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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사망] 中 지도부 9명 모두 조문..’김정은 지도체제’ 인정 재차 표명

  |  입력 : 2011-12-22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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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외교부, 김정일 사망 인지 시점 확인 거부


[보안뉴스 온기홍=중국 베이징] 중국 지도부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신속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김정일 위원장 사망발표 다음 날인 20일 중국의 후진타오 국가주석에 이어 원자바오 총리 등 수뇌부가 21일 베이징 차오양구에 있는 북한대사관을 방문해 단체 조문했다. 이로써 중국 집단지도 체제를 이끄는 최고 권력기구인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에 속한 9명의 상무위원 전원이 조문을 마쳤다.


중국 공식 권력 서열 3위인 원자바오 총리와 자칭린 전국정치협상회의 주석(4위), 리커창 상무부총리(7위), 허궈창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8위), 저우융캉 당 정치국 상무위원(9위)은 21일 오전 베이징에 있는 북한대사관을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 분향소에서 단체로 조의를 표시했다고 중앙TV와 신화통신 등 중국 관영 매체들이 전했다.

원자바오 총리 등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영정이 걸린 분향소에서 묵념한 뒤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 등 대사관 관계자들에 위로의 말을 전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여러 차례 만나 ‘북한통’으로 평가받는 다이빙궈 외교담당 국무위원을 비롯해 마카이 국무원 비서장, 천더밍 상무부 부장 등도 함께 조문했다.

 

 

앞서 중국 최고 지도자인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겸 공산당 총서기는 20일 오전 당·정·군 관계자들을 대동하고 북한대사관을 방문해 조문했다. 중국 권력서열 2위인 우방궈 전국인민대표대회 상임위원장, 리창춘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5위), 차기 중국 최고 지도자로 유력시되는 시진핑 국가부주석(6위) 등도 후 주석과 함께 조문했다. 궈보슝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과 양제츠 외교부장, 링지화 공산당 중앙서기처 서기 등도 동행해 조문했다.


이로써 중국의 권력을 나눠 갖고 있는 서열 1위~9위의 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9명은 모두 어제와 오늘 이틀 간에 걸쳐 조문을 했다. 김정일 위원장이 이들 9명의 상무위원 가운데 사망 전 마지막으로 접견한 인사는 리커창 상무부총리다. 차기 총리로 유력시되는 리 부총리는 지난 10월 24일 평양에서 김정일 위원장과 면담했었다.


북한대사관 내 분향소에는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장쩌민 전 국가주석을 비롯해 중국 당·정·군 수뇌부가 보낸 대형 조화가 나란히 놓여져 있다. 김정일 위원장은 지난 5월 중국을 방문해 장쩌민 전 주석의 고향인 양저우에 갔을 때 장 전 주석을 면담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돌았었다.


김 위원장 사망 직후 급거 귀국했다가 20일 낮 베이징으로 돌아온 지재룡 북한대사는 이날 오전 후진타오 국가주석의 조문 때 자리를 비웠지만 21일 원자바오 총리 등의 조문은 직접 맞이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정부와 지도부는 김정일 위원장 사망 소식이 발표된 지난 19일 북한에 보낸 조전을 시작으로 김 위원장의 셋째 아들인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을 북한 최고 지도자로 공식화하면서 ‘김정은 지도 체제’에 대한 인정을 거듭 밝히고 있다.


후진타오 주석은 북한대사관을 방문해 조문하고 박명호 북한 공사에게 “조선(북한) 인민이 김정일 동지의 유지를 받들어 노동당을 중심으로 단결해 김정은 동지의 영도 아래 사회주의 강성대국 건설과 한반도의 장기적 평화와 안정 실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후 주석이 김정은 지도 체제를 공식 인정하는 발언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원자바오 총리도 21일 조문한 자리에서 지재룡 북한대사에게 후 주석과 같은 말을 되풀이 하며 김정은 지도 체제에 대한 인정과 지지 입장을 밝혔다.


이어 중국 외교부 류웨이민 대변인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김정일 위원장의 후계자로 부각된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연령이 지나치게 적어 국가경영을 책임지기에는 부족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중국은 북한이 김정은 동지 영도 아래 북한 사회주의 건설사업을 추진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중국 관영 매체들도 이전과 달리 김정은 부위원장에 대한 보도 횟수를 높이면서 북한의 새지도자로 조명하고 있다. 국영 방송 중앙TV(CCTV)는 어제 이례적으로 ‘뉴스인물’이라는 제목으로 김정은 부위원장을 소개하며 김 부위원장에 초점을 맞추는 보도를 내보냈다.

 

한편 중국 정부는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을 인지한 시점에 대해 확인을 거부하면서 입을 굳게 다고 있다. 외교부의 류웨이민 대변인은 21일 브리핑에서 중국이 김정일 위원장이 사망한 당일 관련 소식을 파악하고 있었다는 일부 외국 매체의 보도를 확인해달라는 질문에 그 방면에 제공할 소식이 없다고만 답하고 더 이상 언급하지 않았다. 류 대변인은 북한이 김 위원장의 사망을 공식 발표한 19일에도 관련 소식을 북한으로부터 언제 통보 받았느냐는 질문에 더 자세한 소식을 제공할 것이 없다고 답변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조문단을 북한에 파견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내비쳤다. 외교부의 류웨이민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중국이 북한에 조문단을 보낼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는 북한 외국의 조문단을 받지 않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밝혔다고 답했다. 류 대변인의 이런 발언은 북한의 입장을 존중해 중국도 북한에 조문단을 따로 파견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중국과 북한과의 특수관계를 감안하면 중국의 조문단 파견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중국 베이징 / 온기홍 특파원 onkihong@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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