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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미래시장 준비하는 LG유플러스, ‘크로스CCTV’로 승부
  |  입력 : 2020-03-23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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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종호 LG유플러스 CCTV기술개발팀장
어떤 시스템이든 쉽게 호환되고 보안까지 강화한 ‘크로스 CCTV’ 만들 것


[보안뉴스 신동훈 기자] 맘카라는 홈CCTV를 선보이며 오래전부터 CCTV 시장을 관심 있게 보았던 LG유플러스. 맘카는 홈CCTV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LG유플러스가 CCTV를 계속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게 만든 이유가 됐다. 이후 5G 시대를 앞두고 2018년 지능형 CCTV TF 구성, 2019년 지능형 CCTV 상품을 출시하는 등 미래 전략사업의 핵심으로 힘을 쏟고 있다. LG유플러스 CCTV기술개발팀은 CCTV 미래 시장을 준비하는 핵심부서다. 이 팀의 수장인 박종호 팀장을 만나 CCTV기술개발팀의 역할과 목표 등을 들어보았다.

▲박종호 LG유플러스 CCTV기술개발팀장[사진=보안뉴스]


뼛 속까지 엔지니어 아래 다양한 경험자 모이다
LG유플러스는 2019년 CCTV기술개발팀을 새로 신설하며 부서의 리더로 박종호 팀장을 내정했다. “저는 뼛 속까지 엔지니어입니다” 라고 자신을 소개한 박 팀장은 LG유플러스에서 이동통신 시스템부터 게임, 뮤직 등 콘텐츠 응용 서비스까지 다양한 경험을 쌓은 데다가 LG그룹에서 진행하는 MBA 연수도 받는 등 사업감각까지 익힌 개발자다. 중간에 6년간 품질팀장 역할을 맡아 잠시 외도를 했지만 이후 AI 스피커와 지능형 CCTV 플랫폼 개발을 진행하면서 지금의 CCTV기술개발팀을 이끌고 있다.

CCTV기술개발팀에는 다양한 경력의 사람들이 모여 있다고 박 팀장은 전했다. “큰 아키텍처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이동통신 네트워크 시스템 및 데이터 서비스 경험자, 안정성과 정확성을 담보로 하는 결제 시스템 개발 경험자가 LG유플러스 내부에서 합류했고 국내외 CCTV 제조와 보안 사업의 경험자가 외부에서 합류하는 등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팀을 꾸리게 됐습니다. CCTV 카메라, 네트워크, 시스템 아키텍처, 고객 접점의 서비스 등 다양한 요소들에 대해 엔드-투-엔드로 대응하기에 적합한 멤버들로 구성됐다고 생각합니다.”

LG유플러스의 주요 사업 영역은 모바일, 홈IoT, IPTV, 5G 기반으로 한 신사업(AR/VR, 클라우드, 드론, 커넥티드카 등)이다. 맘카는 홈IoT 핵심 상품으로 경쟁력을 가지고 있고, B2B 사업에서는 NI(Network Integration) 형태의 구축형 CCTV 사업을 하고 있다. 지능형 CCTV는 2018년부터 신사업을 추진해 2019년 론칭했다. CCTV기술개발팀은 그 이후를 준비 중이다.

다양한 서비스가 클라우드로 이동 중인 가운데, CCTV도 SOHO와 SMB시장에서는 구축형 형태에서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인 VSaaS(Video Surveillance as a Service) 형태로 변화 중에 있으며, 향후 엔터프라이즈 시장도 점차 클라우드 형태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클라우드 CCTV는 월정액 기반이기에 꾸준히 매출 신장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특히, LG유플러스는 통신사의 장점인 데이터센터와 네트워크 환경 등 인프라를 갖췄기에 클라우드 CCTV 사업을 하기 수월하다.

기반 확보부터 진화시키기까지 차근차근 준비중
클라우드 기반 새로운 먹거리 사업 준비를 위해 단계별로 하나하나 밟아나가고 있다는 박 팀장은 먼저 1단계 ‘기반 확보’를 준비 중이다.

