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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서병일 한국영상정보연구조합 이사장 “기업과 정부의 소통·협력 위한 가교될 것”

입력 : 2024-01-3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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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교류 및 산업동향 세미나, 네트워킹 데이 등 협력 프로그램 진행
과기정통부 등과 업계 애로사항 논의 및 소통 지속


[보안뉴스 엄호식 기자] 국내 물리보안산업 분야의 대표적인 단체 중 하나인 한국영상정보연구조합은 산업기술연구조합법에 근거한 기술개발 및 사업화 촉진에 초점을 맞추고 성장하고 있는 영상장비와 솔루션, 서비스를 포함하는 연구협력 산업네트워크 공동체다.

▲한국영상정보연구조합 서병일 이사장[사진=보안뉴스]


지난 2021년 취임한 서병일 이사장은 취임 당시 CCTV 산업과 영상 관련 산업 전체를 포괄하는 기관으로 영상정보 관련 업체를 회원사로 받아들이면서 외연을 확장하고 협력 네트워크도 구축해 나가는 한편, 영상보안 분야뿐만 아니라 물리보안산업 전체를 지원하는 단체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그동안 한국영상정보연구조합은 어떤 성장을 이루었고, 임기의 마지막 해 어떤 마침표를 향해 달려갈 계획인지 그간의 발자취와 2024년의 계획을 한국영상정보연구조합 서병일 이사장에게 들어봤다.

임기 마지막 해를 맞이했습니다. 취임 초기와 현재, 한국영상정보연구조합은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먼저 한국영상정보연구조합은 2020년 3월에 디지털CCTV연구조합에서 한국영상정보연구조합(KIIA : Korea Image Information research Association, 이하 연구조합)으로 명칭을 변경하면서 외연 확대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2021년 이사장 취임 당시 연구조합 회원 수가 45개사였는데, 신산업 연계와 교류 확대를 위해 다양한 신규 회원사 확보에 힘쓴 결과 현재는 57개사로 늘어났습니다.

더불어 한국감시기기공업협동조합과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등 유관 단체와의 협력도 강화했습니다.

영상정보 분야도 인공지능(AI)과 사이버보안, 산업 간의 융합 등 신기술 개발과 업계의 협업에 대한 회원사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연구조합은 앞으로도 꾸준하게 회원사 확대에 힘쓰는 한편, 업계 현안 공동 대응, 업계 네트워킹 지원 등을 통해 영상정보 산업·기술개발 분야를 대표하는 핵심 단체로 자리매김하고자 합니다.

취임 후 기술교류 및 산업동향 세미나와 네트워킹 데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꾸준하게 개최했습니다. 프로그램 개최 이유와 회원사 및 업계의 반응과 평가는 어떠했는지 궁금합니다 네트워킹 데이는 기술과 인적 교류를 확대하는 측면과 업계(회원사) 간 협력을 통한 기술개발 및 사업화 협력 활성화 도모를 위해 추진됐습니다. 기술과 시장·정책 동향 등 정보교류와 업계 간 신규 제품이나 서비스를 소개하고 협업을 논의하는 장으로 연 3회 개최되고 있으며, 감사하게도 참석자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2022~2023년에는 연 1회 유관기관과 비회원사도 참여하는 공개 행사를 진행했는데, 업계의 동향을 파악하고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며 공개 행사를 지속해서 개최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있습니다.

연구조합은 네트워킹 데이가 꾸준하게 이어져 산업계의 발전과 협력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네트워킹데이(왼쪽)와 산업동향세미나(오른쪽)[사진=보안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의 협력을 위해서도 꾸준하게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동안 어떤 성과가 있었을까요 연구조합은 TTA 및 국정원 보안 인증과 관련해 업계의 애로사항을 지속해서 논의해 왔으며, 과기정통부가 국가정보원에 TTA 인증 강제화 시행 유예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하도록 하는 결과를 이끌어냈습니다. 또, 신규 연구개발 과제 수요를 계속 제출해 과제 기획에 반영되도록 했으며, 일부는 실제 반영되고 있습니다.

정보보호산업 중 물리보안은 매출액의 64%를 차지하며 수출액의 93%를 차지하는 효자산업으로, 물리보안 분야에 CCTV가 포함됩니다. 과기정통부도 이러한 산업의 중요성을 인정하고 2023년 정보보호산업 글로벌 경쟁력 확보 전략을 발표했는데, 지능형 CCTV 등 물리보안 산업을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여기에는 CCTV용 핵심부품인 SoC 국산화 개발과 보급 및 확산을 지원하고 수출 지원 및 물리보안 전문인력 양성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연구조합은 앞으로도 과기정통부와 협력해 산업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입니다.

