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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호형 TVT KOREA 지사장, “경쟁력 있는 제품과 기술로 한국시장 공략”

  |  입력 : 2022-08-2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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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해외 첫 지사 구축
해외 시장 중심의 TVT, 전체 매출 90% 전세계 127개국에서 거둬


[보안뉴스 엄호식 기자] TVT는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꽤 이름이 알려진 20여 년의 업력을 자랑하는 중국의 영상보안기업이다. 중국 내수보다 해외에서 더욱 활발하게 사업을 펼치고 있는 TVT가 창사 이래 최초의 해외 지사 설립 국가로 한국을 낙점했다.

TVT Korea를 이끄는 수장은 영상보안 제품의 엔지니어로 시작해 영업과 해외 지사장을 두루 경험한 이호형 지사장이다. 지난 2021년 7월 지사 설립 후 1년여 동안 한국 시장에서 요구하는 기능과 제품개발·기술지원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는 그는, 한국에 특화된 제품을 기획하고 시장이 원하는 완성도 높은 제품 공급에 최선을 다하며 협력사와 함께 TVT라는 브랜드를 시장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호형 TVT KOTRA 지사장[사진=보안뉴스]


TVT는 어떤 회사인가요 TVT는 중국 심천 과학기술단지에 본사를 두고 있는 회사로 정식명칭은 Shenzhen TVT Digital Technology이며 대부분 편하게 TVT라고 부릅니다. 2002년 저속촬영(Time-Laps Multiplex) 제품을 시작으로 물리 보안 제품을 개발하기 시작했으며, 이후 Quad 제품과 DVR, 아날로그 CCTV, IP CCTV, NVR 등으로 제품을 확대하며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TVT는 창업 후 일반적인 중국의 제조사와 다르게 해외로 눈을 돌려 글로벌 업체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진행하고 글로벌 트렌드에 맞는 제품을 개발·판매하며 고객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회사 설립부터 현재까지 매출의 90% 이상을 전 세계 127개 국가에서 거두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성장을 거둔 TVT는 2016년 중국 심천에서 상장했으며, 현재 800여명의 개발인력과 3만평 규모의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상장 시기부터 제품 차별화를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축적했으며, 국제 AI 알고리즘 대회에서 탑 랭크에 오르는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TVT의 AI 딥러닝(Deep-Learning) 기술은 다양한 제품에 접목돼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회사 성장의 큰 발판이 되어 성과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TVT는 중국 영상보안 시장 내 10위 기업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어떤 성적을 거두었는지 궁금합니다 2020년부터 발생한 반도체 공급난으로 모든 제조사가 힘든 시기를 보냈습니다. 특히, 영상보안 업계는 하이실리콘 칩 공급 대란으로 더욱 힘든 시기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TVT는 하이실리콘과 노바텍의 칩을 병행해서 사용해 어려운 시기를 순조롭게 넘길 수 있었습니다. 특히, 노바텍 SoC를 탑재한 PTZ·IP 카메라, DVR, VNR 등 모든 제품에 대한 라인업이 준비돼 있었고 미국의 국방수권법(NDAA) 제재 대상이 아니었기에 해외 시장에서 더욱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2021년에는 2020년 대비 24%의 성장을 이뤘고 올해는 전년 대비 30%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AI에 강점을 가지고 있기에 이 목표를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TVT와는 어떻게 인연을 맺으셨나요 저는 2000년 8월 넥스트칩(Nextchip)에 엔지니어로 입사하면서 영상보안 시장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칩 검증을 시작으로 15년 정도 엔지니어 생활을 거친 후 5년 정도 영업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엔지니어 시작 단계에서는 B/W Quad Chip RDX BD를 개발하고 중국 고객에 대한 기술지원을 시작했습니다. 처음 중국 고객 지원을 시작한 것이 2002년으로 기억하는데 그때 TVT와 인연을 맺었습니다. 그 뒤로 중국 심천 지사가 설립되며 FAE(Field Application Engineer) 총관리자로 주재하며 대만과 중국 고객사에 기술지원을 담당했습니다. 이후 항주 지사에 지사장으로 부임하며 메이저 고객사 관리와 자동차 전장 사업을 담당하던 중 2021년 TVT로부터 한국 시장 진출을 제안받아 2021년 7월 TVT KOREA를 설립했습니다.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처음 TVT와 인연을 맺었던 2002년에 봤던 엔지니어 등 직원들이 그대로 일하고 있는 것을 보며 신뢰할 수 있는 회사라는 생각이 들었고, 제품의 신뢰성과 한국 시장 진출에 대한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 들어 지사장 제안을 수락했습니다.

