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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해커들, 미국 대선 캠페인 노리고 해킹 공격 시작
  |  입력 : 2019-10-1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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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해커들, 기본적으로 선거 시스템을 노리는 공격자 아니었으나
각종 소셜 네트워크에서 활동하는 중...북한의 해커가 노린다는 가짜 경고 메시지도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이란 정부의 지원을 받는 해커들 중 차밍 키튼(Charming Kitten)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이들이 있다. 이들은 이란 정부에 도움이 되는 캠페인을 진행하는데, 8월과 9월에도 공격을 진행한 바 있다. 이 캠페인을 조사한 보안 업체 클리어스카이(ClearSky)에 의하면 차밍 키튼이 새로운 스피어피싱 기술을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미지 = iclickart]


이 스피어피싱 캠페인은 최근 MS가 밝힌, “이란 해커들이 미국 대통령 선거 후보자들과 정치인, 정부 요원들과 매체들을 겨냥한 해킹 공격을 실시하고 있다”는 내용과 관련이 있다. 현재까지 이 캠페인 때문에 네 개의 계정이 침해됐다고 한다. 차밍 키튼이 표적으로 삼은 계정 자체는 총 241개다.

“각 나라에서 진행되는 선거에 개입하려는 해커들이 이전에도 없던 건 아니었습니다만, 이란 해커들은 그런 활동과 상관이 없는 것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선거 개입 행위는 주로 러시아의 APT 그룹들이 하던 짓이었죠.” 클리어스카이의 설명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미국 대선과 관련된 사이버 공격의 배후에 이란이 있다는 건 꽤나 놀라운 일이다.

클리어스카이에 의하면 자신들이 발견한 피해자의 프로파일은 MS가 먼저 공개한 캠페인의 피해자와 흡사하고, 공격이 이뤄진 기간도 겹치며, 공격 벡터가 동일하다고 한다. 즉 두 회사가 따로따로 같은 공격 행위를 추적, 분석했고, 비슷한 결론에 다다랐다는 것이다.

차밍 키튼은 APT35, 에이잭스 시큐리티 팀(Ajax Security Team), 뉴스비프(NewsBeef), 뉴스캐스터(Newscaster), 포스포러스(Phosphorus)라고도 불리는 공격 단체로 최소 2011년부터 활동해왔다. 주로 인권 관련 활동가들이나 기자들을 공격했다. 지역 별로 보면 중동과 미국, 영국,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가 주요 표적이었다.

이번에 클리어스카이가 발표한 바에 의하면 차밍 키튼은 그 동안 세 가지 스피어피싱 기법을 활용했다고 한다.
1) 비밀번호 복구를 테마로 한 피해자 속이기
2) 스피어피싱 이메일
3) 문자 메시지를 통한 스피어피싱

1)번의 경우, 공격자들은 피해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낸다. 이 때 구글 드라이브 공식 지원 팀이나 동료가 보내는 것처럼 보내는 사람의 주소를 꾸미고, “비밀번호를 바꿔야 한다”는 내용을 활용한다. 여기에 2)번, 소셜 엔지니어링 공격도 곁들여진다. 둘 다 로그인 크리덴셜을 훔치는 걸 목적으로 하고 있다. “공격자가 피해자에게 악성 링크가 담긴 메일을 보내는 방법이죠. 다만 대단히 정교하게 제작되어 있습니다.”

3)번, 문자 메시지를 통한 공격의 경우, “누군가 당신의 이메일 계정에 침투하려 한다”는 내용의 문자가 피해자에게 도착한다. 이 문자에는 ‘주소 단축 서비스’를 활용해 걸러진 링크가 포함되어 있다. 클릭할 경우 공격자들이 크리덴셜을 빼앗기 위해 마련한 피싱 페이지로 연결된다.

하지만 이번 공격에서 차밍 키튼은 “북한의 해커가 당신의 야후 이메일에 자꾸만 불법적으로 접근하려 한다”는 내용의 경고 메시지를 피해자들에게 보내기도 했다. 그러므로 계정을 보호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공격자가 알려주는 주소로 접근을 해야 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또한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이란계 미국인 위원회(National Iranian-American Council)을 흉내 낸 가짜 웹사이트를 만들고, 소셜 엔지니어링 공격을 통해 피해자들을 이리로 유인하기도 했다.

눈에 띄는 건 차밍 키튼이 야후 계정을 특정해서 노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예전에도 차밍 키튼이 보여 왔던 특징이다. “2017년 이후부터는 구글 계정들에 좀 더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오기도 했지만, 차밍 키튼이라고 하면 전통적으로 야후 이메일을 선호합니다. 그 이유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3줄 요약
1. 이란의 차밍 키튼, 미국 대선 노리다가 MS와 클리어스카이에 걸림.
2. 최근 새로운 스피어피싱 공격법 활용하기 시작. 북한을 테마로 하고, 소셜 네트워크 노리고.
3. 특이하게 구글이 아니라 야후 이메일 특정해서 노리기도 함.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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