“수만대에서 수십만대의 영상 트래픽을 클라우드 환경으로 수용하기 위한 시스템의 규모와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렇기에 인프라를 갖춘 통신사가 유리합니다. 우선, 10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내 시스템을 구축해 초당 30Gbps 영상 데이터를 안정적인 품질로 처리하고 서비스를 제공한 것에 대해서는 자부심을 느낍니다. 이는 데이터센터와 네트워크를 보유한 통신사이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에 품질 문제 없이 공급가능하고 LG유플러스만의 강한 추진력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1단계를 넘어 2단계는 ‘지능형이라는 서비스명에 걸맞는 진화’이다. 현재 박 팀장은 기술 SEED 기반의 차별화 상품을 발굴하고 개발해 사업부서에 제대로 된 무기 제공을 할 수 있도록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이미 지능형 시장에는 다양한 이벤트(배회, 쓰러짐, 폭력, 화재, 연기 등), 객체(남녀, 차량, 색깔, 의상, 소지품 등) 필터링 설정, 얼굴인식, 번호판인식 등 다양한 영상분석 기능들이 나와 있다. LG유플러스는 기능은 이보다 더욱 진화시키는 동시에 가격을 낮춰 일거양득의 효과로 고객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SOHO/SMB와 엔터프라이즈, 그리고 공공 등 시장별 고객 요구와 지불 가능 금액은 천차만별이라 생각됩니다. 시장에 나와 있는 AI 기반 지능형 서비스는 아직 기능, 정확도와 가격 측면에서도 제약 사항이 많습니다. 동일인물 찾기, 사람·성별 분류 등 영상분석 기능을 보다 다양하게 업그레이드시키는 한편, 컴퓨팅 파워를 높이고 엔진 라이선스 비용을 낮춰 고객이 지불 가능한 원가 수준으로 가격을 낮춰 고객이 합리적인 가격에 필요로 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는게 목표입니다.”

이 부분에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는 박 팀장은 SOHO/SMB와 엔터프라이즈 시장에 다양한 고객들을 만나며 그들의 구체적인 요구를 들어보며 답을 찾고 있다.

“공장에서는 지능형 CCTV를 통한 시설물의 비정상 동작 검사나 일련의 자동화 작업과 더불어 작업자 이탈 등 문제 상황을 빠르게 파악하게 하는 스마트 팩토리로 진화시킬 수 있고, CCTV 영상과 센서를 결합해 시설물의 과열 여부 등을 실시간으로 체크하는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 등을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CCTV 응용에 살을 붙이는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LG유플러스의 강점 ‘게릴라 전략’으로 시장 공략
SK텔레콤과 KT 등 경쟁사가 이미 빠르게 CCTV 시장을 공략하고 있기에 영상보안 관련 사업과 개발부서의 규모가 경쟁사 대비 작은 LG유플러스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자신만의 강점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클라우드 기반 CCTV 시장은 분명 한국이 강점을 가질 수 있는 인프라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미 경쟁사에서는 해당 사업을 진행중이고, LG유플러스는 경쟁사 대비 열세입니다. 투자금액이나 준비기간, 상품 등 모든 측면에서 그렇습니다. 그러나 이슬방울이 모여서 바다를 이룬다는 뜻의 노적성해(露積成海)처럼, 각기 다른 강점을 가진 팀원들이 단합해 빠르게 성과를 내고자 합니다.”

LG유플러스는 신사업 추진 시 치고 나가는게 엄청 빠르다고 언급한 박 팀장은 이 장점을 통해 타깃 시장을 빠르게 공략해 가겠다는 계획이다. 그렇기에 지능형 기능에 대해 다양한 요구가 존재할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먼저 공략에 나선다는 목표다.

어떤 CCTV든 호환되는 ‘크로스 CCTV’ 개발 목표
박 팀장은 카메라, IoT 센서, AI 엔진, 그리고 제휴 CCTV 플랫폼 등 어떤 제조사에서 만든 것 상관없이 잘 호환되고 쉽게 붙일 수 있는 ‘크로스 CCTV’를 개발해 보고 싶다고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지자체 통합관제센터에서는 다양한 CCTV를 쓰고 있는데, 문제가 생기면 직접 가서 유지보수해야 되고, 주기적으로 점검을 해야 하는 등 유지관리에 많은 자원이 낭비되고 있습니다. 중앙센터에서 CCTV 통합관리는 물론 데이터를 통한 관제센터의 효율적 운영과 함께 LG유플러스 보안망을 통해 CCTV 보안도 강화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누리는 크로스 CCTV를 개발하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제 시작단계라 성과라고 말할 건 없지만 100억원을 넘어 1,000억원 규모의 사업으로 키우겠다며, 특히 내년 초 인터뷰를 다시 하게 되면 성과와 자랑할 거리를 마련하겠다는 박종호 팀장이다. LG유플러스 CCTV기술개발팀의 올해를 응원하면서 내년에는 새로운 성과물에 대한 소식을 전할 수 있는 만남을 기대해본다.
[신동훈 기자(sw@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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