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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5] 사이버 전쟁을 주도하는 국가정보기관: 이스라엘
  |  입력 : 2020-03-17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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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3대 정보기관은 모사드·샤바크·아만
8200부대, 이스라엘에서 가장 유명한 사이버 부대


[보안뉴스=오동진 모의침투연구회 회장] 세계 주요 국가정보기관을 말하면서 이스라엘을 빼놓을 수 없다. 잘 알다시피 유태인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날 때까지 국가가 없는 민족이었다. 독일의 히틀러 정권 아래서 벌어진 유태인 대학살을 통해 국가의 존재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뼈저리게 느낀 민족이 바로 유태인이다. 그런 만큼 이스라엘의 군사력과 정보력은 자국 인구를 대비할 때 세계적인 수준이다. 이스라엘의 정보력은 미국의 정보력과 어깨를 견줄 만큼 수준급이다.

[이미지=iclickart]


이스라엘의 3대 정보기관은 모사드(Mossad)·샤바크(Shabak)·아만(Aman)이다. 모사드는 국외 정보기관으로서 정식 명칭은 이스라엘 정보특수임무 연구소 또는 중앙 공안정보기관이다. 모사드는 인간 정보(HUMINT)에 기반해 전 세계를 대상으로 첩보와 공작 활동을 수행한다. ‘기만에 의해 전쟁을 수행한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모사드는 유혈 공작 활동으로 악명을 떨치는 조직으로도 유명하다.

모사드는 독일 친위대(SS) 출신의 칼 아돌프 아이히만(Karl Adolf Eichmann)을 전후 20년 만에 처형시켰다. 독일 패전 이후 아르헨티나로 피신한 아이히만은 유태인 학살을 주도한 핵심 관련자 중 한 명이었다. 아이히만의 생존 사실을 확인한 모사드는 1960년 아르헨티나에 공작원을 파견했다. 공작원들은 퇴근 후 귀가하던 그를 납치해 자국으로 데려오는 대범함을 보였다. 아이히만은 이스라엘 법원으로부터 사형 선고를 받고 1962년 처형당했다.

모사드는 요인 납치뿐만 아니라 요인 암살로도 유명하다. 1972년 독일에서 이스라엘 선수단을 대상으로 인질극을 자행했던 팔레스타인 테러 단체(검은 9월단)를 무려 9년 동안 추적해 단원 13명을 암살했다. 무자비한 유혈 보복극이었다.

적진에 특수부대를 투입해 자국민을 구출한 1976년 엔테베(Entebbe) 작전에서도 모사드의 활약은 돋보였다. 엔테베 작전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공수부대가 수행한 무솔리니 구출 작전과 더불어 특수부대의 역사에서 가장 성공적인 작전으로 평가 받는다.

모사드는 8개의 부서로 이루어졌다. 이중 정치활동 연락국에서 중동과 남미 등을 대상으로 첩보 수집과 공작 활동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사드 공작 활동의 핵심 부서라고 할 수 있다.

모사드가 첩보와 공작 등 국외 정보를 담당하는 기관이라면, 샤바크는 방첩과 수사 등 국내 정보를 담당하는 기관이다. 자국 내 침투 간첩과 중동인에 대한 감시·적발 임무를 수행하며 고문 수사로도 악명이 높다. 정식 명칭은 이스라엘 보안국이며, 영어권에서는 신베트(Shinbeit)라고 불린다.

아만은 이스라엘 군 정보기관이다. 한국의 국군정보사령부(첩보)와 구 국군기무사령부(방첩) 역할을 담당한다.

한편, 8200부대는 이스라엘에서 가장 유명한 사이버 부대로 통한다. 8200부대는 2010년 스턱스넷(Stuxnet) 악성코드 사건과 2012년 플레임(Flame) 악성코드 사건 등에 개입한 조직으로 추정된다. 스턱스넷과 플레임 모두 국가 기간망을 마비시키는 악성코드라는 점을 상기해 볼 때 8200부대의 사이버 전쟁 수행능력은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이스라엘 정보기관은 모사드의 활동에서와 같이 무자비한 파괴 공작으로 악명이 높다. 그래서 세계 인권단체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정보기관에 대한 자국민의 신뢰와 지지는 높은 편이다. 이스라엘 국민은 국가가 없는 민족이 얼마나 고통스러운가를 너무나도 선명하게 기억하기 때문이다. 일제의 지배를 받은 적이 있는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글_ 오동진 모의침투연구회 회장]

[연재 순서]
1. 사이버 전쟁을 주도하는 국가정보기관: 연재를 시작하며
2. 사이버 전쟁을 주도하는 국가정보기관: 미국(1)
3. 사이버 전쟁을 주도하는 국가정보기관: 미국(2)
4. 사이버 전쟁을 주도하는 국가정보기관: 영국
5. 사이버 전쟁을 주도하는 국가정보기관: 이스라엘
6. 사이버 전쟁을 주도하는 국가정보기관: 독일
7. 사이버 전쟁을 주도하는 국가정보기관: 러시아
8. 사이버 전쟁을 주도하는 국가정보기관: 중국(1)
9. 사이버 전쟁을 주도하는 국가정보기관: 중국(2)
10. 사이버 전쟁을 주도하는 국가정보기관: 일본
11. 사이버 전쟁을 주도하는 국가정보기관: 북한(1)
12. 사이버 전쟁을 주도하는 국가정보기관: 북한(2)
13. 사이버 전쟁을 주도하는 국가정보기관: 한국(1)
14. 사이버 전쟁을 주도하는 국가정보기관: 한국(2)

[필자 소개]

▲오동진 회장[사진=모의침투연구회]

지난 2004년부터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서울시 인재개발원, 국방부, 한국지역정보개발원 등 국가기관에서 정보기술과 정보보안 분야 등을 강의하고 있다. 지난 2016년 경찰인재개발원에서 감사장을 받기도 했다. 페이스북에 모의침투연구회(2015년 1월), 사이버안보연구회(2018년 1월), 단재역사연구회(2019년 1월) 등을 개설해 세상과 소통하고 있다.

저서와 공저로는 <해킹 입문자를 위한 TCP/IP 이론과 보안>, <칼리의 원조 데비안 활용과 보안(공저)>, <칼리 리눅스 입문자를 위한 메타스플로잇 중심의 모의 침투>, <백박스 리눅스를 활용한 모의 침투>, <우분투 리눅스 기반의 IDS/IPS 설치와 운영(공저)>,
<해커의 언어 파이썬 3 입문>, <소켓 개발 입문자를 위한 백박스 기반의 파이썬 2.7>, <모의 침투 입문자를 위한 파이썬 3 활용(공저)> 등이 있다.

*외부 필자의 기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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