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창간 17주년을 축하합니다!!

Home > 전체기사

“한국, 드론 3년내 세계 3위 도약 가능해”

입력 : 2015-07-23 10:05
페이스북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네이버 밴드 보내기 카카오 스토리 보내기 네이버 블로그 보내기

[인터뷰]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주 진 항공연구본부장


[보안뉴스 김성미] “기술력은 선진국에 밀리고 가격은 중국에 밀리고….”  우리나라 드론 산업의 현주소다.


최근 정부는 ‘소형 드론’ 시장에 주목, 우리나라의 드론 산업을 2023년까지 집중 육성해 세계 3위 무인기 기술 강국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소형 드론’을 중심으로 한 드론산업 육성에 나섰다.


드론산업 육성계획의 중심은 제품 기술력 향상을 위한 부품 개발이다. 관련 기술력은 특히 적용분야를 크게 확대할 수 있어 시장 확대 가능성도 기대할 수 있다.


이같은 정부의 계획에서 연구·개발의 중심축을 맡고 있는 곳 중 하나가 세계 2번째로 틸트로터 개발에 성공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주 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항공연구본부장이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에 주 본부장을 본지가 만났다.


주 본부장은 1995년부터 항우연에 적을 두고 회전익개발실장, 평가분석실장, 사업개발실장직을 역임했고, 지난해부터 항공연구본부장을 맡고 있다.



Q.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는 드론의 정의를 내려주세요.

일반적으로 무인항공기는 조종사가 탑승하지 않은 상태에서 지상에서 원격조종이나 사전에 입력된 프로그램에 따라 움직이는 비행체나 비행체제를 가리킵니다.


영어로는 Unmanned Aerial Vehicle. 국내에서 일반적으로 ‘드론(Drone)’이라 불리기 시작한 것은 올 연초 열린 CES(미국 라스베가스 소비자가전쇼)에 드론이 출품되면서부터입니다. 전시회에 항공촬영용 헬리캠과 완구용 멀티콥터들이 출품됐고, 이를 언론에서 드론이라고 총칭해 보도하면서 드론이 보편적으로 쓰이게 됐습니다.


드론의 사전적 의미는 ‘숫벌이 날 때 내는 윙윙거리는 소리’ 또는 ‘꿀벌의 수컷’입니다.


무인항공기는 중량과 비행고도, 체공시간, 비행반경 등에 따라 세분화됩니다. 용도에 따라서는 민간용과 군용으로 구분되며, 형식에 따라 고정익(날개 고정)과 회전익(날개 회전) 무인항공기, 유인기 전환 무인항공기로 구분됩니다.


소형이나 초소형인 경우에는 덕트내장 회전익, 다중로터형 회전익 등으로 구분합니다.


항공공학이 얼마나 반영됐는지에 따라서도 저기술(Low-Tech)과 고기술(High-Tech) 무인기로 나눌 수도 있습니다. 저기술 무인기는 미니 드론, 소형 드론, 멀티콥터 등을, 고기술 무인기로는 멀티로터(고속 수직이착륙 무인기)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Q. 우리 기술 수준이 해외에 밀린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기술 수준은 뒤지지 않지만 취미·오락용으로 유통되고 있는 국산 소형 드론은 항공과학이 배제된 것이어서 우리나라의 수준이 평가절하되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수요가 적어 관련 연구가 뒤따르지 못했기 때문이죠. 내수시장 수요가 적었고 시장도 작았기 때문입니다. 소형 드론에 항공과학을 접목하면 2~3년내 우리나라가 세계 순위권 안에 들어설 것이라 생각합니다.


실제로 세계 최고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독일 마이크로드론은 독일아헨공과대학과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항공과학을 접목시킨 소형 드론을 양산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수십 년간 군사용을 중심으로 무인항공기에 대한 연구를 하고 기술력을 쌓아왔습니다.


2012년 기준 우리나라의 무인항공기 기술 수준은 세계 최고급인 티어1 레벨로, 세계 7위를 달리고 있고, 항공기 기술은 세계 13위권입니다. 중국은 최근 무인항공기 기술 상위그룹에 진입, 우리나라와 경쟁하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나라는 분야별 기반 기술을 이미 보유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기반 기술 통합하는 또 다른 기술이 필요한 상황이어서 연구가 필요합니다.


