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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구 화재 피해 전년 대비 감소, 절반가량 부주의

  |  입력 : 2021-01-2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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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피해 감소 사유는 화재 초기 소방력 집중 투입에 따른 효과

[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대구소방안전본부는 2020년도 대구에서 1,233건의 화재가 발생해 인명 피해 74명, 재산 피해 64억5,000만원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대구소방이 발표한 ‘2020년 화재 발생 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화재 발생 건수는 전년 대비 90건(6.8%) 감소, 인명 피해(사망 11, 부상 63) 31명(29.5%) 감소, 재산 피해 역시 7억6,900만원(10.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소방은 7분 이내 도착률 85.2%를 달성하는 등 신속한 출동과 적극적 화재진압 활동으로 79명을 위험에서 직접 구조하고 251명을 유도 대피시켰으며, 205건의 화재는 주변으로의 연소 확산을 저지해 초기에 피해 없이 화재를 진화했다.

지난해 화재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감소한 이유는 화재 발생 시 ‘최고 수위 우선 대응 원칙’에 따른 소방력 집중 투입으로 화재를 초기에 진화한 경우가 많았고,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에 따른 화재 초기 인지 및 대응 능력이 강화된 것도 한 원인으로 풀이된다.

발화 원인별로는 부주의 582건(47.2%), 전기적 요인 330건(26.8%), 기계적 요인 146건(11.8%), 방화 43건(3.5%) 순으로 나타났는데 이 중 부주의가 전체 화재의 거의 절반을 차지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방화로 인한 화재로 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는데, 전년 대비 무려 6명이 증가한 수치다. 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경기 불황 및 생계 곤란, 계속된 거리두기로 인한 우울증 등으로 방화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장소별로는 비주거시설에서 514건(41.7%), 주거시설에서 342건(27.7%), 임야 및 기타 야외에서 217건(17.6%), 차량에서 160건(13.0%)의 화재가 발생했다.

이 중 주택, 아파트 등 주거시설에서 35명(사망 6, 부상 29)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주택의 경우 21명(사망 2, 부상 19)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는데, 기초소방시설을 설치하지 않은 주택에서 사망자를 포함해 17명(사망 2, 부상 15)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반면 소화기 및 단독 경보형 감지기 등 기초소방시설을 설치한 주택에서는 부상자만 4명 발생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대구소방은 화재로부터 소중한 생명과 재산 피해를 줄이기 위해 소방차 진입 곤란지역 등에는 골목길 안심소화기를 확대 설치하고, 계절별 특성에 맞는 화재 예방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기초소방시설이 미설치된 주택에서 화재 발생 시 사망자 등 인명 피해 발생 확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는 만큼 시민들께 주택용 소방시설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알리고 그 보급을 위한 시책들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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