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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웅 유니넷 대표, CCTV 본연 의미 ‘보안’에 ‘지능형’ 플러스로 시장 선도

  |  입력 : 2022-07-29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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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소통, 전 채널 풀 디와핑 기술 개발로 CCTV 선진화 주역

[보안뉴스 김영명 기자] 유니넷은 네트워크 영상보안 장비 시장에서 하이엔드 같은 위치에 있는 알짜 기업이다. 햇수로는 6년이 조금 못 미치는 스타트업이지만, ‘보안’에 뛰어난 실력을 갖춘 전문인력들이 모여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 시장을 선점하며 대한민국의 영상보안 수준을 상향 평준화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하태웅 유니넷 대표[사진=보안뉴스]


‘천릿길도 한걸음부터’라는 말이 있지만, 유니넷은 그 반대의 길을 걸었다. 저채널 시장을 건너뛰고, 고채널 시장에 먼저 뛰어들어 단번에 선두로 올라섰다. 유니넷을 진두지휘하는 하태웅 대표는 ‘고객과의 깊은 신뢰감’이 회사 성장의 가장 큰 무기라고 강조했다.

뛰어난 성능 기반한 기술 우위 선점
유니넷은 NVR(Network Video Recorder) 제조 및 관련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개발 기업이다. 유니넷에서 개발하는 NVR은 임베디드 SoC가 적용된 제품군으로 안정적이면서도 고성능을 내는 일반 NVR와 서버형 메인보드를 사용한 인텔 CPU 기반 제품군으로 더 높은 성능과 대역폭이 요구되는 PC NVR을 모두 개발했다. 일반 NVR은 4채널, 8채널, 16채널의 엔트리급 모델부터 36채널, 64채널의 하이엔드급 모델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갖췄다.

하태웅 대표는 유니넷 창업 전 국내 보안전문 대기업에 녹화기를 납품하는 회사의 연구소장으로 3년여간 재직하며 4채널~16채널의 저채널 라인업을 구축해 꾸준히 납품했다. 그러던 중 함께 근무했던 해외 마케팅 담당 부장 등과 함께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전을 선언했다.

유니넷은 회사 설립 당시 제품을 운용할 모든 엔진 코어를 자신만의 기술력으로 새로 만들었다. 특히 임베디드(일반) NVR은 4채널, 8채널, 16채널이 아닌 64채널부터 출시해 B2B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하며, PC NVR은 128채널부터 개발해 12베이를 중심으로 판매하고 있다.

하 대표는 “창업 당시만 해도 제대로 된 임베디드 기반 36채널 이상 녹화기 제조기업은 국내 3~4개 기업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손꼽았다”며 “중국을 제외하면 유니넷이 선점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유니넷 NVR의 특징은 저사양의 CPU를 기반으로 안정성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하 대표는 “유니넷의 임베디드 CPU는 64채널의 용량의 검색과 전송이 동시에 가능한 최적의 제품”이라며 “하드웨어 임베디드 NVR의 국내 시큐리티 시장은 생산 기반이 사라져 아쉽다”고 덧붙였다.

유니넷은 중국의 하이크비전, 다후아테크놀로지에 이어 유니뷰와도 원활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이 3개 회사 하드웨어에 유니넷이 개발한 펌웨어를 적용 중이다. 창립 초기 2년 남짓 NVR 관련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핵심 기술을 축적해 가능한 일이었다.

기본에 충실한 리얼 네트워크 기능

▲하태웅 유니넷 대표[사진=보안뉴스]

하태웅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캐나다에서 5년여 동안 근무하면서 시장 특성을 충분히 이해하고, 국내의 영업적 진입장벽도 고려해 해외 시장을 먼저 공략했다. 유럽은 자체 브랜드와 기존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 현지 파트너를 통해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남·북미 시장 직접 진출도 고려 중이며, 특히 남미 시장은 기술적 우위만 입증되면 어렵지 않다는 판단이다.

그 외의 시장은 베트남과 중국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중국은 중국 저가 브랜드의 강한 공세 속에서도 국제 IP 카메라의 호환성 표준을 지키고 있는 유니넷 제품의 입지는 흔들림이 없다. 유니넷은 온비프(ONVIF : Open Network Video Interface Forum) 표준 지원을 통해 카메라 연동성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어 가능한 일이었다.

유니넷은 지난 2년간 코로나19 영향으로 현재 국내외 시장 비율은 국내가 70%, 해외가 30% 정도로 시장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

하 대표는 “유니넷 제품은 CCTV의 기본에 충실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CCTV는 24시간 365일 변함없는 감시가 본연의 기능”이라며 “국내 CCTV 초창기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즈 기반 CCTV는 시스템 부하, 순간적인 메모리 증가 및 누수, 시스템 재부팅 등으로 안정성 확보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유니넷은 임베디드 기반 OS인 리눅스를 채택해 1년 365일 재부팅이 필요 없으며, 비밀번호 분실과 정전 시에도 시스템 유지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강점으로 유니넷은 2년여 전부터 스포츠 경기 및 공장 자동화 설비 시장에서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특히 고채널 기반 고해상도 영상 데이터 처리 기술은 특허도 출시했다.

