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릿, eCall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테스팅 플랫폼 구축

차량용 응급 전화 시스템 eCall의 상용화 앞당겨

[보안뉴스 오병민] 텔릿와어리스솔루션즈(이하 텔릿)는 21일 eCall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테스팅 환경 구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eCall은 유럽연합에서 추진중인 차량용 응급 전화 시스템으로, 성공적인 상용화를 위해서는 테스트 과정이 필수적이다.

텔릿은 테스팅 환경에 자사의 통신 모듈 GE864-QUAD Automotive V2를 탑재하는 한편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한 시스템 구성에 대한 백서를 제공한다.

eCall은 응급(emergency) 상황이 발생했을 때 미리 설정된 특정 번호로 구조에 필요한 정보를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eCall 시스템은 차량의 위치와 목적지, 운행 방향, 차량 등록번호 등을 전송하는 한편 자동으로 시스템이 동작하였는지 운전자가 작동시킨 것인지에 대한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또한 데이터 전송 후 운전자의 상태에 따라 응급 서비스를 관리하는 기관과 음성 통화를 연결할 수 있다.

텔릿의GE864-QUAD Automotive V2는 업계 최고 수준의 비용 효율성을 지닌 초소형 폼팩터로서 eCall시스템의 핵심 기술인 인밴드 모뎀 기능을 제공한다.

신속한 응급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데이터를 전송 받아 변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텔릿에서 새롭게 구축하는 테스팅 시스템은 실제 응급 상황실을 똑같이 재현한다. 상황실의 데이터베이스는 자동 테스팅 환경을 위해 테스팅 로그 파일을 생성하며 테스터는 웹 인터페이스를 통해 테스트 결과를 전송할 수 있다.

텔릿의 산드로 스팬헤로(Sandro Spanghero) R&D 부문 부사장은 "안정성은 eCall 시스템의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테스팅 플랫폼을 통해 고객사들이 고품질의 애플리케이션을 빠르게 상용화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는 매년 도로에서 발생한 교통 사고로 4만 명 이상이 숨지고 1,800만명이 부상을 입는다고 밝혔다. 또한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1,600억 유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했다. eCall은 이러한 사고와 손실을 줄이기 위한 시스템으로, 현재 EU에서 추진중인 법안이 통과되면 2014년부터 EU에 등록되는 차량에는 모두 업계 표준 eCall 기능이 탑재되어야 한다. 위성 내비게이션 GLONASS를 기반으로 하는 유사 시스템이 러시아에 우선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텔릿은 현재 선도적인 차량 제조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eCall 도입을 지원하고 있다.

텔릿의 도미니쿠스 헐 (Dominikus Hierl) 비즈니스 개발 및 차량 사업 부문 부사장은 "eCall 이니셔티브에서 적극적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한 덕분에 자동차 시장은 M2M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이다" 이라고 설명하며, "GE864-QUAD Automotive V2 는 소형 폼팩터로서 최소한의 전력 소모로 작동가능하기 때문에 모바일 장치에 적합한 모델이다"고 덧붙였다.

[오병민 기자(boan4@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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