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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00년 만에 수도계량기 검침 방법 바꾼다

  |  입력 : 2022-05-04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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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222만 수전의 30%, 2030년까지 스마트 원격검침 전환

[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서울시가 올해부터 2030년까지 서울 222만 수도계량기의 30%에 해당하는 66만 수전을 원격검침 계량기로 본격 전환한다. 검침원 방문 없이 비대면으로 검침할 수 있고 1시간 단위로 실시간 사용량도 확인할 수 있어, 이를 활용한 옥내 누수 조기 감지·사회안전망 연계 등 향후 새로운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서울시]


‘스마트 원격검침’은 디지털 수도계량기와 원격검침단말기를 수용가에 설치하고 사물인터넷(IoT)을 통해 검침 값을 전송하는 무인자동검침 방식으로, 1924년 서울에서 생활용수에 수도계량기가 처음 사용된 이래 약 100년 만에 바뀌는 검침 방식이다. 시는 원격검침 본격 확대에 앞서 2018년부터 올 4월까지 서울 전역에 검침 위험·불편 수전을 중심으로 7만개의 계량기를 원격검침단말기로 교체해 활용하고 있다.

시는 스마트 원격검침을 본격 추진하게 된 이유에 대해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됨에 따라 안전한 검침 방법이 요구되고 있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비대면 검침 요구 확대 등 생활방식의 변화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세밀한 검침 데이터를 과학적인 수돗물 공급 관리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꼽았다.

현재 서울시내 수도 계량기 222만개(2021.12.기준) 중 94%인 209만 수전은 2달에 한 번씩 검침원이 가정을 방문해 검침하고 있다. 수도검침원은 356명으로, 1인당 한 달 평균 3,000건의 검침을 수행한다. 검침원 방문검침을 제외한 나머지는 공동주택 위탁검침(4.1%), 자가검침(0.6%), 원격검침(1.9%) 등의 방법으로 이뤄지고 있다.

시는 이와 같은 기존 인력 중심의 방문·격월 수도 검침 방식에서 사물인터넷을 활용해 비대면·상시로 수도사용량을 확인하는 스마트 원격검침으로 전환을 추진한다. 1년 6회에서 1년 8,760회로 검침 데이터가 세밀해진다. 아울러 날씨‧수용가 사정 등 돌발 상황에서도 주변 환경과 관계없이 언제든 검침이 가능해진다. 이렇게 수집한 데이터를 통해 더욱 과학적이고 투명한 요금 부과와 확인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실시간 검침 데이터를 기반으로 세밀한 수돗물 사용량을 사용자와 공유할 수 있어 요금에 대한 투명성이 높아지고, 연 35만건에 달하는 이사 정산의 신뢰도 또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생활환경 변화로 인한 비대면 검침 요구에 부응하고, 낙상·개물림·맨홀 내 질식 등 검침 중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도 예방할 수 있다. 또 실시간 수도사용량을 활용해 취약계층의 위기 징후를 파악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 서비스 개발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사회복지부서와 연계해 일정 시간 물 사용량이 없는 독거노인, 위기가구 등의 이상징후를 파악하는 등의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옥내 누수 징후를 조기에 발견해 누수로 인한 사용자 요금 부담을 줄이고 물 낭비도 최소화할 수 있게 된다. 정수센터에서의 공급량과 실시간 사용량을 비교해 과학적인 공급 관리도 가능해질 것이다. 연 4만 9,000건에 달하는 옥내 누수는 대부분 검침 자료를 비교·확인하는 과정에서 발견되는데, 실시간 검침 데이터를 활용해 누수를 조기에 발견하고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수센터 공급량과 원격검침 데이터를 비교 분석해 물사용 추이, 누수 추정, 유량 변화 등 유수율 증감 요인의 정밀한 분석 및 즉시 대응에 활용할 수 있다. 현재 시는 여의도 지역에 원격검침 계량기 432개와 수질자동측정기 등을 설치해 실시간 관망 해석과 원격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 미래의 스마트 상수도 모델을 구현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스마트 원격검침 전환은 2030년까지 총 3단계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는 1단계로 1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중구와 성북구 각 1개씩 2개 중블록 지역의 계량기 7,600개를 원격검침 계량기로 시범 교체할 계획이다. 2단계로 2026년까지 종로구·중구·성북구·용산구 등 중부수도사업소 관할 구역 전체를 원격검침으로 전환하고, 2030년까지 3단계로 남부(관악·금천·동작·영등포구)와 강서(구로·양천·강서구)수도사업소 관할 구역 일부도 순차적으로 전환한다. 2031년 이후의 추진 방향은 기존 사업성과를 종합 반영해 결정할 계획이다.

원격검침 전환 대상 지역은 유수율이 낮고 수전수가 적어 구축이 용이하고 활용 가치가 높은 중블록으로 선정해 우선 시행한다. 이전에는 검침 위험·불편 수전 위주로 점(點) 단위로 교체·설치했던 것을, 앞으로는 일정한 지역(面) 단위로 교체해 유지관리를 더욱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했다.

원격검침이 전면 확대됨에 따라 검침 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는 운영시스템도 올해 말까지 전면 재개발한다. 시스템이 고도화되면 실시간 모니터링, 데이터 분석 활용을 통해 사용자별 물 사용량, 사용 패턴, 옥내 누수 의심 정보 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아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그동안 수도계량기는 단순히 요금 징수를 위한 장치에 불과했으나 원격검침 계량기로의 전환을 통해 옥내 누수 조기 발견, 사회안전망 연계 서비스 등 향후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장기적인 계획인 만큼, 다양한 변수에 대비해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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