부문 책임자인 에드비나스 케르자(Edvinas Kerza)의 설명이다.

리투아니아의 에너지부 장관인 지기만타스 바이시우나스(Zigimantas Vaiciunas)는 “미국만이 아니라 발틱해 연안 국가 네 곳이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과 함께 뭔가를 공조하고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플랫폼 신설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 플랫폼은 앞으로 6개월 이내에 완성될 계획이라고 한다.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는 2025년까지 러시아의 에너지 망에서 독립하여 유럽의 에너지 망에 편입되겠다는 국가적 목표를 가지고 있다. 2004년에 이미 유럽연합과 NATO에 가입했지만, 전력 망과 에너지 망에 있어서는 아직 러시아의 영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소비에트의 통제를 50년간 받아왔기 때문이다.

페리 장관은 현재 리투아니아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과 중유럽, 동유럽의 에너지 분야 포럼’에 미국의 액화 천연 가스를 홍보하고자 참석했다고 알려져 있다. “미국의 액화 천연 가스를 사용하게 된다면 유럽의 소비자들이 보다 자유롭게 권리를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연료와 에너지 공급 때문에 특정 누구에게 종속되는 일도 없을 것이고요. 시장 내에서 경쟁이 시작되어 소비자가 이득을 보는 것이 정상적인 상황이라는 걸 유럽 시민들도 잘 이해하고 있으리라 봅니다.”

실제로 리투아니아와 이웃나라인 폴란드는 페리 장관이 강조한 대로, 러시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춘다는 차원에서 이미 미국의 액화 천연 가스를 수입하기 시작했다. 에너지 연료의 출처를 다변화하면서 에너지 망의 보안도 조금은 더 강력해진다고 한다.

폴란드의 국영 가스 기업인 PGNiG는 지난 달 우크라이나에도 미국의 액화 천연 가스를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에너지 장관들이 사이버 보안 협약을 맺고, 사이버 보안 문제 때문에 에너지 수출과 수입 파트너가 달라지는 일이 실제로 발생하고 있다.

3줄 요약
1. 미국,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사이버 보안 강화 협약 맺음.
2. 에너지 장관들끼리 맺은 것으로, 에너지 산업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기로 함.
3. 그러면서 미국은 자연스럽게 자신들의 액화 천연 가스 판매처 늘리기도.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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