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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뉴스 한세희 기자] 해롤드 로저스 한국 쿠팡 임시대표는 31일 국회 청문회에서 택배 업무 현장을 파악하기 위해 “배송 업무를 해보겠다”고 밝혔다.
이날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로저스 대표에게 “택배 야간 근무의 어려움을 알기 위해 물류센터에서 같이 일해보자”고 제안한 것에 대한 답이다.
로저스 대표는 “저는 몇 번 그런 경험이 있다. 의원도 같이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해롤드 로저스 쿠팡 대표가 31일 국회 청문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자료: 쿠팡]
또 로저스 대표는 최근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보상안으로 발표한 이용권 지급과 관련, 사용에 조건을 포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선 이용권을 사용할 경우 쿠팡이 민형사상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는 조건을 포함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그는 “보상에 민형사 소송을 하지 않는다는 약관을 포함할 것이냐”는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용권에는 조건이 없다”고 말했다. 추후 손해배상 소송이 벌어질 때 보상안을 근거로 감액을 추진하지는 않을 것이란 입장도 밝혔다.
쿠팡은 29일 쿠팡 전 상품(5000원), 쿠팡이츠(5000원), 쿠팡트래블 상품(2만원), 알럭스 상품(2만원) 등 고객당 5만원 상당의 구매 이용권 4매를 지급한다는 보상안을 발표했다.
또 로저스 대표는 국정원 조사에 따라 조사했다는 답변이 위증이라는 주장에 반발했다. 그는 “한국 정부는 성공적으로 이 작전을 수행했는데 왜 국민들에게 알리지 않느냐”며 “한국엔 고객 데이터에 대한 허위 정보가 있다는 점에 대해 명확히 밝혔다”고 주장했다.
[한세희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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