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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중심의 주거문화, 보안시장을 바꾸다
  |  입력 : 2017-01-30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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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에 주목하는 보안업계
IoT 기술과 결합한 스마트 홈 시큐리티 서비스 주력


[보안뉴스 민세아 기자] 2050년에는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35%를 1인 가구가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국토정보공사(LX)는 지난 1월 ‘대한민국 2050 미래 항해’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예상했다. 해당 보고서는 우리나라의 총인구수가 2030년에 정점을 찍은 후 줄어드는 데 비해 1~2인 가구가 늘어나는 가구 분화는 계속 진행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국내 보안업계에서도 1인 가구를 타깃으로 한 제품과 서비스를 잇달아 내놓으며 시장 변화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1인 가구의 증가는 노인 가구와 미혼 가구의 급격한 증가 때문으로 추정된다. 급격한 고령화와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른 N포 세대의 등장이 이를 부채질하고 있다. 특히, 1인 가구수는 2010년 115만 가구에서 2050년이 되면 3배가 넘는 429만 가구에 육박할 전망이다. 1인 미혼 가구도 크게 늘어나 2050년에는 329만 가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1인 가구가 계속해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보안 업계에서는 1인 가구를 타깃으로 한 서비스와 제품을 계속해서 출시하고 있다. 지난 1월 한 보안기업은 2017년 보안시장의 중요 키워드를 ‘1인 가구’로 선정했다. 1인 가구 증가로 인한 솔로 이코노미 시장 성장은 보안업계의 블루오션인 ‘홈 보안 시장’ 확대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라는 분석이다. 1인 가구는 주로 원룸, 다세대주택 등 상대적으로 보안이 취약한 곳에 거주하는 경우가 많고 집을 비우는 시간이 길다.

끊이지 않는 여성 대상 범죄, 보안 수요 높였다
최근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흉악 범죄가 끊이지 않으면서 여성 1인 가구를 중심으로 주거 보안에 대한 니즈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여성가족재단에 따르면 서울시에 거주하는 20~30대 여성 1인 가구의 36.3%는 주거지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응답자가 주거지 불안감을 느끼는 이유로 CCTV, 방범창 등 안전시설 미비를 꼽았다. 혼자 사는 여성 가구를 위한 보안 서비스가 최근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이유다.

실제로 업체들은 ‘여성 1인 가구’를 타깃으로 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늦은 저녁 귀가해 아침 일찍 집을 나서는 2030 여성들의 생활 패턴을 대입한 보안 상품이 다수 출시되고 있는 것. 특히, 스마트폰을 이용해 집 안의 안전을 살필 수 있는 보안 서비스는 편의성이 강화돼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안심 알림 서비스 등 노약자 보안·안전에 특화된 홈 CCTV 상품도 출시되고 있다.

홈 시큐리티에서 스마트홈 시큐리티로
강력범죄 증가에 따른 사회적 불안감 확산과 1인 가구 증가, 고령화 추세 지속 등 인구 변화에 따라 스마트홈 시큐리티 시장을 중심으로 국내 보안산업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에 따르면 스마트홈 시큐리티 시장은 연평균 41.3%의 성장세를 보이면서 오는 2017년까지 1조 1,000억 원, 2019년 3조 6,143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IoT 기술의 발달로 보안 서비스의 진화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보안 제품과 IoT 기기를 결합, 스마트폰이나 PC를 통해 외부에서 감시할 수 있는 기능이 제공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가전제품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는 기술들이 적용돼 있다. 올해는 하우스케어는 물론 패밀리케어, 펫케어, 헬스케어 등 보안에 각종 생활편의 서비스를 더한 결합 상품과 서비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바이오인식, 클라우드 등 첨단 기술과 스마트홈 시큐리티 서비스가 융합되면서 사용자의 편리성과 안정성이 대폭 강화된 보안솔루션이 대거 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보안업계, 서비스 연계로 기능 고도화
보안업계가 이동통신사와 손을 잡거나 다른 사물인터넷(IoT) 서비스와 연계해 시장 진출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에스원의 ‘세콤 홈 블랙박스’, KT텔레캅의 ‘홈가드’, ADT캡스·LG유플러스·아이레보의 ‘IoT캡스’ 등이 대표적인 스마트홈 시큐리티 서비스다.

에스원은 SK텔레콤과 함께 지난 2013년 가정용 보안 시스템인 ‘세콤 홈 블랙박스’를 출시했다. 세콤 홈 블랙박스는 전용 앱을 이용해 방범 설정, 조명 원격 제어 등 생활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집안 내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에스원 요원이 출동한다. 에스원은 올해 세콤 홈 블랙박스를 가전사와 협력해 가전제품과 보안 서비스를 결합·활용할 수 있는 분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협력하고 있는 SK텔레콤, 경동 나비엔 외에 제휴 업체를 늘려나갈 계획도 갖고 있다.

한편, SK텔레콤은 최근 자회사인 NSOK와 함께 ‘20·30대 1인 가구 여성을 위한 스마트홈 보안 서비스’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지키미’를 출시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지키미는 외부침입 실시간 감지, 위험 경보 알림 등 다양한 안심 기능을 제공한다. 문열림 센서를 설치해 고객에게 문 열림을 실시간으로 알려줘 외부 침입을 감지할 수 있다. 또한, 위급한 상황이 닥쳤을 때 SOS 버튼을 누르면 위험 경보 사이렌이 울리며 사전에 입력한 최대 5명의 보호자 스마트폰에 문자메시지로 통보해준다. 보안업체 NSOK 상황실로 구조요청 신호가 전달되면 고객의 위치를 파악한 보안요원이 즉시 출동하기도 한다.

KT텔레캅도 혼자 사는 여성이나 맞벌이 부부 등을 위한 보안 서비스 ‘홈가드’를 내놓았다. 무선감지기로 외부침입을 감지해 중계 장치에서 경고 방송과 사이렌이 나오고, 지정된 휴대폰으로 문자메시지도 통보해 주는 서비스다. KT텔레캅은 모회사인 KT와 손잡고 ‘기가 IoT 홈캠’도 출시했다. 스마트폰 앱으로 홈캠 단말로 촬영되는 영상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위급 상황에서 앱의 긴급출동 버튼을 누르면 KT텔레캅 요원이 곧바로 출동한다. 올해 KT텔레캅은 ‘정보통신기술(ICT) 보안 선도기업’이라는 사업 비전을 수립하고 스마트홈과 보안을 연동한 IoT 보안 서비스 출시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편, 오는 3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킨텍스에서 열리는 ‘세계 보안 엑스포 2017(SECON 2017)’에서는 에스원, 한화테크윈 등 주요 보안기업이 ioT 기술과 접목된 최첨단 스마트 홈 시큐리티 서비스를 경쟁적으로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SECON 2017에서는 1인 가구가 주거문화의 변화를 이끌고 있으면서도 보안 및 안전 문제가 계속 이슈가 되고 있는 점에 착안, 1인 가구 시큐리티 서비스 체험관도 마련될 예정이라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SECON 2017은 전시회 홈페이지(www.seconexpo.com)에서 사전등록할 경우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민세아 기자(boan5@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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