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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내화지침 시행 도로터널 화재안전성 높인다

  |  입력 : 2021-04-15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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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심도·하저터널 등 고위험도 터널 설계 시 내화 공법 필수 검토

[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도로터널에서 화재가 발생하더라도 소화·구조 활동에 필요한 피난 및 대응시간을 확보해 인명 피해는 물론 도로터널의 손상 및 통행 불편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된다.

[사진=국토부]


국토교통부는 도로터널 화재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도로터널 내화지침’을 지난 14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제정한 내화지침은 대심도 터널·해저 터널 등에서 고온의 대형 화재가 지속될 경우 이용자의 피난·대피와 도로관리청 등의 소화·구조 활동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충분한 피난시간과 대응시간을 확보하고, 터널의 붕괴를 방지하고 손상을 최소화해 복구공사 기간 중 도로터널 차단으로 인한 통행 불편을 줄이기 위한 설계기준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2월 순천-완주 고속도로 사매2터널에서 일어난 대형 추돌사고로 인해 약 1개월간 해당 터널이 전면 차단되는 사고를 계기로 방재시설 강화 대책(2020.8.)을 발표한 바 있었다.

이번에 시행하는 내화지침은 이에 따른 후속 조치로 마련됐으며, 이를 위해 터널 내화전문가의 연구용역 및 전문가 자문회의·업계 간담회 등 다양한 의견 수렴 과정을 통해 실효성을 높였다. 그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대상 터널) 대심도 터널, 하저(河底)터널 등 화재 시 대피 및 접근 곤란 등으로 일반터널에 비해 더욱 위험한 터널은 설계 단계부터 내화공법의 적용 여부를 필수적으로 검토하도록 했다.

②(내화 공법) 화재 시 터널 보호 공법은 내화뿜칠(터널 표면에 내화몰탈(Mortar) 등을 일정 두께로 덧붙이는 공법), 내화보드(공장 생산된 패널(Panel)형 내화재를 화재와 맞닿는 터널 표면에 고정하는 공법), 부재 자체 내화(터널 내부의 콘크리트에 섬유를 혼합해 내화 성능을 보강한 공법) 등으로 구분하고, 각 공법의 성능조건을 제시해 설계자가 안전성 등을 고려해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③(내화 성능) 소형차·대형차(유조차 등)에 따른 차량 유형과 화재가 지반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한 화재조건에 따라 화재 시에도 충분한 대피시간 동안 터널의 성능이 유지되도록 세계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한계온도(콘크리트 380℃, 철근 250℃ 등)를 도입해 터널의 주요 부재 등이 해당 온도 이내로 유지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국토교통부 주현종 도로국장은 “이번 지침 제정을 통해 도로터널의 대형 화재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각 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화재사고 예방을 위해 무엇보다도 운전자들의 정기적인 차량 점검과 터널 내 감속 등 안전운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로터널 내화 지침’은 국토교통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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