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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보호 특성화고 가다-3] 스마트+보안으로 대표 주자된 ‘세명컴퓨터고’

입력 : 2023-03-06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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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년 개교한 IT특성화 고교, 2014년 학과 개편 통해 ‘스마트보안솔루션과’ 신설
장성수 교장 “사이버가디언즈 사업 매년 선정...보안 인재 조기 발굴 효과 톡톡”
스마트보안솔루션과 안치영 선생님 “선후배간 돈독한 관계가 실력 향상의 키포인트”
스마트보안솔루션과 학생 4인 인터뷰 “실전 경험 많은 선생님들의 지도로 실력 쑥쑥”


[보안뉴스 김영명 기자] 세명컴퓨터고등학교(교장 장성수)는 1974년 개교한 IT 특성화고등학교다. 전신인 숭덕공업고등학교에서 전자전기 분야를 중점적으로 교육하다가 2000년대 들어 세명컴퓨터고등학교로 개명한 이후, 2014년에 데이터 가치와 함께 보안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학과 개편을 통해 ‘스마트보안솔루션과’를 신설했다.

▲세명컴퓨터고등학교 전경[사진=세명컴퓨터고]


이에 <보안뉴스>는 ‘사이버 보안 10만 인재 양성’의 산실 역할을 하고 있는 세명컴퓨터고등학교를 찾아 지난 2월 교감에서 교장으로 승진한 장성수 교장선생님과 안치영 스마트보안솔루션과 지도선생님, 그리고 학생들을 만났다.

세명컴퓨터고 스마트보안솔루션과는 처음에 2개 반으로 시작했다. 그러나 드라마, 언론 등 각종 매체에서 보안이 이슈가 되고, 각종 보안사고 등으로 보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지원 학생들이 크게 늘어나 현재는 학교에서 유일하게 3개 반을 갖춘 학과로 매년 60명의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 도제학교, 보안기업 연계 적용
세명컴퓨터고는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서 도제학교를 운영 중인데, 스마트보안솔루션과에도 1개 반이 적용되고 있다. 장성수 교장은 “도제학교는 선 취업을 원하는 신입생을 대상으로 희망조사를 통해 관련 기업에서 방문 면접으로 학생을 선발하게 된다”며 “최종 합격이 되면 2~3학년 때는 한 학기에 한 달 정도 회사에 나가 OT를 받으며 학교수업과 직장생활을 병행하며, 3학년 2학기 때는 학교를 떠나 취업을 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도제학교의 장점은 고교 3년 과정 중 1학년만 마치면 원하는 회사에 틈틈이 다니며, 회사에 적응하고 좋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학교를 졸업한 이후에는 학업과 병행하며 다녔던 회사에 안착하게 되는 확률도 높아지고, 남학생들은 병역특례도 가능하기 때문에 이직률도 적다는 장점이 있다.

이와 함께 장성수 교장은 사이버보안 분야 군특성화고 지정 추진 계획도 밝혔다. 그는 “사이버전쟁 양상이 심화되고, 북한과 중국의 해킹 공격도 거세지면서 추진된 사이버보안 분야 군특성화고 지정 사업이 현재 보류된 상태”며 “보안 인력은 1~2년만에 전문가가 되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군 복무기간이 짧은 사병보다는 장기 복무가 가능한 보안 전문 부사관 육성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기회가 된다면 군특성화고 지정 사업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명컴퓨터고등학교 장성수 교장 선생님[사진=보안뉴스]


사이버가디언즈 선정, 인재 양성의 역할 ‘톡톡’
세명컴퓨터고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최하고 한국정보기술연구원(KITRI)에서 주관하는 사이버가디언즈 사업에서 시행 첫해에 대상 학교로 선정된 이래 매년 기준 평가에서 한 번도 탈락한 적이 없을 정도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사이버가디언즈 사업에 선정되면 정보보안 교육 및 운영 지원과 사이버보안 관련 외부 특강 등을 통해 사이버보안 인재를 조기 발굴하는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세명컴퓨터고는 전국기능경기대회에 새로 신설된 사이버 보안과 클라우드 보안 부문에도 출전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장성수 교장은 “실력 있는 학생들은 학력에 관계없이 좋은 직장에서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채용에 대한 인식과 여건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자격증 시험도 특성화고 학생들이 많이 응시하는 만큼 특성화고 보안 전공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하면 취득할 수 있는 보안 관련 자격증도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안치영 지도선생님은 “저희 학교는 매년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BoB)에도 학년별로 1~2명 정도 꾸준히 합격해서 수료하고 있다”며 “정부에서 지원하는 사이버가디언즈 사업을 통해서는 학교 졸업생이 후배들에게 실전에 필요한 보안 트렌드도 교육하면서 선후배간 관계도 더욱 돈독해지고 실력도 부쩍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명컴퓨터고 스마트보안솔루션과 학생 4인 인터뷰]
“학교 선생님, 선배님들이 저희의 롤모델이에요”
안치영 보안 지도교사, 김희찬 학생, 임정솔 학생(이상 3학년), 김대영 학생, 김태훈 학생(이상 2학년)


▲세명컴퓨터고의 김대영 학생, 임정솔 학생, 안치영 지도 선생님, 김희찬 학생, 김태훈 학생(좌부터)[사진=보안뉴스]


세명컴퓨터고 스마트보안솔루션과의 보안 동아리는 ‘시큐리티 클라이언트 액세스(Security Client Access)’이며, 줄여서 ‘스카(SCA)’라고 부른다. 이날 인터뷰에는 안치영 스마트보안솔루션과 지도선생님과 함께 김희찬 스카(SCA) 부장과 임정솔 학생(이상 3학년), 김대영 학생과 김태훈 학생(이상 2학년) 등 5명이 함께했다.

