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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하충훈 한화비전 영업마케팅실장 “성공 DNA 이식해 글로벌 비전 솔루션 프로바이더 도약 가속”

입력 : 2023-10-0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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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이상의 업계 경력을 보유한 베테랑 보안전문가
글로벌 영상보안시장의 가장 큰 변화, 인공지능(AI) 활용 본격 시작
물리적 에너지 절감하는 SSD 기반 카메라 ‘솔리드엣지(Solid EDGE)’ 선봬


[보안뉴스 엄호식 기자] 한화비전은 2022년 사상 처음으로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기념비적인 해를 보냈다. 경제적 불확실성에도 한화비전이 쾌속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의 매출이 지속해서 늘어났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화비전은 올해도 미주지역을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을 늘리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하충훈 한화비전 영업마케팅실장[사진=한화비전]


이러한 가운데 한화비전은 지난 9월 1일부로 3년간 미주지역의 법인장을 맡아온 하충훈 전무를 신임 영업마케팅실장으로 임명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22년 이상의 업계 경력을 보유한 베테랑 보안전문가로 미주법인장의 자리에서 글로벌 비전 솔루션 프로바이더라는 회사의 새 목표 달성에 기여한 하충훈 신임 실장이 이끌어갈 영업마케팅실의 모습은 어떨지 포부와 생각을 들어봤다.

그동안 어떤 업무를 담당했나요 저는 2002년 삼성전자에서 아시아 및 아프리카 지역 영업 관리자로 보안업계 커리어를 시작했으며, 2010년 한화비전 미주법인에 입사 후 미주법인 비즈니스 계획 담당 부사장 등 주요 영업 및 관리 직책을 맡으며 회사 성장과 제품 개발·혁신에 기여해 왔습니다. 그리고 2021년부터 한화비전 미주법인장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3년여 간 미주법인장을 맡으며 체감한 글로벌 보안시장의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인가요 글로벌 영상보안시장의 가장 큰 변화는 인공지능(AI)의 활용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것입니다. 물론 영상보안 분야에서는 오래전부터 AI를 활용해 대중화됐다고도 말할 수 있지만, 최근 AI와 카메라의 결합에 따른 고객의 기대는 과거와 비교가 어려울 정도로 높아졌습니다.

그동안 보안 카메라의 AI가 사람, 차량 등 객체를 감지하고, 각 객체의 특성을 검출해 알람 오류를 줄이며 빠르게 검색하는 수준이었다면, 이제 업계는 고객이 AI로 수집한 방대한 데이터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활용하도록 도울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사용자 중심으로 정보를 재가공하고, 이를 통해 도출한 인사이트를 직관적인 방식으로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게 됐습니다.

더불어 온-프레미스 방식을 선호하던 보수적인 영상보안 업계에서도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늘고 있습니다. 이는 영상보안 솔루션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고객의 요구가 반영된 것으로 고도화된 AI 기술의 활용 확대와 맥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미주법인은 역대급 성장을 이뤘습니다. 미주법인장 임기 동안 개인적으로 가장 의미가 있었던 성과는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미주법인장으로 임기를 시작하며 스스로 설정한 미션은 전임자인 안순홍 대표와 김기철 전략기획실장이 탁월한 리더십으로 다져온 비즈니스 토대를 잘 이어받아 현지에서의 브랜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한화비전의 제품과 버티컬 솔루션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관 ‘HITE(Hanwha Innovation and Technology Experience)’를 뉴저지에 선보였습니다. 경험적 요소가 더해진 대고객 커뮤니케이션은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졌고, 미주법인은 이러한 효과를 확산시키기 위해 미국 4개 지역과 멕시코에 추가로 신규 체험관을 건립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워런티 리페어 서비스 등을 내재화한 HTCC(Hanwha Total Care Center)도 설립했습니다. 기존에는 서드파티가 진행하던 여러 업무를 회사가 직접 수행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고객만족도도 개선이 됐습니다. 북미와 중남미에 설립한 신규 창고와 멕시코에 세운 중남미 최초 법인 등은 더 신속한 제품 유통을 가능하게 했고, 미 전역으로 한화비전의 리더십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비즈니스 못지않게 업무 방식과 문화도 큰 발전을 이뤘습니다. 임기 내 여러 목표 중 하나가 일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었는데, 이를 위해 영업 효율 및 생산성을 높이는 여러 기능을 자동화하고 고도화했습니다. 직원과의 데일리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했고, 다양성의 가치를 발현시키기 위해 직원들의 다양한 문화에 기반한 행사 등 문화와 생각의 차이를 교류하고 조화를 만들어 가는 기회를 마련하는 일에도 힘썼습니다. 덕분에 최근 2~3년간 노동시장 호황으로 많은 글로벌 회사가 구인난을 겪었지만, 한화비전 미주법인은 약 95%의 높은 직원 근속률을 달성했습니다.

