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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인력시장②]경력자 원하지만 경력 쌓을 곳 없는 보안업계
  |  입력 : 2009-08-20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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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보안전문가, 유망직종인가? 기피직종인가?

2. 경력자 원하지만 경력 쌓을 곳 없는 보안업계

3. 보안업계가 원하는 인재상

4. 보안업계 입문을 위해 준비해야할 것은?


최근 들어 보안업계에 지원하고자 하는 유망한 인재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동안 적었던 보안업계에 대한 관심이 얼마 전부터 터져 나온 보안이슈로 인해 점차 보안업계로 눈을 돌리는 젊은 인력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그러나 이들이 보안업계로 눈을 돌린 이유는 유망업종에 대한 기대감이라기보다는 보안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파악되고 있다.


보안뉴스가 정보보호 커뮤니티 보안인닷컴 (http://www.boanin.com)과 함께 보안업계 지원자를 대상으로 8월 13일부터 18일까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살며보면, 보안이 관심분야이기 때문에 취업을 원한다는 의견이 75%로 가장 많았다. 반면 “유망직종으로 떠오른다는 기대감”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18%에 지나지 않았다.


유망업종에 대한 갈망 보다 보안 자체에 관심이 많고 흥미를 가지는 지원자가 많다는 것은 업계에 있어서 매우 고무적이다. 사실 유망업종에 대한 갈망만으로 지원하기에는 보안업계는 매우 힘든 일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안업계에 관심과 흥미를 가진 인재들이 많다는 것은 앞으로 더욱 높은 수준의 보안인력을 창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정보보호업계에서는 인력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보안업계에 취업을 원하는 지원자가 적은 상황도 아니지만 많은 정보보호업계 인사담당자들은 쓸 만한 인력을 구하는 것은 하늘에서 별 따기와 같다고 토로하곤 한다.


그 이유는 정보보호업계가 신입 채용보다 경력사원 채용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기 때문이다. 한 보안업계의 담당자는 “현재 회사에서 신입사원 채용도 진행 중이지만 경력사원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그 이유는 회사가 넉넉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신입사원을 교육시켜 실무에 투입시킬만한 여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따라서 가급적이면 경력사원을 채용해 바로 실무에 투입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한다.


현 상황이 이렇다보니 보안 경력자들의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공급은 원활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잇달아 터진 보안이슈로 인해 많은 대기업에서도 보안 경력자들을 뽑아가고 있어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많은 보안업계지원자들은 경력을 선호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이해하지만 경력 쌓을 곳 없이 경력만 요구하는데 대해서는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한 보안업계 지원자는 “사실 보안업계 취업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경력을 쌓을만한 곳을 찾기 매우 힘든 상황”이라며 “몇몇 기관이나 기업에서 인턴제를 운영해 경력을 쌓을 수도 있긴 하지만 지원자 백 명에 한명정도 뽑는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지식경제부는 이런 상황에 대한 해결책으로 48억 예산을 들여 480명의 보안 인력 충원을 지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골자는 480명의 보안업계 지원자들에게 가계약을 맺은 후 임금의 일부를 보안 기업에 지원하는 형태다. 480명의 지원자들은 일정기간의 보안 교육을 이수한 후 실무에 투입되게 된다.


하지만 이런 지원정책은 임시방편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한 보안업계의 인사담당자는 “지경부의 정책은 제한적일 수 있다”면서 “보안업계에서 단기간 교육으로 할 수 있는 인력은 관제 인력에 불과하지만 실제 보안업계에서는 연구 인력 등 보다 고급인력을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결국 이런 문제는 보안업계에서 고급인력을 키워낼 수 있는 직접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 국내 유명 보안업체의 경우 보안인력 양성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어렵게 길러낸 인재들이 결국 대기업이나 다른 조건 좋은 곳으로 이직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내고 있다.


결국 경력 쌓을 곳이 없는 이유는 보안 기업들이 애써 힘들게 인재를 발굴해 역량을 키워도 대우가 좋은 다른 곳으로 이직하는 경향 탓에 차라리 필요한 경력직을 뽑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인식이 고착됐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국내 유명 보안업계의 한 인사 담당자는 “보안업계에서 유능한 보안인력을 키워낼 수 있어야 국내 보안기술의 수준이 높아질 수 있다”면서 “이런 문제는 영세한 보안 기업들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이며 보다 세심한 정부의 관심과 지원으로만 해결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오병민 기자(boan4@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http://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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