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독도 서도 일부의 암석 균열이 있어 붕괴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있었다. 이에 국토해양부(장관 정종환 www.mltm.go.kr)는 논란이 있었던 암석 균열에 따른 붕괴 위험 등 지질 전반에 대한 전문기관의 정밀조사 및 지반안정성 평가를 하고 그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이에 국토해양부는 “독도 서도에 일부 암석 균열은 있지만, 지질 전반의 안정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및 평가에 따르면, 균열은 화산섬인 독도의 지질적 특성과 거친 환경에 노출된 해양 조건으로 인해 독도 화산섬 형성 당시부터 오랜 세월에 걸쳐 발생한 자연현상인 것으로 판단되었다. 결론적으로 단기간에 균열된 지점의 대규모 붕괴가 일어날 가능성은 없으며 전반적으로 안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그동안 독도 구성 암체의 풍화와 침식, 균열, 붕괴현상 등으로 지반 안정성에 대한 의문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동도 지반안정성 평가에 이어 지난해 10월부터 지질전문기관인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김복철 박사팀에 ‘독도 서도 지반안정성 정밀조사 및 지반안정성 평가’를 의뢰해 이루어졌으며, 그 결과 동도와 마찬가지로 서도도 대규모 붕괴위험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어민숙소 배후사면은 암반의 균열 및 절리가 심하고 불연속면의 경사 및 경사 방향이 매우 불리하게 형성되어 있고, 해식동굴에 파도에 의한 충격으로 낙석 발생 등의 위험요소를 갖고 있어 낙석 발생 시 지붕손상 및 건물벽체 또는 유리창문에 피해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돼 이에 대한 보수ㆍ보강이 필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어민 대피항(접안시설)배면이 계곡부와 연결되어 있어 폭우 및 우기 시 암반붕괴 등에 의한 심각한 피해가 예상돼 어민숙소와 어선의 접안시설 등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에 국토해양부 측은 “이번 최종조사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결과를 토대로 낙석 위험이 있는 어민숙소 배면 등에 대하여는 환경부, 문화재청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보수ㆍ보강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며, “이번 조사 등으로 수집된 독도 지반자료 등을 데이터베이스(DB)화하고, 향후 독도 관련 각종 조사ㆍ연구결과의 환류(Feedback) 시스템 강화를 위해 독도 지반안정에 영향을 미치는 각종 요소의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여 지속적으로 평가를 수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정완 기자(boan3@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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