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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도용당했다’ 이메일 받았다고? 가상화폐 채굴 당한다
  |  입력 : 2017-12-28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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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SCH사이버보안연구센터, 가상화폐 채굴용 악성코드 주의보 발령
이미지 도용당했다는 메일로 첨부파일 클릭 유도, 모네로 채굴 악성코드 첨부


[보안뉴스 권 준 기자] 최근 가상(암호)화폐 열풍이 한국을 휘몰아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메일을 통해 가상화폐 채굴용 악성코드가 집중적으로 유포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 이미지 무단 도용 문제가 있다고 위협하며 첨부 파일의 실행을 유도하는 메일[자료=순천향대 SCH사이버보안연구센터]


순천향대 SCH사이버보안연구센터(센터장 순천향대 염흥열 교수)는 12월 13일 이후부터 이미지 도용을 위협하는 피싱 메일을 통해 가상화폐(모네로) 채굴용 악성코드가 유포되고 있어 악성 메일에 대한 각별한 이용자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암호화폐의 한 종류인 모네로(XMR)는 2014년 4월에 개발됐으며 암호화폐 가운데서도 가장 완벽한 익명성을 보장해주고 있다. 계좌 추적이 상당히 어려워 마약 업계에서 주로 사용되어 왔으나, 최근에는 해커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CH사이버보안연구센터에서 입수한 모네로 채굴 악성코드는 메일의 첨부파일로 유포되고 있다. 첨부된 여러 파일 중에 pope.exe 파일은 악성코드이며, 그 외 doc, jpg 파일은 문서, 사진 파일로 위장한 바로가기(LNK) 파일도 확인됐다.

▲메일에 첨부된 파일. pope.exe는 악성코드, ‘doc, jpg’파일은 악성코드를 실행시키는 링크 파일[자료=순천향대 SCH사이버보안연구센터]


최초 감염 파일인 pope.exe는 두 번째 악성 파일인 BootstrapCS.exe를 DES로 복호화해 실행시키는 것으로 분석됐다. BootstrapCS.exe는 권한 상승, 안티 리버싱, 안티 샌드박스, 안티 피들러, 자동 실행 등록, UAC 비활성화 등의 다양한 기능들이 구현되어 있다.

이후 BootstrapCS.exe에서 리소스 값에 따라 다른 프로세스를 실행시키고, 해당 프로세스에 모네로 암호화폐 채굴 기능을 포함한 악성코드를 인젝션한 뒤 실행시킨다. 사용되는 프로세스로는 ‘svchost.exe’, ‘vbc.exe’, ‘Regasm.exe’, ‘notepad.exe’가 있다. 정상 프로세스에 인젝션해 악성행위를 은닉하고 있다.

mainFile.exe는 모네로 채굴 서버 사용자 이름과 채굴 서버 주소를 디코딩 하고, 디코딩 된 스트링의 체크섬 값을 구하며, 그 체크섬 값이 악성코드 제작자가 의도한 체크섬 값과 일치하지 않을 경우 악성행위를 수행하지 않는다는 게 센터 측의 설명이다.

암호화폐 채굴은 XMRig 프로그램에서 수행되는데, 이 프로그램이 모네로 암호화폐 채굴 악성코드가 사용하는 프로그램이며, 현 버전은 2.4.2이다.

▲ 모네로 암호화폐 채굴 프로그램 ‘XMRig.exe’[자료=순천향대 SCH사이버보안연구센터]


▲ 작업관리자가 실행되면 은닉을 위해 모네로 악성코드를 잠시 종료시키고, 작업관리자가 종료되면 모네로 채굴을 다시 시작함[자료=순천향대 SCH사이버보안연구센터]


▲ Process Explore에서는 탐지 가능한 악성 프로세스. Process Explorer 툴에서 확인한 Notepad.exe에 인젝션되어 실행중인 XMRig[자료=순천향대


XMRig 모네로 채굴 프로그램은 notepad.exe에 인젝션 되어 실행된다. 3초를 주기로 프로세스 목록에서 이용자 작업관리자 프로세스인 ‘taskmgr.exe’를 탐지하며, 탐지가 되면 일시적으로 XMRig를 종료시키며, 작업관리자 프로세스가 실행되고 있지 않으면 다시 채굴 프로그램을 실행시킨다. 이에 따라 작업관리자에서는 채굴 프로그램을 확인할 수 없다.
해당 악성코드 샘플의 MD5 값은 ‘8190593cdcf6589813c0ce542480d0b3’이다.

SCH사이버보안연구센터 주하종 연구생은 “이번에 입수한 모네로 채굴 악성코드는 감염 PC의 자원을 이용하여 공격자가 모네로 암호화폐를 채굴하는 악성코드”라며, “이번 채굴 악성코드는 탐지를 막기 위한 다양한 기능을 구현하고 있다. 또한, 구현은 되어 있지만 동작하지 않는 기능들이 존재하므로, 이후 더 진화한 악성코드로 사용자를 위협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근래 들어 메일을 통해 모네로 암호화폐와 관련된 악성코드가 많이 유포되고 있으므로 사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 준 기자(editor@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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