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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사이버보안연구센터 탐방] 설립 10주년,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하다
  |  입력 : 2020-10-26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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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대준 초대 센터장에서부터 현재 차상길 4대 센터장까지...설립 10년의 성과와 향후 비전
국내 최고 권위의 사이버보안 전문 R&D센터, 이젠 세계 최고 향해 뛴다
차상길 센터장 “국내외 보안 생태계의 변화와 혁신 주도할 것”


[보안뉴스 권 준 기자] 우리나라 과학 인재 양성과 국가정책으로 추진하는 과학기술연구 수행을 위해 설립된 특수 국립대학교인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사이버보안연구센터(차상길 센터장)가 설립 10주년을 맞았다.

사이버보안 연구에서 이미 세계적인 리더십을 확보하고 있는 KAIST에서 수행하고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를 실용화·사업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사이버보안연구센터는 4대 센터장인 차상길 교수를 중심으로 다가올 10년을 향해 또 한 번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햇살이 좋은 어느 가을날, 그간의 성과와 향후 비전을 듣기 위해 대전에 위치한 KAIST 사이버보안연구센터를 찾았다.

▲KAIST 사이버보안연구센터 차상길 센터장을 비롯한 연구원·행정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보안뉴스]


KAIST 사이버보안연구센터는 2010년 11월 국가적인 차원에서 대응이 필요해진 각종 사이버보안 이슈를 해결하고, 관련 기술 연구개발을 선도하기 위해 주대준 초대 센터장을 중심으로 처음에는 3명의 연구원으로 구성된 작은 조직으로 출발했다. 이어 2대 문수복 센터장과 3대 김용대 센터장을 거쳐 4대 차상길 센터장에 이르면서 이제는 18명의 연구원과 3명의 행정원을 보유한 국내 최고 권위의 사이버보안 전문 R&D센터로 굳건히 자리매김하게 됐다.

차상길 센터장은 “연구원도 가장 많고 하는 일도 가장 많은 지금 이 순간, 더욱이 10주년을 맞는 영광스러운 순간에 센터장을 맡고 있어 너무 감격스럽다”며, “현재는 향후 10년을 향한 또 다른 도약을 준비하는 중요한 순간을 맞고 있다”고 설립 10주년을 맞은 소감을 피력했다.

이어 그는 “우리 센터의 존재 자체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생각한다. 국가지원 연구소의 한계를 벗어나 창의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연구주제를 자유롭게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는 게 10년간의 가장 큰 성과”라고 자평했다.

이러한 10년 간의 노력은 괄목할 만한 연구성과로 이어졌다. 센터는 다양한 보안관련 국책과제를 수행해 왔는데, 그 가운데서도 ‘바이너리 코드 분석을 통한 자동화된 역공학 및 취약점 탐지 기반 기술’ 연구과제는 전 세계 보안연구가들 사이에서도 최고의 성과 중 하나로 꼽혀 지금도 오픈소스 플랫폼을 통해 연구결과가 활발하게 논의 및 공유되고 있다.

이와 함께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 등 보안과 접목될 수 있는 신기술 연구를 위한 다양한 국책과제를 수행하기도 했다. 특히, 최근 수행하고 있는 AI 보안 프로젝트의 경우 AI의 역기능을 방지할 수 있는 보안기술 연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게 차 센터장의 설명이다. 이러한 연구성과는 세계 최고 권위의 4대 국제보안학회에서의 잇따른 발표는 물론 특허 등 37건의 지식재산권과 SCI급을 비롯한 60여 편의 논문 실적으로 입증되고 있다.

