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 강국’ 프랑스와 어깨 나란히 한다

국방기술품질원·프랑스 병기본부 품질보증 협력회의 개최

[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국방기술품질원(이하 기품원)은 지난 13일 기품원 본원(경남 진주)에서 프랑스 병기본부(DGA)와 품질보증 협력회의를 개최했다.

[사진=국방기술품질원]

프랑스 국방부 산하 DGA는 군수품 연구개발·조달 및 수출 지원 등 국방 물자의 획득관련 업무를 주관하는 기관으로, 약 1만3000여명의 연구 인력이 프랑스 전역에 근무하고 있다. 기품원은 프랑스 국방부와 1987년 군수품 국제품질보증 협정을 맺고 활발한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 양국의 최신 국방품질 정책 △ 방산업체 품질 수준 평가 제도 △ 연구 인력 역량 강화 정책 등 군수품 신뢰성 향상 방안을 상호 소개하고 방산 수출입 촉진을 위한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양국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국방품질보증 정책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 정례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프랑스 측의 요청으로 진행된 이번 회의를 위해 DGA 호아킨 쿠티야스(중장급) 품질국장 등 일행 5명이 한국을 방문했다. 기품원에서는 박영창 품질경영본부장을 비롯해 국제품질보증담당 등 7명이 참석했다.

기품원은 현재 23개국과 국제품질보증협정을 체결해, 협정 국가 간 수출입하는 군수품에 대해 상대국 정부를 대신해 품질을 보증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해외에서 도입되는 군수품에 대한 신뢰성을 보장하고, 국산 무기의 수출 장려에도 기여하고 있다.

기품원은 1984년 이후, 미국, 독일, 프랑스 등 23개국과 협정을 맺고 있다. 2000년 이전에는 주요 무기 도입국 위주로 협약을 체결했으나, 최근에는 동유럽·아시아·남미 등 무기 수출 대상국들과 체결을 확대하고 있다.

프랑스는 유럽 내에서도 가장 영향력 있는 시장 중 하나로 주로 항공기·감시체계·해군함대 등을 획득하고 있으며, 향후 5년 안에 방위산업을 포함한 여러 분야에서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방산 강국이다.

기품원은 이번 기회를 통해 국방획득 전문연구기관의 기술력을 알리고, 프랑스와의 국방 분야 국제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내 방산 수출 진흥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국내 무기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4일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이들은 기품원 방문에 이어 한화시스템·현대중공업 등 국내 방산업체들을 찾아 군수품 생산 및 품질보증 현장을 직접 둘러볼 예정이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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