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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딥웹에서 31개 한국 웹사이트 13만 4,698명 계정정보 팔았다

  |  입력 : 2021-04-2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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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포럼으로 알려진 딥웹에 309개 웹사이트 계정정보 판매 글 올라와
지방 정신건강 의료기관 웹사이트도 포함돼...개인정보 유출 심각


[보안뉴스 원병철 기자] 딥웹에 309개 웹사이트의 계정정보를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문제는 그중 31개가 한국의 웹사이트였다는 사실이다. 특히, 판매자는 3개 웹사이트의 계정정보를 샘플로 올려놨는데, 사용자 ID와 패스워드가 모두 담겨 있었다.

▲딥웹에 계정정보 판매자가 올린 3개의 샘플 정보[자료=딥웹 캡처]


해킹포럼으로 잘 알려진 한 딥웹에 309개 웹사이트의 계정정보를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온 것은 지난 4월 26일이다. 판매자는 309개 웹사이트 주소와 사용자수가 담긴 리스트를 올려놓고,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판매자는 총 3개 사이트의 계정정보를 샘플이라며 공개했는데, △독일의 레이싱 클럽 ‘DO SLOT(1,926명)’ △네덜란드의 벽지회사 ‘FotoMuur(2,615명)’ △미국의 독립음악 상점 ‘Watermelon Music(1,830명)’ 등이다.

문제는 유출된 웹사이트 중 31개가 한국 웹사이트(co.kr)였다는 사실이다. 이중 한 이미지 서비스 웹사이트는 무려 9만 5,583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보이며, 종합정보 커뮤니티 웹사이트 9,576명, 신재생에너지 쇼핑몰 7,568명, 모 어린이 선교회 웹사이트 4,440명, 어린이 장난감 쇼핑몰 2,830명 등 10만여 명의 사용자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31개 웹사이트 가운데는 한 지역의 정신보건센터, 즉 정신건강 의료기관의 웹사이트도 포함되어 있어, 자칫 잘못하면 개인의 의료정보가 유출될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보안 전문가들은 이렇게 유출된 계정정보는 그것만으로 큰 피해를 입을 수 있지만, 보통 여러 웹사이트에 1개의 ID와 패스워드를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의 특성상 ‘크리덴셜 스터핑(Credential Stuffing)’ 공격에도 활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크리덴셜 스터핑은 이미 유출된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다른 웹사이트에 무차별적으로 대입해 로그인하는 공격방법이다.

한편, 27일 현재 해당 판매글은 사라졌지만 309개 웹사이트 리스트와 3개의 샘플 다운로드 링크는 아직 살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판매글을 지운 이유가 판매를 포기한 것인지, 아니면 이미 판매했기 때문에 글을 지운 것인지 확인할 수 없었다.
[원병철 기자(boanone@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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