최근 영상보안 업계의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이며, 이에 대해 연구조합은 어떻게 협력하고 해결해 나갈 계획인지 궁금합니다 먼저 올해부터 국가정보원에서 ‘영상정보처리기기 국가용 보안요구사항’을 시행하고 이에 대한 보안기능확인서 발급이 시행될 예정입니다. 1년의 유예기간을 둔다고는 하지만 현재 시행되고 있는 TTA 인증 이상으로 해당 기업의 인력과 시간, 그리고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취지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지만, 업계가 이러한 취지에 발맞춰 함께할 수 있는 환경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에 제도 시행을 주시하면서 업계의 애로사항에 대해 유관기관 및 단체와 함께 대응할 예정입니다.

또한 미중 무역분쟁과 제재로 미국과 영국, 호주 등에서는 공공청사와 중요시설의 중국산 CCTV를 철거하는 조처를 취했으며, 영상보안용 SoC 판도가 변화하면서 기업마다 SoC 소싱을 다변화하는 데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기업의 리스크를 줄이고 제품 공급망 보안 강화 트렌드에 발맞추기 위해 안정적으로 수급할 수 있고 기술지원이 빠른 국산 SoC가 필요합니다. 최근 과기정통부 R&D로 국산화된 SoC의 보급을 40개사로 확산하고 2세대 반도체 칩 양산과 3세대 SoC 개발을 검토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연구조합은 과기정통부와의 협력을 통해 국산 SoC의 연구개발과 제품화, 수출확대 등을 지속해서 추진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AI 연구개발을 위한 영상데이터셋(DB) 확보와 실환경 원본 영상 활용의 허용도 시급한 과제입니다. 이에 대해 연구조합은 개인영상정보보호법 토론회에서 산업계의 애로사항을 발제하고 개선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연구조합은 앞으로도 꾸준히 업계의 다양한 애로사항과 고민을 해소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서병일 이사장은 임기 마지막 해, 그동안 추진해 온 것들을 더욱 내실 있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사진=보안뉴스]


최근에는 보안과 다양한 산업군이, 그리고 물리보안과 사이버보안이 접목하고 있습니다. 이사장님께서 특히 주목하시는 기술 또는 내용이 있을까요 얼마 전 국내에 설치된 IP 카메라가 해킹돼 다수의 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되고 이에 대해 과기정통부가 대책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는 KC 인증에 초기 비밀번호 설정 항목이 있어 상대적으로 안전한 국산 IP 카메라 제품과 달리, 해외직구 등을 통해 유입된 외산 CCTV는 검증받지 않아 발생한 문제입니다.

이외에도 과기정통부에서는 비밀번호 미변경으로 인한 영상 유출이나 해킹 이슈 외에 영상 위변조 방지 R&D 과제를 공시하기도 했습니다. 이를 통해 앞서 말씀드린 국산 영상보안용 SoC에도 보안성 강화를 위한 암호 모듈이 탑재될 계획입니다.

업계에서도 영상장비와 솔루션의 보안성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보안업계의 협력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2024년 물리보안 시장을 어떻게 전망하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AI(인공지능)가 적용된 물리보안 제품의 시장 확대 경향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다만 글로벌 경제환경이 불확실하고, 최근에는 환율도 요동치고 있습니다. 우려되는 것은 경제상황이 어려워지면 보안 투자도 축소되기 때문에 상황을 주시해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한국영상정보연구조합 주요 연혁[자료=한국영상정보연구조합]


임기의 마지막 해입니다. 올 한해 한국영상정보연구조합의 사업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임기의 마지막 해라고 해서 크게 변화하기보다는 그동안 추진해 온 것들을 더욱 내실 있게 할 계획입니다.

먼저 기술개발 촉진을 위해 신규 정부 R&D에 회원사와 조합 참여를 추진하고, 신규과제 기획과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려 합니다.

두 번째로 산업 활성화를 위해 과기정통부와 지속해서 소통하고, 산업계 현안에 대한 공동대응 및 융합 활성화를 위해 유관기관들과도 협의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산학연 전문가들과 산업 및 기술정보에 대한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산업계 기술인력 공급을 위해 인력양성 교육사업 추진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보안산업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는 영상보안업계 종사자들에게 격려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I(인공지능)의 발전과 영상의 유출·해킹, 카메라와 클라우드의 직접 연결 등 산업의 변화를 온몸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일수록 업계가 활발하게 교류하면서 트렌드를 공유하고 방향을 논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연구조합에서 기술교류 세미나와 네트워킹데이 행사를 통해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있으니, 업계 종사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산업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았으면 합니다.

한편, 한국영상정보연구조합은 영상정보산업의 성장 발전 기여를 목적으로 2008년 설립된 비영리법인이다. 현재 상근부이사장과 부장, 과장, 대리 등 4명의 상근직원이 조합 운영에 대한 제반 업무와 더불어 공동기술개발 및 정책연구, 회원지원, 대관 업무 등을 수행하고 있다.
[엄호식 기자(eomhs@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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