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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보안 레벨업]①인력양성편-중앙대 산업보안학과 개설

  |  입력 : 2014-08-2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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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기술유출, 375건 수 조원 한해 평균 60조 경제적 손실
[인터뷰] 중앙대학교 김정덕 교수...2015년 산업보안학과 개설
 

[보안뉴스 김경애] 기업의 내부자산인 핵심기술의 유출, 부당거래 등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산업보안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 잘 키운 산업보안 인재, 열 기업 인재 안 부럽다.


국가정보원 산업기밀보호센터에 따르면 2003년부터 2013년까지 10년간 발생건수는 375건이며, 경제적 피해 손실액이 수조원에 이른다. 이는 한해 평균 손실액이 60조 이상에 이르며, GDP 5%에 해당되는 엄청난 규모다. 게다가 지난 4월 방산기술까지 유출돼 산업보안 피해는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산업보안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이 진행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본지는 오는 2015년부터 새롭게 개설되는 중앙대학교 산업보안학과 김정덕 교수와의 인터뷰를 통해 산업보안의 인재양성과 중요성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Q. 교수님이 생각하시는 산업보안의 정의와 함께 새로 신설되는 산업보안학과에 대해 소개해 주신다면?

산업보안이란 IT 정보보안을 비롯해 조직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 인력, 장비, 정보 등을 모두 포괄하는 통합보안 또는 융합보안을 의미한다. 게다가 보안에 관한 인식은 정보보호 개념에서 사회적 안전개념으로 확대되고 있다.


산업보안은 정보자산을 포함한 산업자산을 보호하는 학문이다. 인적자원, 산업기술, 지적재산권, 비즈니스 정보 등을 보호하기 위해 경영, 기술, 법·제도 등 다양한 학문 분양와의 연계와 융합을 통해 보안활동이 이뤄진다.


이를 위해 2015년 신설되는 중앙대 산업보안학과는 40명 정원으로 모집하며, 전공 세부영역은 △산업보안 기반 및 제도 분야 △산업보안 디자인 및 경영분야 △산업보안 구현 및 기술 분야 △산업보안 통합 및 융합분야다. 이와 함께 학부 연구생프로그램, 산업보안 자격증 프로그램, 산업보안 인턴십 프로그램 등 학과 특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Q. 국내 산업보안 분야의 문제점은?

보안은 대표적인 융합분야다. 인문학, 경영, IT, 등 다양한 연구를 포괄한다. 그러나 그동안은 IT 기술이라는 도구에만 신경 썼다. 내부자에 의한 유출은 조직 안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안은 인적문제라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고, 조직을 관리·운영하는 경영적인 관점에서 인적 문제를 어떻게 다룰 것인지 연구해야 한다.


Q. 학과 개설 배경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면?

IT 기술의 발달로 2000년대 초부터 반도체, 전기·전자 기술 등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보유한 핵심기술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잇따른 핵심기술 유출이 이슈화되면서 산업보안에 대한 중요성도 증가하고 있다.


게다가 IT 기술의 발달로 기술유출에 대한 보안위협은 다양한 분야에서 발생하고 있다. 전기·전자, 반도체 기술, 설계도, 특허, 공정프로세스, 하드웨어 등과 같은 중요기술이 해킹당해 해외로 유출되거나, 중소기업에서 개발한 기술을 대기업에서 가로채는 일도 발생하고 있으며, 기업의 M&A, 인력 스카우트, 부당거래 등도 국내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법적인 대응능력 부족으로 기술이 유출되는 경우가 빈번하며, 방산기술의 경우는 국가안보와 직결돼 보안위협은 더욱 커지게 된다. 미국은 기술유출의 경우 산업스파이법을 통해 형법상 간첩죄로 처벌 받는다.


하지만 전문적인 인재양성을 위한 기관 및 교육전문가는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산업보안학과는 보안 위험요소를 최소화하고, 창의적 문제해결능력을 갖춘 인재양성을 위해 개설됐다. 보안문제는 다양한 전문가들과 통합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 조정능력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Q. 그렇다면 산업보안학과 개설이 좀 늦은 감이 있는 건 아닌지?

맞다. 미국은 오랫동안 기술보호에 대한 노력이 있었던 반면, 국내는 공대 위주로 사이버보안 그 가운데서도 해킹 분야의 활동이 많았다. 그러나 산업보안 분야의 경우 산업기술유출방지법이 생긴지 10년이 채 되지 않았고, 관련 협회 및 학회 또한 8~9년 정도라 연구 백그라운드가 약하다. 예전에는 보호할 기술이 없었다면 2000년대 들어와서는 보호할 기술이 증가했지만 보호보다는 산업 육성에만 포커스를 맞춰 보안은 제대로 신경쓰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산업기밀 유출피해가 커지면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Q. 학과에 지원하려는 학생들이 갖춰야 할 자격요건이 있다면?

자유로운 사고방식이 중요하다. 문·이과에 상관없이 오픈마인드로 다른 분야 지식을 쉽게 흡수할 수 있고, 보안이라는 영역에 있어 온·오프라인에서 안전한 실생활을 기여하고 싶은 열정이 있는 학생이어야 한다. 비전은 곧 열정이다. 비전을 갖고 스스로 노력하고 창의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열정이 중요하다.


그러나 50% 이상의 학생들이 성적에 따라 학과를 선택하고, 취업이 잘 될 것 같은 학과나 부모에 의해 학과를 선택하는 등의 수동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아쉽다. 신생학문이기 때문에 성적은 좋은데 수동적인 학생보다는 호기심이 많고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면서 융합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학생이 필요하다.

 

▲ 중앙대학교 산업보안학과 김정덕 교수

Q. 양질의 산업보안 인재 양성을 위한 학과내 기준 및 비전은?

산업보안 전문인력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종합적인 사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례로, 컨설팅은 현대 지식사회에서 꽃이라고 할 수 있기에 다양한 능력을 골고루 갖추고 있어야 한다. 석사학위 졸업은 물론이고 최소 보안관련 자격증 1~2개, 영어 및 글쓰기 능력, 의사소통 능력도 필요하다.


컨설턴트는 병을 진단하고 처방하는 의사와 같다. 문진표를 만들어 체크해야 하고, 어디가 아픈지 환자가 말할 수 있도록 대화를 유도해 정확한 증세를 파악해야 한다. 그만큼 비즈니스에 대한 지식이 베이스로 깔려 있어야 하고, 정확한 해답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즉, 관리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다방면의 지식을 스스로 쌓아나가야 한다.
[김경애 기자(boan3@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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