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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대신 사기꾼이 전화를 받는다? ‘전화 가로채기’ 수법 주의

  |  입력 : 2020-10-1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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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번호로 전화를 걸어도 악성 앱으로 해커가 가로채
전화 가로채는 악성 앱 2019년부터 매년 400건 이상 탐지


[보안뉴스 이상우 기자] 은행 대표번호로 전화를 걸었는데, 은행 대신 사기꾼에게 전화가 연결된다면 피해자가 알아채기 힘든, 교묘한 ‘보이스 피싱’에 당할 수도 있다. 국민의힘 조명희 의원에 따르면 최근 ‘전화 가로채기’ 수법이 늘고 있으며, 스미싱과 악성 앱 설치 유도를 통해 이러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표=한국인터넷진흥원]


전화 가로채기 수법은 보이스피싱 조직이 피해자 스마트폰에 악성 앱을 설치하는 데서 시작한다. 이후 범죄 조직은 금융사나 경찰 등을 사칭해 금융사기에 연루됐으니 확인 바란다는 식의 연락을 한 뒤, 악성 앱을 통해 피해자 스마트폰을 감시한다. 피해자가 금융사 대표번호, 112 등으로 전화를 걸어 확인하려 하면 사기꾼이 전화를 가로채 자신들에게 연결해 안심시키며 원하는 계자로 입금을 유도하거나 현금을 보호해줄테니 가지고 나오라고 말한다.

조명희 의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스미싱 문자 탐지 건수가 2.2배 증가해 70만 건을 돌파했으며, 악성 앱은 3,000건을 웃돈다. 이 중 전화 가로채기 기능이 포함된 스미싱 문자나 악성 앱 발견 건수는 450여 건에 이르며, 사용자 스마트폰에서 탈취한 정보를 범죄 조직에게 전달하는 서버를 차단한 건수는 2,500여 건을 넘었다.

[표=한국인터넷진흥원]


조명희 의원은 “전화 가로채기는 피해자를 안심시키면서 사기행각을 벌이기에 건당 피해규모도 훨씬 크다. 제때 정보공유만 되었다면 여러 피해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스미싱범죄 근절을 위해 금융당국, 통신당국, 경창철, 금융회사, 이동통신사 등 다양한 부처와 유관기업이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고 긴밀하게 협조하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ISA는 이러한 보안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공식 앱 장터(구글 플레이, 원스토어 등) 외의 방법으로는 애플리케이션 설치하지 않기 △스미싱 차단을 위한 보안 앱 및 모바일 백신 설치하기 △공공기관 사칭 등 문자 메시지 주의하기 △의심스러운 문자 메시지에 포함된 URL 클릭 주의하기 등을 권고했다.
[이상우 기자(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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