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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코드로 게임하지 않아도 멀웨어에 감염될 수 있다

  |  입력 : 2021-07-2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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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유행이 장기화 되면서 디스코드를 협업 플랫폼을 활용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게다가 디스코드는 이전부터 가벼운 해킹 사고가 자주 발생하던 플랫폼이었다. 그래서 이제 디스코드를 타고 비사용자들에게도 접근이 시작된 상황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디스코드(Discord) 생태계에서 발생하는 멀웨어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주로 게이머들 사이에서 사용되는 앱이지만, 문제가 커지다 못해 결국 게임을 하지 않는 사용자들도 위험에 처하게 되었다고 한다. 디스코드를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사용자들도 포함하는 말이다.

[이미지 = utoimage]


디스코드는 사용자들끼리 음성과 문자 등으로 대화할 수 있도록 해 주는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중 하나다. 소통이 필요한 사용자들 간에 서버나 특정 그룹을 생성함으로써 사용자들을 연결해 준다. 그런데 보안 업체 소포스(Sophos)에 의하면 디스코드 멀웨어가 작년에 비해 올해 140배 늘어났다고 한다.

이 정도의 급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건 디스코드의 콘텐츠 배포 네트워크(CDN)와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인 것으로 분석됐다. 디스코드의 CDN은 멀웨어를 호스팅 하는 데, API는 훔친 데이터를 빼돌리는 등의 C&C 채널로서 주로 활용된다고 한다.

디스코드 환경은 비교적 젊은 게이머들로 붐빈다. 인기 게임인 포트나이트, 마인크래프트, 로블록스 등을 하려는 이들이 디스코드로 대화를 해가면서 게임을 즐긴다. 그래서 디스코드 환경에서 유포되는 멀웨어라는 것들은 가벼운 장난을 위한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심해봐야 상대편 컴퓨터를 멈추게 만드는 것 정도 뿐이었다. 그러나 요즘은 아니다. 정보를 훔치고 원격에서 접근할 수 있게 해 주는 멀웨어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소포스가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요즘 나타나는 디스코드 멀웨어들 중에는 크리덴셜과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기능을 가진 것들이 가장 많다고 한다. 그 다음이 백도어 혹은 RAT로 분류되는 멀웨어들이었다. 공격자들은 소셜엔지니어링을 통해 피해자의 디스코드 크리덴셜을 수집하고, 이를 통해 또 다른 디스코드 사용자들을 노리는 방법으로 멀웨어를 퍼트리고 있다고 한다.

멀웨어가 퍼지는 건 어느 플랫폼에서나 문제가 된다. 소포스가 디소코드를 문제로 짚은 건 멀웨어의 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디스코드 CDN에서 멀웨어를 호스팅하고 있는 URL의 수는 지난 4월 9천 5백 개였는데, 이번 달에는 1만 7천 개를 기록했다. API를 조사해도 비슷한 증가세가 나타났다.

소포스의 설명에 따르면 디스코드가 생성하는 ‘서버’들은 사실 구글 클라우드 엘릭서 얼랭(Google Cloud Elixir Erlang)이라는 가상기계라고 한다. 누구나 접속이 가능한 ‘공개 서버’가 있는가 하면 유료 사용자들이 비밀번호를 걸어놓고 초대된 사람만 접속하게 하는 비밀 서버도 존재한다. 그러나 결국에는 구글 클라우드 스토리지이기 때문에 인터넷을 통해 공유된 파일에 접속하는 게 가능하다는 게 소포스의 설명이다.

“공격자들이 원하는 파일을 디스코드에 올려두기만 하면 해당 파일이 삭제되기 전까지는 계속해서 공격을 실시할 수 있게 된다는 뜻”이라고 소포스는 보고서를 통해 설명한다. 게다가 디스코드의 채팅 분위기가 피싱 하기에 적합하다고도 소포스는 설명한다. 성적을 잘 내고 싶은 것이 게임들의 하나같은 마음인데, 이를 노려 ‘게임 치트’라고만 하면 사람들이 줄줄이 엮인다는 것이다. 때문에 파일을 심는 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한 가지 긍정적인 점은 디스코드가 보안 점검과 취약점 보완을 꾸준히 한다는 점이다. 디스코드에서는 꾸준히 보안 취약점이 발견되고 지적되는 편인데, 디스코드는 이에 잘 대응해 왔다고 소포스는 말한다. 게다가 저렴한 플랫폼이라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그래서인지 게임과 상관이 없는 일에서도 디스코드가 사용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으며, 코로나 시대의 협업 도구로서 디스코드가 선택되는 경우가 무시 못할 정도로 증가하는 중이다.

소포스는 “간단한 업무를 위해 아주 가볍고 빠른 협업 플랫폼을 찾는 기업들이 많은데, 디스코드가 선택되기도 한다”며 “재택 근무 시 발생하는 협업 문제를 디스코드로 해결하는 경우 업무용 크리덴셜이 위험해질 수 있고, 이 크리덴셜을 통해 추가 악성 행위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한다. 그러므로 디스코드를 직접 사용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소포스는 경고한다.

3줄 요약
1. 디스코드 생태계에서 멀웨어가 빠르게 늘어나고 빠르게 퍼지고 있음.
2. 게이머들을 속이기 쉽고, 기본 인프라가 구글 클라우드 기반이기 때문.
3. 디스코드로 협업하는 조직 늘어나면서 본격적인 위험 수위도 증가 중.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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