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김경애] 브라질 월드컵 관련 스미싱 문자가 잇따라 발견돼 이용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이와 관련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운영하는 모바일앱 폰키퍼에 따르면 15일 브라질 월드컵 관련 스미싱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발견된 문자 원문 내용을 살펴보면 ‘월드컵‘대국민은원보내기’https://www.**op**.c**/s/e*****ga5d****w/k*.a**’ 문구와 인터넷 URL주소가 포함돼 있다.
이 같이 월드컵 응원 메시지를 사칭한 스미싱 문자는 이보다 앞선 지난 14일에도 발견됐으며 본지가 보도한 바 있다. 문자내용을 살펴보면 ①‘메시지 EXO 팬들에게 보내는 브라질월드컵기념행사 추첨! http://bit.ly/1kTz**9’ 문구와 인터넷 URL주소가, ②‘월드컵기간 파리바게트 기프티콘 수령 http://asd.so/U** 내용과 함께 URL 주소가 포함돼 있다.
지난 13일 개막한 브라질 월드컵은 전세계적으로도 관심이 높다. 게다가 국내 축구팀이 18일 경기를 앞두고 있어 국민들의 관심은 더욱 뜨겁다. 이러한 가운데 발견된 월드컵 응원 사칭 스미싱은 국민들의 뜨거운 열기와 관심을 이용한 사회공학적 수법이다. 이와 같은 유사한 사례로는 앞서 본지가 보도한 동계올림픽 때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 응원을 사칭한 스미싱 등이 있다.
더군다나 메시지 EXO 팬들에게 보내는 브라질월드컵기념행사 추첨! 이라든가 파리바게트 기프티콘 수령이라는 내용으로 이용자가 아무 의심 없이 쉽게 클릭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본지가 확인한 결과 유사한 이벤트는 진행되고 있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과거 한창 기승을 부린 무료 쿠폰 증정이나 이벤트 내용의 문구로 이용자를 현혹한 스미싱과 유사한 사례와 월드컵과 같은 사회적 이슈와 결합해 좀더 지능화된 수법을 보여준 사례다. 뿐만 아니라 응원이라는 단어가 차단될 것을 대비해 은원이라는 오타로 교묘하게 이용하고 있다.
향후에도 브라질 월드컵을 사칭한 스미싱 문자가 잇따라 발견될 것으로 보여 이용자들은 해당 메시지의 링크를 클릭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스미싱 문자를 클릭할 경우 악성앱이 설치돼 개인정보 유출 또는 소액결제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미싱과 관련해 도움이 필요할 경우 국번없이 118로 문의하면 된다.
[김경애 기자(boan3@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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