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코드 서명 인증서 도용돼...글로벌 보안업체 명성에 흠집 남겨
[보안뉴스 권 준] 글로벌 보안업체인 Bit9가 해킹당해 일부 고객의 네트워크에 악성코드가 삽입된 것으로 드러났다.
9일(현지시각) 일부 외신은 해커들이 Bit9의 고객 네트워크에 침입해 악성코드를 삽입하는 등 심각한 수준의 사이버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Bit9 측은 일부 고객이 디지털 암호화키로 서명된 Bit9의 보호 네트워크에서 악성코드를 발견했다는 신고가 접수되어 조사를 벌인 결과, 사이버공격자가 Bit9의 비밀코드 서명 인증서를 도용해 악성코드를 일부 고객의 네트워크에 침입시킨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Bit9 측은 해커들의 정체와 해킹의 원인 등에 대해 계속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Bit9는 미국 정부를 포함해 포춘 100大 기업 가운데 적어도 30개 이상 기업에 보안 소프트웨어 및 네트워크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세계 최고의 엔드포인트 보안 솔루션 전문업체로 명성을 날려 왔지만, 이번 해킹 사건으로 그 명성에 큰 흠집을 남기게 됐다.
[권 준 기자(editor@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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