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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은 29일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필리핀 주요도시에서 이슬람 테러조직에 의한 테러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테러우려 지역 주요시설에 대한 여행 자제와 불가피한 여행시 신변안전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국정원 관계자는 “필리핀 수도 마닐라 등 주요도시에서 폭탄테러 기도와 정부 고위인사 암살첩보가 입수되고 있다”며 “8월말까지 마닐라와 남부 민다나오 등 테러우려지역을 여행할 경우 서방국가의 시설과 외국인이 자주 출입하는 지역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필리핀 경찰 당국은 마닐라 등 주요 도시에 검문소를 추가 설치하고 정부청사 및 다중이용시설에 경찰을 추가 배치,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으며 호주 외교부도 자국 여행객들에게 테러 우려 지역 외국인 이용시설 출입시 신변안전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국정원은 불가피하게 필리핀 테러 우려지역을 여행할 경우 만일의 사태에 대비, 駐필리핀 공관(☎ 63-2-811-6319)과 영사콜센터(☎ 국가별코드-800-2100-0404) 전화번호를 숙지하고 필요시 도움을 요청할 것을 권고했다
[박은수 기자(eunsoo@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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