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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로 옮기기 전에 사람에 대한 투자부터 진행하라

  |  입력 : 2023-01-25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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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라는 신기술에 투자할 계획을 많이들 세우고 있다. 하지만 기술에만 집중된 투자는 높은 효과를 내지 못한다. 사용자들이 붕 뜨기 때문이다. 사용자들을 먼저 안정시킨 후에 기술을 도입하는 게 효율적인 순서가 된다.

[보안뉴스 문정후 기자] 클라우드 컴퓨팅은 현대 IT 계통에서 고안되고 생성되고 구현되는 수많은 경험들의 근간이 되고 있다. 그러므로 클라우드는 모든 기업들의 사업 행위를 바꾸고 있으며, 이제 클라우드를 고려하지 않고 사업 전략을 수립한다는 건 상상하기 힘든 것이 되어가고 있다. 클라우드가 주는 혜택들을 누리느냐 마느냐가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느냐 못하느냐를 가르기 때문이다.

[이미지 = utoimage]


하지만 클라우드 도입이라는 게 말처럼 쉬운 건 아니다. 그 무엇보다 클라우드 환경에 익숙한 사람들이 부족하다는 게 가장 큰 문제가 된다. 가트너(Gartner)는 공공 클라우드에 대한 투자 규모가 올해 22% 늘어나 482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지만, ‘클라우드 전문가’를 충원하는 일은 답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해결책이 없는 상황이다. 클라우드 전문성이 결핍되어 있다고 느끼는 기업들은 현재 85%에 이른다.

디지털 전환을 계획하고 있는 기업이라면, 이 문제를 정면으로 맞닥트리게 될 것이다.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가장 직관적인 방법은 사람을 채용하는 것이다. 스카웃을 하든, 대학교에 가서 교수들과 상담하여 학생 몇 명에게 장학금을 제공하든 사람을 끌어모은다면 인재난을 빠르게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이건 즉효를 내는 만큼 높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다른 회사들도 비슷한 경쟁을 하게 될 테니, 연봉도 높게 줘야 할 것이다. 아무 기업이나 택할 수 있는 선택지가 아니다.

다행히 두 번째 선택지도 존재한다. 기존 근무자들로 눈을 돌리는 것이다. 기존 직원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여 필요한 분야의 전문가로 탈바꿈시킨다면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낮다고 할 수 없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미 클라우드와 유사하거나 관계가 있는 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을 교육시킨다면 효과도 빠르게 볼 수 있다. 직원들 사이에 이런 기회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꽤 있는 것으로 여러 통계 조사에서 나온 만큼 퇴사율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발표된 갤럽 조사에 의하면 고급 디지털 기술을 직무에 활용했을 때 직원들이 느끼는 만족도는 꽤나 높다고 한다. 응답자들 중 고급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사람들은 72%가 “직업 만족도가 높다”고 답했고, 기초적인 디지털 기술로 업무를 처리하는 사람들은 43%만이 “직업 만족도가 높다”고 답했다. 새로운 디지털 기술이 직원들에게 주는 만족도라는 것은 생각보다 높다는 뜻이다. 직원들을 훈련시키는 방법에 대하여 보다 세부적으로 나누고자 한다.

1. 교육 프로그램 파악하기
현재 직원들을 교육시켜서 ‘스킬업’을 하게 하고, 전혀 새로운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게 하는 건 그 어느 때보다 쉬운 게 사실이다. 온라인 교육 코스들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독학하기도 쉽게 코스들이 짜여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서도 내용이 충실하고, 인증서까지 나온다. 재미있게도 이런 교육 콘텐츠 역시 클라우드 기술의 혜택을 많이 보고 있다. 첫 단계에서 기업이 해야 하는 일은 이런 교육 코스들 중 기업의 상황에 맞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다.

2. 임원들의 후원
프린시팔 파이낸셜 그룹(Principal Financial Group, PFG)의 수석 부회장인 케이시 케이(Kathy Kay)는 이미 자신이 이끄는 글로벌 팀(3천 명의 기술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음)이 조직에 몸을 담은 이상 계속해서 ‘스킬업’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직원의 교육에 투자하는 건 기업 입장에서 매우 효과적인 투자일 수밖에 없다는 게 케이의 강한 신념이다.