▲KAIST 사이버보안연구센터 차상길 센터장[사진=보안뉴스]


KAIST 사이버보안연구센터의 또 다른 역할과 방향성은 센터가 연구한 핵심 보안기술을 민간기업으로 이전해 사업화를 촉진시키는 일이다. 이를 위해 센터는 ‘Security@KAIST’라는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기업과의 MOU를 통한 기술이전과 산학연계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혁신적인 보안연구 플랫폼의 사업화를 위한 창업도 준비하는 등 연구한 사이버보안 기술이 국가와 기업의 보안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일례로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확진자 추적·관리가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확진자 정보를 알려주지 않아도 확진자의 동선을 정확하고 안전하게 확인할 수 있는 동형암호 기술 등 새로운 보안기술을 집중 연구하고, 이를 실용화시키는 데도 만전을 기하겠다는 각오다. 차 센터장은 동형암호 분야 최고 전문가 중 1명이 KAIST 신임교원으로 합류할 예정이라며, 관련 연구에 대한 기대감도 피력했다.

이렇듯 KAIST 사이버보안연구센터는 현재 중점 추진하는 소프트웨어 보안, AI 보안, 블록체인 보안, 공공보안 등 4가지 핵심연구 분야에 대한 세계적 보안기술의 상용화·실용화를 목표로 향후 10년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차상길 센터장은 “현재 KAIST에 9명의 보안전담 교원을 확보하는 등 인프라와 연구성과 측면에서 이제는 미국 카네기멜론대학 등과 함께 전 세계 4대 사이버보안연구센터로 자리 잡은 상황이며, 연구논문 등에서도 세계 10위권을 기록하고 있다”며, “앞으로 센터는 핵심 보안기술을 세상에 전파하는 역할과 함께 보안이슈가 터졌을 때 한국의 우수한 보안연구자들이 알려질 수 있도록 하는데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설립 10년의 성과를 뒤로 하고, 이젠 앞으로 다가올 10년을 위해 또 다른 도약에 나서는 KAIST 사이버보안연구센터. 우리나라 사이버보안 R&D 분야의 미래를 짊어질 만큼 중요성이 커진 가운데 국내외 보안 생태계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센터로 더욱 더 발전할 수 있길 기대해본다.

[KAIST 사이버보안연구센터 설립 10주년 맞이한 연구원·행정원들의 말말말]
류찬호 연구 1실장: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는데, 우리 센터도 10년을 맞이했습니다. 그간 여러 단계를 거쳐 발전하고 진화해 왔는데, 앞으로도 계속 새롭게 거듭나면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습니다.

김용곤 전략사업팀장: KAIST 사이버보안연구센터의 일원으로서 10주년을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센터의 발전을 위해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정승일 바이너리분석팀장: 센터에 근무하면서 보안의 중요한 분야들을 연구하며 발전하는 과정들을 경험한 것 같습니다. 특히, 우리 센터의 바이너리 코드 분석 관련 연구가 전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으면서 큰 희열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의 10년을 발판 삼아 대한민국의 보안을 이끄는 센터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류찬호 연구1실장, 김용곤 전략사업팀장, 정승일 바이너리분석팀장, 강선정 행정원, 정동재 악성코드분석팀장, 고기혁 AI보안팀장[사진=보안뉴스]


고기혁 AI보안팀장: 사이버보안연구센터의 10주년이 되는 해에 구성원으로서 기여할 수 있어 진심으로 기쁩니다. 현재 연구하고 있는 인공지능(AI)의 역기능 연구와 신뢰 가능한 AI 개발 연구에도 최선을 다함으로써 새로 시작할 10년을 위한 질적인 성장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정동재 악성코드분석팀장: 센터가 가진 역량을 통해 사회와 함께 발전해 나가며, 사이버보안 강국을 만드는 데 이바지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주요 보안위협이 되고 있는 악성코드 분야 최신 연구를 통해 보다 안전한 사이버세상을 만드는데 일조하겠습니다.

강선정 행정원: 센터의 일원으로 10주년을 함께 맞이할 수 있게 되어 기쁘고 감회가 새롭습니다. 센터가 계속 발전하고 번창할 수 있도록 앞으로의 10년도 함께 열심히 뛰겠습니다.
[권 준 기자(editor@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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