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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로 살펴본 오스트리아 스마트시티 핵심정책 6가지
  |  입력 : 2019-12-3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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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대부터 정부 중심 R&D 및 프로젝트 지속 추진 중
수도 빈과 제2의 도시 그라츠를 통해 살펴보는 오스트리아 스마트시티 사례


[보안뉴스 신동훈 기자] 2010년대 초반 이후 꾸준히 주목받고 있는 오스트리아 스마트시티 성장세가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들의 적극적인 노력에 의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럽은 전체 인구 약 3/4가 도시에 거주하고 있고(이 비율은 2050년 85%까지 증가할 전망), 이들이 생산되는 전체 에너지의 70% 이상을 소비하고 있다. 또한, 전체 CO2 배출의 75%가 도시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교통 체증으로 총 GDP의 1%가 낭비되고 있는 등 기존의 도시에서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EU에서는 2010년대 초반부터 혁신적인 첨단 정보통신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시티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기 시작했다.

▲마이 스마트시티 그라츠 예상 모습[자료=My Smart City Graz]


2011년부터 본격화된 스마트시티 행보
오스트리아 정부의 스마트시티 추진 움직임은 2011년 말부터 본격화됐다. EU 관련 프로그램인 ‘Smart Cities und Gemeinden(2011년 6월 시작)’과 ‘European Innovation Partnership on Smart Cities(2012년 7월 시작)’이 그 시발점으로 이후 오스트리아 정부는 다양한 워크숍 및 정책 간담회 등을 통해 스마트시티 관련 정책의 기틀을 마련했다.

[6가지 핵심 스마트시티 정책]
① 융합된 도시 에너지 계획, 도시 및 농촌 지역의 지능화된 에너지 관리
② ICT, 에너지, 운송 관련 기술의 융복합
③ 도시 지역의 스마트 에너지 네트워크(난방+전기)
④ 에너지 효율적인 인터액티브 빌딩
⑤ 도시 지역에의 신재생 에너지 공급망 구축
⑥ 지속가능한 운송 인프라

오스트리아 스마트시티 정책은 교통혁신기술부(BMVIT) 주도 하에 이뤄지고 있다. 스마트시티 핵심 정책을 담은 보고서인 ‘Fresh View on Smart Cities’에 따르면 정책의 핵심은 관련 기술 개발을 통해 EU 환경 정책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다. 구체적으로는 2030년까지 1990년 대비 온실가스 40% 및 에너지 소비 27% 감축, 신재생 에너지 비중 27% 확대 등을 달성하는 것이다.

스마트시티 구축은 그 성격상 공공 분야 역할이 중요하다. 오스트리아 정부가 스마트시티 기술 개발 및 연구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가운데, 실제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는 개별 지방자치단체 주도로 계획이 실행중이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수도 빈과 오스트리아 제2의 도시 그라츠를 꼽을 수 있다.

▲4가지 핵심 스마트시티 기술[자료=오스트리아 교통혁신기술부]


스마트시티 빈
수도 빈은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앞선 행보를 보이고 있는 스마트시티이다. 빈은 스마트시티 건설 및 스마트그리드 시스템 도입이 도시 전체에 구현되기에는 상당 수준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해 중장기적인 프로젝트 계획을 수립했다.

‘장기전략 2050(Rahmenstrategie 2050 – Smart City Wien)’이라는 이름의 이 프로젝트는 2011년 처음 구상된 이후 2014년 6월 25일 빈 주의회 승인을 받음으로써 최종 확정됐으며, 2050년까지 향후 40년 동안 추진할 계획 및 전략을 담고 있다.

자원(Resource), 삶의 질(Quality of Life), 혁신(Innovation) 등 3개 부문으로 나눠져 진행되는 이 프로젝트는 ‘도시 내 온실가스 감축, 에너지 효율성 제고, 신재생 에너지 생산, 교통시스템 혁신’과 목표를 추구하고 있다.

▲스마트시티 빈 프로젝트 부문별 목표[자료=빈 시청 웹사이트]


스마트시티 빈의 대표 프로젝트로는 ‘아스페른 호수지역(Seestadt Aspern) 프로젝트’가 있다. 아스페른은 빈 북동쪽에 위치한 지역으로 이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는 2010년대 유럽 최대 규모의 도시개발 프로젝트로서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다.

시 외곽에 위치해 과거 ‘비행장’으로 쓰였던 아스페른 지역의 240헥타르 크기의 대규모 부지는 2028년까지 ‘스마트시티’로 변모를 통해 거주 주민 2만명(8,500호의 주거 공간), 신규 고용 규모 2만명(사무실 직원 1만 5,000명, 상점·연구소·교육기관 등 근무자 5,000명) 창출의 상징적 단지로 거듭날 예정이다.