이에 따라 항우연은 국내 드론 제조사 3개사와 배터리 기업 1개, 영상촬영 기업 1개로 구성된 협의체를 운영, 기존 드론의 제품 개량과 기술 향상에 나설 계획으로 11월 열리는 ‘창조경제박람회’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입니다.


경쟁력 확보를 위해 주요 부품과 충돌회피·자율주행 등 핵심 원천기술 개발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내년에는 더 획기적인 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Q. 시장 선점 측면에서 이미 늦은 것은 아닐까요.

드론의 연구가 이뤄진 시점은 오래됐지만 관련 시장이 생겨난 지는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항우연이 소형 드론 개발을 위해 자체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소방청·해양경찰청·경찰청 등에서만 2000대 이상의 무인항공기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기관에서 필요로 하는 안전·재난 드론은 공급가가 매우 높은데 제품의 국산화가 이뤄진다면 공급가도 낮아질 전망입니다.


소방청이 보유한 독일 마이크로드론 제품은 1대당 가격이 1억 5,000만원으로 비싼데다 부품 조달 등 사후서비스(A/S)가 좋지 않아 이를 국산으로 대체한다면 효과적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Q. 우리 기업의 타깃 시장은 어디로 삼아야 할까요.

마이크로드론과 DJI의 중간 시장입니다. 제품 가격면에서도 중고가(3,000~5,000만원) 시장을 타깃으로 하면 기술개발 전략을 세울 수 있습니다. 드론에 항공공학을 얼마나 포함하느냐에 따라 드론의 가격이 결정됩니다.


항공공학이 많이 반영된 마이크로 드론은 1대당 가격이 1억 5,000만원을 호가하고, 덜 반영된 중국 DJI 제품은 150만원선으로 저렴합니다.


Q. 드론의 적용분야가 방대합니다. 정부가 특히 주목하고 있는 분야가 있습니까.

개발 초기에는 군사 작전에 주목했지만 민간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활용분야가 다양해지는 추세입니다. 항우연 조사결과, 소형 드론이 활용될 수 있는 분야는 국경보안·항공방제·농업·항공 촬영·통신·탐색 및 구조·송유관 감시 등으로 폭이 넓었습니다.


소방·방재 쪽에서 특히 수요가 높았는데 화재진압과 인명구조가 동시에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고려할 사항도, 센서융합기술과 이미지프로세싱 기술 등 필요로 하는 기술도 다양했습니다.


정부도 ‘국민 안전 재난 대응 드론’에 관심이 높아 이를 2019년까지 실용화하는 사업을 추진중입니다. 지하철 화재, 중국 어선의 불법 어로 진압 등에 사용되는 소형 드론을 개발하는 것으로, 국민안전처·산업통상자원부·미래창조과학부 등이 참여하는 다부처 사업입니다.

[김성미 기자(sw@infothe.com)]


<저작권자: 보안뉴스(http://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 1
  • 페이스북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네이버 밴드 보내기 카카오 스토리 보내기 네이버 블로그 보내기

  •  SNS에서도 보안뉴스를 받아보세요!! 
 하이젠 파워비즈 23년 11월 16일~2024년 11월 15일까지 위즈디엔에스 2018 넷앤드 파워비즈 진행 2020년1월8일 시작~2021년 1월8일까지
설문조사
<보안뉴스>의 보안전문 기자들이 선정한 2024년 주요 보안 키워드 가운데 가장 파급력이 클 것으로 보는 이슈는?
점점 더 지능화되는 AI 보안 위협
선거의 해 맞은 핵티비즘 공격
더욱 강력해진 랜섬웨어 생태계
점점 더 다양해지는 신종 피싱 공격
사회기반시설 공격과 OT 보안 위협
더욱 심해지는 보안인력 부족 문제
제로트러스트와 공급망 보안
가속화되는 클라우드로의 전환과 이에 따른 보안위협
모바일 활용한 보인인증 활성화와 인증보안 이슈
AI CCTV의 역할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