“직원들 중 1600명 이상이 클라우드 기술에 익숙해지도록 교육과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제가 그런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했고, 참가를 북돋았습니다. 그러고 나니 클라우드로의 이전이 훨씬 빠르고 효율적으로 변했고, 클라우드에 적응하는 것도 순식간에 해결됐습니다. 클라우드의 이점을 한껏 활용한 업무 프로세스도 시간 낭비 없이 정착했고, 직원들도 클라우드의 장점을 능숙하게 누리고 있습니다. 실제 클라우드로 이전하기 전에 직원들을 훈련시킨 건 정말 잘한 결정이었다고 모두가 인정하고 있습니다.”

‘보너스 효과’도 있다. “클라우드라는 새 기술을 자기들 스스로 익혀서 능숙하게 다룰 줄 알게 되고, 이것이 회사 전체의 발전과 향상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직원들의 사기를 크게 북돋고 있습니다. 새로운 배움에 더 많은 사람들이 더 활짝 열린 마음이 되기도 했고요. 이게 더 큰 혁신의 밑거름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케이의 설명이다.

3. 클라우드 기술의 평준화
클라우드라는 기술은 일부 IT 전문가들만을 위한 특별한 기술이 아니다. 조직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따라서 모든 사람들이 다 알고 익혀야 하는 기술이다. 평준화가 목표인 기술이라는 뜻이다. 조직 내 모든 사람들이 클라우드에 대해 기본적으로 이해하고 있고, 어느 정도 다룰 줄 안다는 건 기업의 발전 속도가 빠르게 증가할 수 있다는 뜻이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클라우드 환경의 안전에 대해 모두가 같은 책임감을 가지게 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예측형 분석 기업인 베리스크(Verisk)는 최근 데이터센터를 클라우드로 이전시키기로 결정했다. 그러면서 ‘모든 직원이 클라우드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교육과 훈련을 시작했다. 베리스크의 전략 책임자 로버트 돈(Robert Dorn)은 “회사 전체를 클라우드 빌더로 만들고자 했다”라고 설명한다. “임원들도 당연히 포함되는 얘기였습니다. 직원들에게 신문물을 접하게 하면서 임원들은 유물 속에 스스로 갇힌다는 건 어리석은 결정입니다.”

시행 착오가 없지 않았지만 베리스크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뚝심 있게 교육을 진행했고, 교육 과정을 이수한 사람들을 회사 내에서 공개적으로 인정해주기 시작했다. 그것이 또 다른 직원들에게 동기부여가 되기도 했다. 그러면서 직원들 간 기술 격차가 줄어들었다. 처음 교육을 받았던 이들 중에는 “회사가 시키니까 한다”는 사람이 많았는데 지금은 “내가 하고 싶어서 한다”는 사람이 더 많다고 한다.

4. 교육과 훈련 후
클라우드는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해서 변하는 기술이다. 그러므로 클라우드를 다룰 줄 안다는 것의 정의 역시 항상 진화한다. 클라우드 교육과 훈련이라는 게 한 번으로 끝날 수 없다는 뜻이다. 이 점을 클라우드 교육을 받고 있는 직원들에게 항상 알려줘야 한다. 클라우드 관련 훈련은 꾸준히 이어가야 한다고 말이다. 클라우드 교육을 받고, 그것이 실질적인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걸 경험한 사람들이라면 이 이야기에 큰 거부감을 보이지는 않을 것이다.

클라우드로의 이전을 계획하고 있거나 이미 시작한 상황이라면 이제부터라도 사람에 대한 투자를 해야 한다. 기술만 새롭게 갖춰봐야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걸 쓸 줄 아는 사람들을 실질적으로 늘려야 한다. 쓸 줄 안다는 건 신기술이 돈 낭비로 귀결될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고, 효과를 빠르게 보기 시작할 것이라는 뜻이다.

글 : 모린 로너간(Maureen Lonergan), 부회장, AWS Training and Certification
[국제부 문정후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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