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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대문, 꼭 잠그세요! 공유기 보안설정의 중요성
  |  입력 : 2016-07-1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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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설정만으로도 공유기 해킹 및 2,3차 피해 예방 가능

[보안뉴스= 한승구 네티스코리아 대표] 집에는 사람들이 드나드는 커다란 문이 반드시 있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대문이라고 부릅니다. 요즘에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대문은 늘 잠겨있기 마련이고, 2중, 3중으로 최첨단 자물쇠를 설치해 내 가정의 안전과 평화를 지키고 있습니다. 인터넷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이렇듯 눈에 보이는 집의 대문만이 아닌 또 다른, 중요하지만 잘 인식하지 못하는, 보이지 않는 대문 하나가 더 있습니다.


또 하나의 우리집 대문, 인터넷공유기
바로 게이트웨이(Gateway)라 불리는 인터넷상의 대문입니다. 보통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터넷 공유기(혹은 유무선공유기 등, 이하 공유기)가 바로 인터넷 세계로의 출입구인 보이지 않는, 또 하나의 우리집 대문입니다.

이 대문을 통해야만 인터넷 세상으로 나갈 수 있고 또 외부 세계에서 나에게로 들어올 수가 있는 겁니다. 우리집 대문의 보안에는 철저해 내 소중한 유형의 재산을 지키는 것에는 모자람이 없을지 몰라도 인터넷 세상으로 통하는 또 다른 대문의 보안에는 무심하거나 잘 알지 못해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인터넷 대문, 공유기 보안수칙 2가지
인터넷으로 통하는 대문의 보안은 크게 두 가지로, 우리가 직접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습니다. 첫째, 공유기의 설정을 변경할 수 있는 관리자 아이디에 비밀번호를 설정하는 것. 둘째, 공유기에 연결할 수 있는 무선랜(혹은 무선인터넷)에 비밀번호를 설정하는 것입니다.

이 외에도
타인이 무선랜을 검색할 때, 내 공유기가 검색 결과에 보여지지 않게 무선랜의 이름(SSID)을 숨기는 방법(Hidden SSID), 공유기에 내 가족들의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등록해 그 등록된 기기들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방법(MAC/IP Address Access Control), 공유기에 무선으로 접속된 기기간의 통신이 되지 않도록 하는 방법(WLAN Isolation) 등이 있습니다만, 가장 기본적인 보안 수단은 앞서 말한 두개(공유기 관리자와 무선랜)의 비밀번호를 설정하는 것이며, 이 간단한 설정만으로도 문제가 되는 공유기 해킹 및 해킹을 통한 2차, 3차 피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공유기에 비밀번호 설정을 하지 않았다는 것은 쉽게 말해 우리집 대문에 아무런 자물쇠도 채워져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누구든 대문을 열고 들어와 집안을 둘러볼 수도 있을 것이고, 소중한 물건들을 마음대로 가져갈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공유기 관리자 계정이나 무선랜에 비밀번호가 설정돼 있지 않을 경우, 악의를 품는다면 누구나 손쉽게 내 공유기에 연결해 인터넷을 허락도 없이 마음껏 사용할 수 있고, 내 공간에 들어와 나의 사생활을 들여다 볼 수도 있으며, 공유기의 설정을 조작해 내 금융정보들을 빼내어 갈 수도 있고, 심지어 집에 있는 컴퓨터들을 자신들의 범죄에 악용할 수도 있습니다.

누군가 내가 집을 비운 사이 우리집에 들어와 우리집을 범죄의 현장으로 만들어 놓고 사라진다면 그것은 그저 상상만으로도 끔찍합니다. 하지만 인터넷 세상에서는 내가 집에 있든 없든 상관이 없으며, 따지지도 않고 각종 만행이 가능합니다. 그것도 지구 반대편에 있는 누군가가 그저 잠겨있지 않은 인터넷 대문을 열고 당당히 들어와서 말이죠. 설마 나 하나쯤이야, 내지는 비밀번호 설정이 귀찮아서라는 핑계로 우리집 대문을 활짝 열어놓고 생활 하시지는 않으신가요? 보이지 않는 또 하나의 대문, 반드시 안전하게 지키시기 바랍니다.

인터넷 대문 안전장치 팁
공유기에 두 개의 비밀번호를 설정하는 것은 채 5분도 걸리지 않는 간단한 작업입니다. 공유기의 사용자 설명서를 참고해 따라하시거나 제조사 고객센터의 도움을 받아 손쉽게 할 수 있습니다.

공유기 관리자의 비밀번호와 무선랜의 비밀번호 역시 영문 대/소문자와 특수기호 등을 조합해 8자리 이상 설정함을 권장합니다. 비밀번호를 잊어버렸을 경우, 공유기를 처음 구입 당시 상태로 초기화해야 하니 따로 관리하셔야 합니다.

공유기를 통한 해킹이나 피싱, 파밍 등의 수법들은 계속해 진화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공유기 역시 지속적으로 보안이 강화된 소프트웨어로 업그레이드 해주어야 합니다. 공유기를 구입하실 때, 대한민국 인터넷 환경에 맞게 공유기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빠르고 꾸준하게 지원되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글_ 한승구 네티스코리아 대표(shan@neti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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