IQ 테크놀로지 센터(2012년), 지하철 2호선 개통(2013년 10월), 2,000가구 입주 시작(1차)(2014년 9월) 등이 차례로 진행된 이 프로젝트는 2022년까지 2단계를 완료하고 2028년까지 3단계가 진행된다.

▲스마트시티 아스페른 프로젝트 진행 일정[자료=빈 3420 아스페른 개발]


이 프로젝트를 주관하고 있는 ‘빈3420 아스페른 개발(Wien 3420 Aspern Development AG)’의 마케팅 담당자인 코넬리아 브레트(Cornelia Bredt)에 따르면, 아스페른 스마트시티는 미래 도시 구축을 목표로 전력 공급, 빌딩 시스템, 스마트그리드 등에 최첨단 정보통신 기술을 상호 연계하고 있다.

아스페른 스마트시티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물인 ‘IQ 테크놀로지 센터’는 아스페른 스마트시티의 심장부로 집약적인 첨단 기술 연구 및 실제적인 도시 스마트화의 중심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주민들의 에너지 사용 패턴이나 주거 선호도 등을 세부적으로 분석하는 기술을 통해 에너지 자립이 가능한 건물의 연구개발 및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주거 단지의 경우에 에너지 효율 극대화를 목표로 설계됐다. 난방은 쓰레기 소각열을 사용하고 냉방은 지열을 활용하는 등 에너지 절약형 건물이다. 기타 전기가 필요한 부분은 스마트홈 시스템과 연동해 실시간으로 관리가 가능케 한다.

온실 가스 감축을 위해 도시 전체가 자동차 없이 생활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보행로, 자전거 도로, 차도를 모두 같은 넓이로 조성해 자동차 이용률이 낮은 도시를 추구하고 있다. 전체 면적 중 50%는 플라자, 공원, 게임 필드 등 공공 지역으로 구성돼 지역 주민을 위한 ‘공공성’ 확보에도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

스마트시티 그라츠
그라츠(Graz)는 오스트리아 남동부 지역인 슈타이어막 주의 주도로, 인구 44만 명으로 수도 빈(189만명)에 이어 오스트리아에서 2번째로 큰 도시이다. 그라츠도 2010년대 들어 ‘Vision for Smart City Graz 2050’ 전략을 수립하고 사회, 에너지, 생태계, 모빌리티, 폐기물·하수 처리, 건물, 경제 등 7개 부문에 걸쳐 다양한 정책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사례가 2015년부터 그라츠시 북서쪽에 조성되고 있는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인 ‘My Smart City Graz’이다. 총 면적 14만㎡ 규모로 조성되는 이 스마트시티는 IT 및 에너지 부문 기술 개발 및 적용에 중점을 두고 있다. 과거 산업공단 지역을 ‘에너지 자립형’ 지역으로 전환함으로써 ‘지능형 배출가스 제로 도시’ 건설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기술을 이용한 냉난방, 친환경 전력 생산, 에너지 효율적 건물 외부 시스템 등의 기술을 이용, 단지 내의 모든 건물은 에너지 자립형 건물로 설계된다. 또한 운송 수단 측면에서는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이 운행될 계획이다.

2017년 건설이 완료된 Science Tower, Cool City 외에 학교, 공원, 전시장 등이 2023년까지 완공되며, 주거 단지는 2021년까지 남부, 중부, 북부의 순으로 건설이 끝나면 분양 및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3,000명의 주민(920가구), 사무실 및 상점 50개, 주차공간, 전기차 충전소 10개 등의 규모를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 산업의 총집약체 스마트시티
오스트리아 스마트 시티 부문의 성장세는 상당 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2019년 들어 본격화된 오스트리아 정부의 디지털 부문 강화 정책, 2020년 상반기 예정된 5G 서비스 상용화 등이 맞물려 스마트시티 관련 기술 및 제품 개발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는 전기·전자·IT, 신재생 에너지, 친환경 설비 등 소위 ‘미래 산업’으로 주목받는 거의 모든 산업 분야가 망라됐기 때문이다.

2019년 2월 한-오스트리아 양국 총리 간 체결된 한-오스트리아 양국 과학기술 협력 MOU를 계기로 IT 부문 양국 기업 간 또는 연구 기관간 협력 기회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코트라 빈 무역관 측은 “전기·전자·IT, LED 등 한국 기업들이 상대적인 강점을 가지고 있는 부문을 프로젝트 기획 단계에서부터 관계기관 또는 업체들과의 적극적인 접촉 등을 통해 시장 진출의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며, 신재생 에너지, 친환경 설비 등 오스트리아 업체들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부문은 프로젝트 공동 참여 또는 기술 협력 등을 통해 선진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노리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신동훈 기자(sw@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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