Q. 스카 동아리 소개를 한다면.
김희찬 스카는 현재 1학년 7명, 2학년 5명, 3학년 3명 등 총 15명이 활동하고 있다. 1학년 신입생들에게는 기초적인 프로그래밍 지식을 알려주고, 수많은 보안 분야 중 어느 분야에 집중할지 선택하면 그에 맞는 수업을 진행한다. 방학 때는 몇 명씩 팀을 구성해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한다. 나중에는 프로젝트 경험을 토대로 외부인을 대상으로 발표할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Q. 지금 배우는 과목 중에 재미있거나 관심있는 과목이 있다면.
김희찬 학교 교과에서는 컴퓨터 보안에서 리버스 엔지니어링 등이 재미있고, 사이버가디언즈 수업에서 외부 강사님이 오셨을 때는 암호학이나 시스템 해킹 과목에서 흥미를 느끼고 있다.

김태훈 컴퓨터 프로그래밍 시간이 제일 재미있다. 다른 전공과목이 이론 위주인 것과는 달리 컴퓨터 프로그래밍은 실습이 대부분이어서 실제 프로그래밍을 하면서 흥미롭게 배우고 있다.

임정솔 저는 MySQL과 데이터베이스 시간이 제일 흥미롭다. 자바는 예전부터 많이 다뤘지만, MySQL은 고등학교 입학 후 처음 접하는 과목이어서 많은 도움이 됐다. 중학교 때는 HTML과 CSS, 자바스크립트, 데이터베이스 등을 공부하기도 했다.

김대영 저도 실습 위주로 진행되는 컴퓨터 프로그래밍 과목이 가장 재미있다. 무엇보다 프로그래밍 언어를 하나를 제대로 배워두면 다른 언어를 공부할 때도 도움이 돼 재밌게 공부할 수 있었다.

Q. 고교 졸업 이후 대학 진학이나 취업 등 어떤 계획이 있는지.
김희찬 저는 대학에 진학해서 컴퓨터 전반을 좀더 깊고 폭넓게 배운 이후, 향후에는 보안 취약점을 찾아 제보하는 버그바운티 활동을 본격적으로 해보고 싶다. 보안은 개발자보다 더 많은 것을 알아야 하고, 일반인이 상상하기 어려운 영역까지 혼자서 해결해야 하는게 어렵다. 대학을 졸업하면 보안기업에서 취약점을 연구할 계획이다. 취약점 분석과 리버스 엔지니어링에 관심이 많기 때문이다.

김대영 가능하다면 보안기업에 취업하고 싶고, 더욱 넓게는 IT 직종의 회사에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다. 현재는 보안기업 취업을 위해 시스템 해킹과 리버싱 엔지니어링 분야를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예전에는 CTF 공부가 재미있었는데, 요즘에는 실제로 발생하는 취약점 분석이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임정솔 저도 고등학교에서 배운 것을 더욱 깊숙히 알기 위해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배우고 있는 컴퓨터보안을 더 깊게 공부하고, 이 분야로 진로를 생각 중이다. 디지털 포렌식 등 보안 관련해 다양한 분야를 공부하면서 제일 마음에 드는 분야를 찾으려고 한다.

김태훈 저도 대학에 진학해서 현재 학교에서 재미있게 공부하고 있는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비롯해 보안 관련 공부에 더욱 매진하며 실력을 향상시키고 싶다.

Q. 학교에 입학하게 된 계기와 롤모델이 있는지.
김희찬 티오리 박세준 대표님은 BoB 멘토이기도 해서 롤모델로 삼고 있다. 또 얼마 전 티오리에서 진행하는 오픈TRS 유튜브 라이브 세미나에 초청돼 발표한 적이 있는데, 사내 분위기도 좋은 것 같아 가능하다면 티오리에 입사하고 싶다.

김대영 저는 중학교 때부터 코딩을 배웠는데, 향후에 게임, 웹·앱, 보안 등 모든 분야 개발을 해보고 싶어서 우리 학교를 지원했다. 그래서 그런지 학과와 동아리에서 선배들에게 배우는 게 가장 많은 도움이 된다. 이에 롤모델도 김희찬 선배를 비롯한 동아리 선배들이다.

임정솔 컴퓨터보안을 전공하셨던 직업학교 교수님으로 인해 보안에 관심이 생겼고, 세명컴퓨터고 스마트보안솔루션과에 입학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그리고 여기에서 보안을 가르쳐주시는 선생님들이 저의 롤모델이다.

김태훈 저는 중2 때까지 방황하다가 화이트해커 나오는 영화와 유튜브를 접하고 우리 학교에 지원하게 됐다. 보안을 공부하는 게 저와 잘 맞는 것 같고 아주 재미있다. 저의 롤모델은 제가 1학년 때 가르쳐주셨던 스카 선배들이다.

한편, 최화택 선생님은 “임정솔 학생이 ‘선생님이 롤모델’이라고 말했다시피 세명컴퓨터고 스마트보안솔루션과는 산업체 출신 선생님들이 많다”며 “IT 분야는 실무능력이 중요한 만큼 현장에서 많은 경험을 쌓으신 분들이 교사로 와 학생들을 직접 가르치기 때문에 우리 학생들의 실무능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김영명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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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준 2023.03.06 08:12

보안 분야 인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데, 보안 사고는 증가와 동시에 발전 중이다... 인재 양성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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