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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노 성남시내버스 총무과장 |
차량용 DVR의 경우 과거에 비해 그 제품의 수가 다양해졌다. 생산하는 업체도 많아졌고, 그에 따른 영업활동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또 대기업이 독점하던 것과는 달리 여러 중소업체들이 개발 경쟁을 통해 제품출시를 하고 있어, 소비자 입장에서는 업체와 제품의 장·단점을 면밀히 분석한 뒤 제품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다시 말해 그만큼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고 할 수 있다.
사실 차량용 DVR은 우리와 같은 운수업체의 경우 반드시 필요한 장비 중 하나다. 예를 들어 운행 중 발생한 각종 사건·사고에 대처할 수 있는 명확한 증거자료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운전자들의 부담을 덜 수 있어 직원들의 사기 진작에도 큰 효과를 보고 있다. 물론 운전자들의 경우 처음에는 회사가 마치 자신들의 행동을 감시하려고 한다는 것으로 오해함으로써 역효과도 발생했었다. 그러나 다양한 사건·사고를 차량용 DVR이 실제 해결하는 것을 접한 후에는 현재 그런 부분에 대한 오해는 상당부분 줄어든 상황이다.
차량용 DVR은 차량 내부에 설치되는 것이기 때문에 기능에 있어서 내구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구성이 약해 자칫 파손으로 이어질 경우 지금까지 저장된 영상이 모두 소실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러한 특징 때문에 실제로 차량용 DVR은 고장이 잦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업체 입장에서는 제품의 내구성과 A/S 강화 노력을 업체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A/S의 경우 업체 선택에 있어 절대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적극 홍보하고, 실제로 실행에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필자가 근무하는 운수회사의 경우 그동안 거래해오던 차량용 DVR 업체를 최근 교체했는데, 그 이유가 A/S에 있었다는 점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고 할 수 있다.
전국에 있는 버스와 택시업체를 보면 아직 차량용 DVR을 구입하지 않은 업체가 훨씬 더 많은 만큼 관련 시장은 지금보다 몇 배는 더 성장할 것이라 생각한다. 관련업계의 분투를 기대해본다.
[2025-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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