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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시설‧제도‧인적기반 확충, 지역별 대응 능력 상향 평준화 노력
[보안뉴스 김영명 기자] 소방청(청장 이흥교)은 소방관들의 화재현장 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해 실화재훈련을 강화한다고 20일 밝혔다. 실화재훈련이란 안전이 확보된 상태에서 실제 화재상황을 구현한 뒤 화재 진행단계별 화염과 열·연기의 움직임을 직접 관찰하고 이해하며 효과적인 화재진압 방법을 익히는 훈련이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1960~70년대부터, 일본에서는 1990년대부터 실제 현장 화재빈도가 현저히 낮아지면서 화재 현장과 같은 상황에서 진압훈련을 하는 실화재훈련이 소방관 교육훈련의 핵심적인 과목으로 자리잡았다. 우리나라에 전문적인 실화재훈련 시설이 본격적으로 도입되기 시작한 시기는 2010년대부터다.
최근 우리나라의 화재 발생 양상을 분석한 결과 화재 발생 빈도는 점점 낮아지는 대신 화재 규모는 커지고 진압 난이도는 높아지고 있다. 소방청 화재통계 분석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연평균 약 5%씩 화재 발생 건수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반면 최근의 쿠팡물류센터 화재(2021년 6월), 울산 초고층건축물 화재(2020년 10월), 고양 저유소 화재(2018년 10월)와 같이 한 번도 경험하기 어려운 특수 화재는 늘어나고 있다.
소방청은 실화재훈련을 통해 소방관들에게 실전기술 숙달 기회를 상시 제공하고, 현장 대응능력을 지역별 편차 없이 평균적으로 끌어올리는 한편, 화재진압 전술 발전의 계기로 마련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소방청은 부족한 실화재훈련시설을 확충해 나가면서 인접 시·도 간 실화재훈련시설 공동활용체계를 구축한다. 시‧도 간 경계 없이 실화재 훈련시설을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현재 있는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고, 점차 실화재훈련시설을 확충해 나가면서 신규 임용자부터 현직 대원까지 훈련 대상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에서 실화재훈련시설을 갖춘 소방공무원 교육훈련기관은 중앙·경기·강원·광주·부산소방학교, 전남소방교육대 등 6개소에 불과하다. 그 가운데 중앙·경기소방학교 두 곳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소규모 시설로 수용 능력은 물론 화재 재현에 어려움이 있다.
실화재훈련시설 표준안 및 인적자원 확보 준비
실화재훈련시설은 안전과 환경오염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특성상 고가의 설치비용과 유지비용이 요구된다. 이러한 이유로 소방청은 경제성, 실용성을 담보한 실화재훈련시설 표준안도 마련한다. 최소의 훈련시설로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는 최적의 시설표준안을 마련해 훈련시설 도입의 어려움을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교수 인적자원도 보강할 계획이다. 소방교육기관 조직진단과 현장대응분야와 행정분야 교육과정 조정을 통해 교수 1인당 교육생 5명 이하로 실화재분야의 교수정원을 확보하고, 교수요원에 대한 보건안전 규정도 강화한다. 실화재훈련 교수는 현장 출동대원과 같이 열기와 유해물질에 반복적으로 노출되기 때문에 1일 훈련 횟수 제한 등 보건안전 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실화재훈련을 위한 제도적 기반도 보강한다. 영국·벨기에·네덜란드·독일 등 여러 선진국에서 실시하고 있는 실화재훈련 인증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해 ‘한국형 실화재훈련 인증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시설기준·운영기준·보건안전규정 등을 망라한 <실화재 운영 표준지침>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황재동 소방청 교육훈련담당관은 “실화재훈련은 소방의 현장대응능력을 견실하게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라며 “전국의 국민이 편차 없는 소방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차질없이 교육을 진행해 현장대응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명 기자(sw@boannews.com)]
[보안뉴스 김영명 기자] 소방청(청장 이흥교)은 소방관들의 화재현장 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해 실화재훈련을 강화한다고 20일 밝혔다. 실화재훈련이란 안전이 확보된 상태에서 실제 화재상황을 구현한 뒤 화재 진행단계별 화염과 열·연기의 움직임을 직접 관찰하고 이해하며 효과적인 화재진압 방법을 익히는 훈련이다.
▲실화재훈련 중인 소방대원들[사진=소방청]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1960~70년대부터, 일본에서는 1990년대부터 실제 현장 화재빈도가 현저히 낮아지면서 화재 현장과 같은 상황에서 진압훈련을 하는 실화재훈련이 소방관 교육훈련의 핵심적인 과목으로 자리잡았다. 우리나라에 전문적인 실화재훈련 시설이 본격적으로 도입되기 시작한 시기는 2010년대부터다.
최근 우리나라의 화재 발생 양상을 분석한 결과 화재 발생 빈도는 점점 낮아지는 대신 화재 규모는 커지고 진압 난이도는 높아지고 있다. 소방청 화재통계 분석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연평균 약 5%씩 화재 발생 건수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반면 최근의 쿠팡물류센터 화재(2021년 6월), 울산 초고층건축물 화재(2020년 10월), 고양 저유소 화재(2018년 10월)와 같이 한 번도 경험하기 어려운 특수 화재는 늘어나고 있다.
소방청은 실화재훈련을 통해 소방관들에게 실전기술 숙달 기회를 상시 제공하고, 현장 대응능력을 지역별 편차 없이 평균적으로 끌어올리는 한편, 화재진압 전술 발전의 계기로 마련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소방청은 부족한 실화재훈련시설을 확충해 나가면서 인접 시·도 간 실화재훈련시설 공동활용체계를 구축한다. 시‧도 간 경계 없이 실화재 훈련시설을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현재 있는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고, 점차 실화재훈련시설을 확충해 나가면서 신규 임용자부터 현직 대원까지 훈련 대상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에서 실화재훈련시설을 갖춘 소방공무원 교육훈련기관은 중앙·경기·강원·광주·부산소방학교, 전남소방교육대 등 6개소에 불과하다. 그 가운데 중앙·경기소방학교 두 곳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소규모 시설로 수용 능력은 물론 화재 재현에 어려움이 있다.
▲최근 5년간 화재발생건수 통계 자료[출처=소방청 화재정보 시스템]
실화재훈련시설 표준안 및 인적자원 확보 준비
실화재훈련시설은 안전과 환경오염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특성상 고가의 설치비용과 유지비용이 요구된다. 이러한 이유로 소방청은 경제성, 실용성을 담보한 실화재훈련시설 표준안도 마련한다. 최소의 훈련시설로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는 최적의 시설표준안을 마련해 훈련시설 도입의 어려움을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교수 인적자원도 보강할 계획이다. 소방교육기관 조직진단과 현장대응분야와 행정분야 교육과정 조정을 통해 교수 1인당 교육생 5명 이하로 실화재분야의 교수정원을 확보하고, 교수요원에 대한 보건안전 규정도 강화한다. 실화재훈련 교수는 현장 출동대원과 같이 열기와 유해물질에 반복적으로 노출되기 때문에 1일 훈련 횟수 제한 등 보건안전 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실화재훈련을 위한 제도적 기반도 보강한다. 영국·벨기에·네덜란드·독일 등 여러 선진국에서 실시하고 있는 실화재훈련 인증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해 ‘한국형 실화재훈련 인증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시설기준·운영기준·보건안전규정 등을 망라한 <실화재 운영 표준지침>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황재동 소방청 교육훈련담당관은 “실화재훈련은 소방의 현장대응능력을 견실하게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라며 “전국의 국민이 편차 없는 소방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차질없이 교육을 진행해 현장대응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명 기자(sw@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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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