▲미국 뉴저지 한화비전 체험관 ‘HITE’(왼쪽)와 미국 뉴저지 한화토탈케어센터(HTCC, 오른쪽)[사진=한화비전]


미국에서의 성공 신화를 글로벌 시장 전체로 확대하기 위한 전략은 무엇인가요 미국이나 그 외 시장에서나 회사가 생각하는 성공의 핵심은 선행 영업입니다. 항상 먼저 고객을 찾고, 고객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니즈를 파악해 이들이 직면한 과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제품과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선보이는 것을 뜻합니다.

여기에 회사의 성장 동력이 되는 파트너 에코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선행 영업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 또한,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국가마다 지역적, 경제적, 제도적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선행 영업을 바탕으로 각 국가의 팀 및 파트너와 협력해 글로벌 전체 시장에서 한화비전의 파이를 늘려갈 계획입니다.

한화비전은 지난 3월 사명까지 바꾸며 글로벌 비전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의 도약을 선언했습니다. 글로벌 비전 솔루션 프로바이더는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인가요 한화비전이라는 사명은 영상보안 솔루션에서 더 나아가 차세대 비전 솔루션을 선도함으로써 고객 비즈니스 운영에 필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 혁신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보안 및 사후 분석 등 모니터링이라는 보안 카메라의 기존 역할을 넘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맞춤형 정보 및 솔루션 제공 △예방과 실시간 대응이 가능한 액션 솔루션 연계 △비즈니스 운영전략 수립 지원이라는 보다 고차원적인 기능으로 영상보안 솔루션의 역할 확장을 선도해 나갈 예정입니다.

팬데믹을 겪으며 얻은 교훈도 있을 것 같습니다. 또 엔데믹을 맞은 현재의 업계 화두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도 궁금합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공급망 붕괴는 영상보안 시장을 포함해 전 세계 산업 전역에 다양한 위기 상황을 초래했습니다. 하지만 전례 없는 위기에도 준비된 기업들은 위기를 기회로 전환했고 새로운 성장 돌파구를 마련했으며, 이를 통해 우리는 스스로 극복하고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힘, 즉 회복탄력성이 기업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았습니다.

한화비전도 자체 SoC 기술을 통해 칩 공급 이슈 및 리스크를 최소화했고 자체 베트남 공장 및 제조·구매 부분에서의 각고의 노력으로 부품, 제품 수급과 공급을 해결했습니다. 그 결과, 팬데믹이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꾸준한 성장을 이어갔고 전 세계 다양한 국가에서 큰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더 굳건히 할 수 있었습니다.

기업의 성장을 이끄는 또 다른 열쇠는 지속가능성을 위한 노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속가능성에 대한 실천은 인류의 존속과도 직결되지만, 다양한 방식으로 기업이 사업을 영위하는 데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요소가 되었습니다. 한화비전도 그룹의 지속가능경영 기조에 맞춰 우리 사회와 지구가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회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고민하고 실천하고 있습니다.

올해 한화비전의 대표 솔루션은 무엇을 꼽을 수 있을까요 한화비전은 AI와 클라우드 등 최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의 변화하는 니즈를 충족하는 더 지능적이고 효용이 높은 제품을 소개해왔습니다. 또한, 지속가능성에 대한 기업의 실천이 더욱 중요해지면서 에너지 절약을 돕는 제품 및 솔루션에 대한 고객의 요구도 커졌습니다.

이에 한화비전은 서버가 내장돼 서버 관리 차원에서 발생하는 물리적 에너지를 절감하는 최초의 SSD(Solid State Drive) 기반 카메라 ‘솔리드엣지(Solid EDGE)’를 선보였습니다. 이를 사용하면 영상을 저장하고 이벤트를 관리·분석하는 별도의 서버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기업은 비용은 물론 물리적·신체적 에너지 소모를 대폭 줄일 수 있습니다.

한화비전의 새로운 영업마케팅실장으로서의 포부가 궁금합니다 미국의 성공 사례를 유럽, 아시아 등 다른 지역에 이식해 글로벌 비전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회사가 더 빠르게 성장하도록 해야 한다는 걸 잘 알고 있으며, 이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영업마케팅실장으로서 각 지역 현장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현지 상황에 맞게 북미의 성공 DNA와 모범적인 경영방식(베스트 프랙티스, Best Practice)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나가겠습니다. 더불어 각 지역의 리더십부터 현장 영업사원까지 그룹이 이야기하는 가치를 이해하고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법인 간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한화비전의 글로벌 위상에 맞춰 구조화한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통해 법인 협업에 기인한 성과를 만들어 가는 데에도 집중할 계획입니다.
[엄호식 기자(eomhs@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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