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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채신태 시정 대표 “스마트시티 환경 업그레이드시킬 기상 데이터 제공”
  |  입력 : 2020-10-06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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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제품과 기술개발 집중하는 한해 보내
국내 시장 판매 집중 및 스마트시티 시장 대비할 것


[보안뉴스 엄호식 기자] 시정은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자동기상관측장비를 만드는 회사로 사람이 눈으로 보이는 최대거리인 ‘가시거리’를 정량화한 ‘시정(視程, visibility)’과 같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

▲채신태 시정 대표이사[사진=보안뉴스]


직원 대부분이 개발자로 구성된 시정은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의 연구소 기업으로 2016년 이래 국내 다수의 연구·개발 과제를 성공시키며 성장해 왔다. 특히, 시정이 개발한 A.I. 자동기상관측장비는 기상정보와 가시거리(시정)를 이미지와 함께 보여주고 데이터 라벨링을 하는 장비로, 비디오 이미지 영상을 인공지능 기반으로 분석해 결과를 도출해 낸다.

직관적인 이름으로 회사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시정’을 이끄는 채신태 대표를 만나 시정의 기술과 비전을 들어봤다.

시정에 관해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2016년부터 지금까지 카메라를 이용해 시정 거리를 계산하는 제품만을 개발해 온 시정은 인공지능 자동기상 관측장비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대기 모니터링 시스템과 SI 플랜, 데이터바우처 사업, 스마트시티와 스마트팩토리에 사용할 수 있는 광역감시 프로그램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시정만의 강점은 무엇인가요 시정계를 생산하는 기존의 업체들이 광학 센서를 이용해 센서의 값을 분석하는 광학 시정계를 생산하지만, 시정은 이미지를 AI로 분석해서 측정하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조금 더 쉽게 풀어보면 광학시정계는 광원부와 수광부가 있어 광원부에서 나오는 빛의 양을 측정해 대기에서 안개로 인해 발광부에서 나오는 빛이 수광부로 가능 동안 얼마나 흡수되고 산란하였는지를 측정해서 가시거리를 산출합니다. 반면, 영상 시정계는 영상에서 나오는 이미지를 분석해서 설치한 곳에서 보이는 이미지의 거리를 산출해 가시거리를 측정합니다. 이때 영상에서 보이는 목표물들은 최초 설정 시 거리를 측정해 직접 입력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이러한 방법은 몇백 년 전부터 사람이 맨눈으로 하는 목측 방법에서 모사해서 시스템으로 만든 것입니다. 사람의 눈은 빛의 정보를 모아 시정을 유추하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사람의 눈을 대신해 CCTV를 사용했습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도출된 시정 값은 기존의 정보보다 객관적이고 이미지와 함께 표출하는 방법으로 일반인들도 조금 더 받아들이기 쉬운 정보가 됩니다.

기존의 저시정 카메라와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저시정 카메라라고 불리는 제품은 대부분 디포그(Defog) 기능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디포그는 흐린 날이나 안개 낀 날 흐려지는 영상을 선명하게 보이도록 이미지 프로세싱을 통해 처리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시정의 제품은 안개로 인해 시정이 나빠지면 나빠진 상태 그대로 어느 정도 나쁜지 정보를 줍니다.

또한, 디포그 제품은 안개가 끼거나 흐린날 기능이 작동할 수 있도록 직접 기능을 켜줘야 하는데, 시정의 제품은 설정값에 따른 자동 온·오프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JS-02는 시정에 영향을 미세먼지를 비롯해 풍향, 풍속, 온도, 습도, 기압까지 측정하고 데이터로 저장할 수 있는 최첨단 기상관측 저장 장치다[사진=보안뉴스]


대표적인 제품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I. 자동기상관측장비의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시정의 JS-02를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제품은 목측을 모사한 제품으로 카메라를 이용해 수집한 이미지에 A.I. 기법을 적용·분석해 시정을 알려줍니다. 시정의 인공지능 시정계는 목측 방법에 비해 객관성이 높고 광학 측정 장비보다 넓은 샘플링 범위로 조금 더 신뢰도 있는 값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기존의 두 가지 방법에서 얻을 수 없었던 ‘이미지’ 데이터를 얻을 수 있어 사고가 발생했을 때 증거자료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시정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요소는 안개입니다. 안개는 자연적으로 균질하게 발생하지 않고 국지적으로 발생하는 특징이 있는데 JS-02는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해 안개의 움직임부터 위치까지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PTZ 카메라 사용으로 넓은 화각과 360도 반경의 안개를 알 수 있어 다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시정에 영향을 미세먼지를 비롯해 풍향, 풍속, 온도, 습도, 기압까지 측정하고 데이터로 저장할 수 있는 최첨단의 기상관측 저장 장치로 이를 활용해 날씨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시정의 제품은 어떠한 곳에 설치돼 있나요 기상관측과 관련된 장비들은 항만이나 공항, 활주로 등에 주로 사용됩니다. 일례로 항만은 언제나 배의 출입과 왕래가 활발한 곳입니다. 배들은 서로의 안전을 위해 다양한 항법을 사용하고 있으며 평상시에는 지물이나 항로표지 등을 이용해 선박의 위치를 파악하면서 항해하는 지문항법이나 태양과 달, 별 등의 천체를 이용해 항해하는 천문항법을 씁니다.

하지만 안개가 끼거나 폭우가 퍼붓는 등 시계가 확보되지 않는 경우 무중항법이 사용되는데 이때는 속도를 줄이고 레이더를 통해 상대 선박의 동정을 파악해야 합니다. 부산항은 이러한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방지와 모니터링을 위해 해상교통관제시스템(VTS: Vessel Traffic Service)에 시정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시정의 제품을 사용할 경우,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고 불의의 사고 시 당시 날씨 상황을 근거 자료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외에도 해양경찰철과 수자원공사 등에 설치돼 있으며, 시화호 달전망대와 대전 드론공원, 글로벌 기상 관측소 등에 테스트베드를 설치·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공군과 항공기상청, 해군 등에서도 꾸준하게 관심을 보여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의 가장 큰 이슈는 코로나19였습니다. 시정은 어떻게 극복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국내외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전시회가 취소돼 해외 진출과 신규 업체 발굴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특히, 올해에는 지난해 판로를 개척했던 유럽과 미국, 필리핀 등에 방문해 시연과 테스트베드를 진행하려고 했던 계획들이 모두 취소돼 화상회의로 대체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계획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올해 하반기와 내년 계획이 궁금합니다 코로나19로 올 한해는 오히려 제품과 기술개발에 더욱 집중하는 한해를 보냈습니다. 현재 시정은 JS-02를 잇는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하반기에는 국내 시장 판매에 집중하며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스마트시티 시장에 대비할 계획입니다.
[엄호식 기자(eomhs@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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