TVT는 중국 내 10개 지역에 지점을 두고 있으며, 전 세계 약 130여개 나라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그에 비해 한국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20여년간 세계 각지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TVT는 미국과 유럽, 동남아 국가에서 인지도가 높은 편입니다. 이러한 인지도를 얻기까지 인력과 시간에 대한 투자를 집중했습니다. 한국 시장은 OEM과 ODM 사업 진행을 통해 한국 업체와 협력하며 한국의 보안시장에 대한 상황을 살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시작해야 한다는 생각에 해외 첫 지사를 한국에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중국 심천 과학기술단지에 위치한 TVT 본사[사진=TVT KOREA]


한국을 첫 해외지사로 선택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한국은 다른 보안시장과 차별된 특별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은 시장 규모도 크고 단순히 구매와 판매만 이루어지면 되는 다른 국가와 달리 기술지원과 사후관리가 필요합니다. 제가 한국인이고 기반이 엔지니어이기에 더 빠르게 결정할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 시장 트렌드 변화에 민감하고 기술이나 제품과 관련해 수준이 높고 아이디어가 많아 다양한 제품의 테스트베드로도 최적의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영상보안 기업과 차별화되는 TVT의 강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TVT의 강점은 다음의 몇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먼저 신뢰할 수 있는 기업 규모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중국에는 많은 업체가 있지만, 매출 규모가 커도 매출 구조가 좋지 않거나, 대표의 개인회사로 탈세 등의 문제가 발생해 갑자기 문을 닫는 경우도 비일비재합니다. 또한, 중국 내 시큐리티 업체 중 상장 기업은 대형 제조사 외에는 없습니다. TVT는 매출의 대부분이 수출에서 이뤄지고 있는 상장사로 자금력과 회사의 건전성이 좋은 신뢰할 수 있는 회사입니다.

두 번째는 높은 기술력과 제품의 신뢰성을 꼽을 수 있습니다. TVT는 지난 20여 년간 해외 업체와 협력하며 해외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진 신뢰성 있는 제품으로 시장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TVT의 직원 중 70%가 넘는 600여명의 직원이 엔지니어로 구성된 기술 중심의 회사로, 노하우를 축적해 왔으며, 이러한 노하우를 담은 다양한 제품을 한국 시장에 선보일 계획입니다.

세 번째는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TVT는 아날로그 CCTV를 비롯해 IP, PTZ, 열화상(Thermal), 어안(Fisheye), 차량번호인식(LPR)까지 다양한 기능의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제품 라인업 대부분은 노바텍 시스템온칩(SoC)으로 개발돼 있으며 기본적으로 AI 기능도 지원하는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어 소비자의 다양한 요청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유연한 대응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는 외부 업체와의 업무 협력 시 가장 강점으로 드러나는 부분입니다. TVT는 회사 규모에 비해 업체와의 소통이 유연하고, 신속하며 정확히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TVT는 협력에 있어 상식과 신뢰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통한 유연한 자세로 시장과 소통해 나가고 있습니다.

▲TVT 주요 제품[사진=TVT KOREA]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한 제품에는 어떠한 것이 있나요 TVT는 다양한 제품을 보유하고 있지만 가장 기본적인 제품들부터 선보일 계획입니다. TVT는 회사 설립 당시부터 녹화기(DVR/NVR)를 개발했습니다. 오랜 기간 개발에 공을 들여 제품의 완성도가 높고 사용자 중심의 UI와 편리한 검색 기능 그리고 높은 호환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IP 카메라는 저가 라인업임에도 기능 면에서 고가 제품에 뒤지지 않는 S4 라인업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1/2.8인치 센서가 적용됐으며, 0.008lux로 야간 화질도 우수합니다. 또, 인공지능 기술 Deep Learning의 한 분야인 합성곱 신경망(CNN : Convolutional Neural Net-work) 기술 기반의 AI 기술을 지원하며, 사람과 자동차 등을 인식해 지역 침범이나 라인 크로싱 등을 감지하는 Edge AI 제품입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제품은 Mini-PTZ입니다. 이 제품은 3인치의 Mini PTZ(PoE) 제품으로 4배 줌을 지원하고 1/2.7인치 센서를 적용했으며, 최저조도 0.002lux로 저조도 환경에서도 선명한 영상을 제공합니다. Near/Fat IR LED Group이 따로 있어 거리에 따라 최적의 저조도 퀄리티를 확보했으며, 2.5와트 스피커를 탑재해 30m의 먼거리에서도 명확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또한, 오토포커싱이 1.5초만에 완료되며 AI 기능으로 1프레임당 15명의 얼굴을 캡처·비교할 수 있고, 자동차와 사람의 추적을 지원합니다.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해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한국 시장은 크게 유통과 OEM·ODM, 그리고 SI 시장으로 구분해 생각하고 있습니다. 유통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시큐믹(SecuMic)과 협력하고 있으며 9월부터 시큐믹을 통해 TVT 제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OEM·ODM은 두 가지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먼저 ODM은 더욱 디테일한 커스터마이징으로 고객의 니즈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만족도를 높일 계획입니다. OEM 시장은 기술지원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해 한국 현지 R&D센터를 통해 신속하고 정확한 기술지원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SI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만큼 전문 SI 인력을 갖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에 급하게 진행하기보다 잘 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 후에 차근차근 시장을 공략하고자 합니다.
[엄호식 기자(eomhs@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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