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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박물관 ‘디지털실감영상관’, 실감 콘텐츠로 ‘실감’ 나는 박물관 체험
  |  입력 : 2020-05-2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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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문체부는 2019년부터 국립문화시설이 소장하고 있는 문화자원을 실감 콘텐츠로 제작하고 관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이번에 그 첫 번째 결과물로 중앙박물관 ‘디지털실감영상관’을 시범적으로 선보인다.

[사진=문체부]


지난 19일 사전 개막 행사 후 새롭게 문을 연 ‘디지털실감영상관’에서는 문체부 국립중앙박물관(이하 중앙박물관)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함께 준비한 다양한 문화유산 실감 콘텐츠를 선보인다.

‘디지털실감영상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전 세계 유수의 박물관이 디지털 박물관으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추세에 발맞춰, 박물관 상설전시공간에 실감 콘텐츠 체험공간을 본격적으로 조성한 국내 첫 번째 사례로서 박물관 전시·관람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첫발을 내디뎠다. 중앙박물관을 시작으로 국립청주박물관(5.20.), 국립광주박물관(5.21.), 국립대구박물관(6월 중)에서도 순차적으로 문을 열 계획이다.

관람객들은 중앙박물관 네 개의 상설전시공간에서 실감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디지털실감영상관 1관(1층 중근세관 내)’과 ‘디지털실감영상관 3관(1층 고구려실내)’은 프로젝션 맵핑 기술로 공간을 채웠다. 영상관 1관에서는 보물 제1875호인 정선의 신묘년풍악도첩 등을 소재로 한 4종류의 고화질 첨단 영상을 폭 60미터, 높이 5미터의 3면 파노라마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영상관 3관에서는 북한에 있는 안악3호무덤 등 고구려 벽화무덤을 사실적으로 재현해, 무덤 속에 실제로 들어간 것과 같은 체험을 할 수 있다.

‘디지털실감영상관 2(2층 기증관 휴게실)’에서는 폭 8.5미터 크기의 8K 고해상도로 구현된 조선 후기의 태평성시도(작자미상) 작품 속에서 등장인물 2,100여명이 각기 다르게 움직이며 관람객의 행동에 반응하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그런가 하면 평소에 전시실에서 볼 수 없어 더 궁금한 박물관 수장고와 소장품을 보존 처리하는 보존과학실도 가상현실(VR) 기술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수장고를 거닐며 전시되지 않은 보물들을 볼 수 있고 유물을 직접 수리해 보는 등 몰입감 있는 체험을 할 수 있다.

1층 복도(역사의 길)에 있는 경천사 십층석탑은 이번 실감 콘텐츠 체험관의 백미다. 낮에는 증강현실(AR) 기술을 통해 각 면의 조각을 자세하게 살펴볼 수 있고, 일몰 후에는 석탑의 각 층에 새겨진 조각과 그 안에 담긴 의미와 숨은 이야기들을 외벽영상(미디어파사드) 기술로 구현한 작품을 특별히 만나볼 수 있다.

사전 개막 행사에 참가한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박물관이 5세대 이동통신(5G) 시대에 가장 유망한 가상·증강현실(VR·AR) 등 실감 기술과 만나 국민들에게 그동안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우리 문화유산의 새로운 모습과 체험 기회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간 지속적으로 성장해 온 문화기술(CT)을 국립문화시설에 접목해 실용화한 첫 시도”라며, “앞으로도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의 출현과 성장이 반복될 텐데, 문체부는 그러한 기술을 활용해 국민 문화 향유의 폭과 깊이를 확장시키는 원동력으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문체부는 중앙박물관을 시작으로 2020년에는 국립경주박물관·국립민속박물관·국립한글박물관·국립현대미술관·국립중앙도서관 등으로 국립문화시설 실감콘텐츠 체험관 조성 사업 대상 기관을 늘리고, 지역의 공립 박물관·미술관에서도 소장유물(작품)을 실감 콘텐츠로 제작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확산해 나갈 예정이다.

‘디지털실감영상관’의 관람을 희망하는 국민들은 중앙박물관 누리집에서 상설전시관 사전 예약을 한 이후 모든 체험관을 둘러볼 수 있다. 다만 일몰 후에만 관람할 수 있는 경천사 십층석탑 외벽 영상(미디어파사드)은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오후 8시에 상영된다. 자세한 관람 방법은 중앙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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