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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테라헤르츠 이용한 차세대 보안검색 기술 개발 나선다

  |  입력 : 2021-05-2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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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신은 채로 보안검색, 터널형 전신 검색 기술로 확대

[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국내 기술로 공항의 최첨단 보안검색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한 연구개발이 시작된다. 테라헤르츠파를 이용한 첨단 기술이 집약된 스마트 보안검색으로 안전과 편의성을 다 잡을 전망이다.

[사진=ETRI]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지난 20일 대명티에스와 공동연구를 통해 신발을 벗지 않고도 흉기, 폭발물 등 위험 물질을 찾아낼 수 있는 차세대 보안검색 기술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공항과 같은 주요 시설에서는 테러 예방과 보안을 위해 신발, 모자를 탈의하고 각종 소지품을 별도로 꺼내야 하는 등 번거로운 절차가 수반된다.

이에 연구진은 테라헤르츠파를 이용해 편의를 도모하면서도 안전한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첨단 보안검색 기술 개발에 나섰다. 테라헤르츠파(THz)는 1초에 1조번 진동하는 전자기파다.

테라헤르츠파는 의복이나 신발 등을 투과하면서도 전자파 에너지가 낮아 인체에는 무해하다는 특성 덕분에 ‘꿈의 주파수’라 불리며 전 세계적으로 연구가 활발하다.

ETRI는 공항 내 전신 검색기에 사용되는 전파보다 주파수가 높은 테라헤르츠파의 특성을 활용해 더 높은 해상도로 위험물질 은닉 여부를 검사한다는 계획이다.

연구진은 테라헤르츠 대역 소자를 집적해 3차원 보안검색 영상을 획득하면서 기존 기술보다 정교하고 빠르게 보안검색을 수행한다. 금속뿐만 아니라 비금속 재질의 위험물도 검색할 수 있다.

해당 보안검색 시스템은 인공지능 영상인식 기술을 적용, 사람의 확인을 거치지 않고도 위험물질 소유 여부를 빠르게 판단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구축될 예정이다. 또한, 첨단 데이터 처리 및 판독 기술을 적용해 개인의 프라이버시가 침해되지 않도록 연구·개발될 것이라고 연구진은 밝혔다.

따라서 비대면·비접촉으로 높은 정확도 및 속도로 탑승 수속을 진행할 수 있고 위험인자 수색이 가능해져 항공 승객의 안전 확보 및 보안체계 유지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연구진은 2024년에 시제품을 개발하고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실증운용을 거쳐 2025년에는 국내 인증을 획득한 뒤, 일반 대중에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연구진은 원천기술 개발을 통해 사람이 터널을 통과하면 자동으로 전신 검색이 완료되는 워크스루(Walk-through) 시스템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ETRI 박경현 미래원천연구본부장은 “지난 10년간 ETRI 테라헤르츠기술 연구개발의 성과를 집약해 보안검색 시스템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우리나라도 첨단 항공보안검색장비 수출국으로 당당히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TRI는 이번 차세대 대인 보안검색 기술개발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 중인 대명티에스와 함께 테라헤르츠 공동연구실을 연구원 내 개소했다.

대명티에스는 테라헤르츠파를 이용한 비파괴 검사 시스템 개발에 있어 국내에서 가장 상용화에 근접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향후 개발되는 보안검색 시스템의 실증 및 국내·외 인증과 상용화를 책임질 예정이다.

본 연구과제는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지원하는 국토교통R&D 사업인 ‘차세대 대인 보안검색 기술개발’의 일환으로 수행 중이며, ETRI 주관으로 대명티에스·인천국제공항공사·QSI 등 기업을 포함해 국내 총 11개의 산·학·연이 참여하고 있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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