전 채널 풀 디와핑 통해 산업현장 최적화
유니넷의 임베디드 타입(일반) NVR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은 36채널과 64채널이다. 특히 공장 자동화 컴포넌트 제어장치인 프로그래머 로직 컨트롤러(PLC : Programable Logic Controller)와도 연동해 이상 신호를 감지하는 열화상 카메라에도 PC NVR이 적용되는 추세다.

하태웅 대표는 “회사의 임베디드 타입(일반) NVR 중 알짜배기는 4채널, 8채널, 16채널 제품보다는 36채널과 64채널”이라며 “특히 엘리베이터나 비상벨 화재 감지 센서 등 주변장치 연동이 다수 요구되는 신축 아파트에서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하 대표는 “기존 NVR 제품은 셋업을 위해 일일이 수작업이 필요했다”며 “유니넷 제품은 자체 CMS 프로그램을 통해 각각의 NVR을 직접 컨트롤할 수가 있고 설치 시간도 단축해 생산성이 10배 이상 올랐다”고 말했다. 공장 자동화 라인은 24시간 감시체제를 갖춰야 하지만, 현재 출시된 하드디스크로는 최고 사양 세팅으로 중단없이 녹화 시 3개월만이 한계치다. 하지만 산업현장 설비는 안전을 위해서는 1초라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고 12베이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유니넷은 최근 어안(Fisheye) 카메라의 특징인 영상 왜곡 현상을 전 채널에서 디와핑(영상 왜곡 보정)해주는 PC NVR을 개발했다. 어안 카메라 1대는 일반 카메라 4대를 커버해 효율성이 높으며, 유니넷은 일반 PC NVR이 1~2개 채널만 가능한 디와핑을 64채널까지 전 채널에 적용해 녹화도 가능하다. 전 세계에서 36채널과 64채널 전체를 디와핑이 가능한 PC NVR은 유니넷이 유일하다.

▲유니넷이 개발한 64채널 전채널 디와핑 이미지[이미지=유니넷]


고객 맞춤형, 지능형 CCTV에 핵심 역량 집중
유니넷이 CCTV 시장에서 안정적인 기반을 갖추고 사업을 확장할 수 있었던 건 거래처 고객사를 통해 확보한 B2C 서베이를 바탕으로 고객의 요구사항을 귀기울여 들었기 때문이다. B2C 회사는 고객의 요구사항을 통해 시장 변화를 감지하고 새로운 기술이나 제품을 유니넷에 제안한다. 유니넷은 이 서베이를 기반으로 현장 기사, 기술 지원팀과 충분한 검토 끝에 신기술로 적용해 시장 기반을 더욱 탄탄히 하는 계기가 됐다.

하 대표는 “기술 지원팀이 현장에서 고객사를 직접 만나며 제품의 개선점을 찾고 그 과정에서 얻은 아이디어와 접목해 제품으로 융합해 수요가 늘기 시작했다”며 “고객의 니즈를 꼼꼼하게 분석하고 최적화된 제품을 선보이는 게 가장 큰 이유”라고 강조했다.

하 대표는 “4채널이 보통 10Mbps 이내의 데이터 처리량인데 128채널은 128배로 채널당 늘어나는 데이터 처리량에 제조사 대부분이 16채널에서 한계에 봉착하는게 일반적”이라며 “여기에 옵티마이즈화, 메모리 증가와 보수에 따른 안정성도 쉽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기술적 어려움 속에서도 유니넷은 창립 이래 매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우상향 곡선을 탔다. 지난해 연매출은 30억원에 가까웠고, 올해는 지난해의 2배의 매출이 기대된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2배 가까이 올랐다.

서베일런스 시장은 컨버전스 기술이 더욱 더 중요시되고 있다. 유니넷은 핵심 기능에 더욱 집중하면서 녹화기 부문은 외주를 통해 협력사와 함께 성장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전기차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전기차 충전소 화재 감지 모니터링 시장도 준비하고 있다.

하태웅 대표는 “최근 CCTV 시장은 딥러닝이나 AI 지능 연구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개인정보보호법, 영상정보보호법 등 아직 관련 법이 미흡하다”며 “유니넷은 앞으로도 딥러닝 기능과 분산처리 방법을 활용해 콤팩트하면서도 지능형 CCTV의 완성도를 한층 업그레이드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영명 기자(sw@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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