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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OT으로 보는 4대 종합보안 서비스 기업의 미래
  |  입력 : 2018-06-29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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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점을 강점으로 위기를 기회로
SWOT, 주위 환경 분석 후 전략 도출


[보안뉴스 엄호식 기자] ADT캡스가 SK텔레콤에 인수되기 전까지만 해도 종합 보안 서비스 시장은 1강 1중 2약 혹은 1강 2중 1약으로 구분되는 듯했으나 인수 후 시장 판도는 에스원과 ADT캡스의 양강체제가 확연해 졌다. 하지만 위기가 있으면 기회도 있고 약점이 있다면 반드시 강점도 공존한다. 양강체제가 기정사실이 되어버린 지금, 종합 보안 서비스 시장에서 이름 좀 알렸다는 4개 업체의 전력을 SWOT을 이용해 분석해 본다.

[사진=dreamstime]


SWOT은 미국의 경영 컨설턴트 알버트 험프리가 고안한 분석기법이다. 기업의 강점(Strength), 약점(Weakness), 기회(Opportunity), 위협 (Threat) 등으로 주위 환경을 분석한 뒤 전략을 도출해내는 방법이다. 마케팅 전략 수립 시 많이 사용한다. 각 기업은 이를 활용해 기업의 내부 환경을 분석해 강점과 약점을 발견하고 외부환경을 분석해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 이를 바탕으로 강점은 살리고 약점은 죽이고 기회는 활용하고 위협을 극복하기 위한 마케팅 등 다양한 전략을 수립한다.

강점(Strengths)
에스원의 가장 큰 강점은 국내 종합 보안 서비스 시장에서 점유율 50%가 넘는 브랜드 파워다. 특히 에스원의 세콤은 브랜드파워 13년 연속 1위라는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 또, 국내 유일의 시큐리티 전문 연수원을 통해 서비스 인력을 양성하고 지능형 통합관제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보안 전문 연구소 보유로 지속적인 기술을 개발하고 보완해 나간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많은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는 삼성의 계열사로 재무구조가 탄탄하다는 점도 강점이다.

ADT캡스는 일단 140년의 역사를 가진 세계적인 글로벌 브랜드다. 국내에서는 전국 98개 지사에 900여대의 출동차량과 1,800여 명의 출동인원을 보유, 비상 상황 발생 시 7분 이내 출동하는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KT텔레캅은 다른 업체와 달리 이동통신망을 보유하고 있어 이를 통해 통신기술에 ICT 기술을 가장 빠르게 적용할 수 있다. 이미 지난해 11월 기존 보안 시스템의 구조를 혁신한 ‘플랫폼 기반의 보안 서비스’를 선보였는데 이 서비스는 KT텔레캅의 관제·출동 역량에 KT그룹의 ICT 기술을 접목한 비즈니스 모델이다.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과 LTE-M 통신망을 기반으로 각각의 보안·IoT 센서들이 직접 ‘클라우드 기반의 주장치’와 통신한다. 클라우드 주장치는 각각 센서들의 신호를 받아 관제 시스템에 전송하고, 이상신호 감지 시 출동대원이 긴급 출동해 상황에 대처한다.

NSOK는 1982년 무인경비 서비스를 시작해 38년이라는 오랜 시간 꾸준하게 운영해 온 회사다. KT텔레캅과 마찬가지로 통신사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SK그룹의 일원이자 SK텔링크 자회사로 편입돼 2018년을 기점으로 ICT 기반 보안 기업으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약점(Weaknesses)
에스원의 약점은 SK텔레콤에 인수된 ADT캡스나 현재 SK텔링크의 자회사인 NSOK 그리고 KT계열사인 KT텔레캅과 달리 이동통신망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ADT캡스는 세계 최대 보안업체라는 글로벌 브랜드의 장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또, 출입·시설관리 등 물리적 보안에 국한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 약점이다.

KT텔레캅은 KT라는 인지도 대비 낮은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KT텔레캅이라는 브랜드파워도 약하다. KT와 연계상품도 적고 경쟁사에 비해 빈약한 홍보와 낮은 영업력으로 신규 고객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NSOK는 38년이라는 오랜 업력에도 불구하고 한국종합기계경비주식회사로 시작해 범아종합경비주식회사, 에스오케이, 시큐온코리아, 엔에스오케이, 네오에스네트웍스, NSOK 등 사명의 변경 횟수가 많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브랜드의 파워를 키우지 못했고 영업이나 홍보에도 적극적이지 않았다.

기회(Opportunities)
에스원의 기회는 인공지능(AI)와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의 접목으로 종합 보안 서비스 시장이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 1인 가구와 노인 가구의 증가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으며, 지능형 빌딩시스템의 등장으로 건물관리 서비스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기회가 되고 있다.

ADT캡스의 기회는 바로 국내 대표적인 통신사인 SK텔레콤에 인수되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사업의 다양화를 기대할 수 있으며, 업계 4위의 NSOK와의 합병을 통해 단번에 업계 점유율을 30%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게 되었다.

KT텔레캅은 4월 SG생활안전 무인경비사업부문 인수로 출동 보안서비스를 강화했다는 점과 5G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한 보안 서비스의 발굴과 제공이 가능하다는 점이 기회요인으로 꼽힌다. KT텔레캅 보안 서비스 가입자 20만 명에 SG생활안전이 보유한 1만여 명의 가입자를 한 번에 확보했기 때문이다. 또, 각 지자체와의 협업 등을 통한 브랜드 홍보도 기회요인으로 꼽히며 무엇보다 이동통신망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에스원과의 협업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

NSOK는 3월에 진행된 SECON 2018에 참가하는 등 브랜드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인수 당시 3만 9,000명에 불과하던 가입자 수가 2017년 11만 2,000명으로 4년 만에 3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SK텔레콤의 ADT캡스 인수로 브랜드 홍보효과와 함께 합병을 통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위협(Threats)
SKT의 ADT캡스 인수는 에스원과 KT텔레캅에게 위협일 수밖에 없다. 에스원은 양강체제를 통해 더욱 치열한 전쟁을 치러야 하며 KT텔레캅은 시장 점유율이나 성장에서 완전히 밀릴 수 있기 때문이다. 또, 4개 업체 모두 주 52시간 근무 시행으로 인한 인력 증가와 인건비 상승이 부담일 수 밖에 없다. 이외에도 그동안 SKT와 KT의 MVNO(Mobile Virtual Network Operator, 이동통신망사업자의 통신망을 임대해 독자적인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체)망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했는데 SK텔레콤의 ADT캡스 인수로 망 기반 서비스와 함께 그간 제휴를 맺어 진행하던 스마트홈 서비스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ADT캡스는 SK텔레콤에 인수되면서 기존 거래선의 변화가 위협요소가 될 수 있다. 또, 인수에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NSOK와의 합병이 진행되면 이에 대한 안정화 기간이 필요하다.

KT텔레캅은 ADT캡스가 SK텔레콤에 인수된데 이어 NSOK와의 합병까지 이어지게 되어 입지적인 면에서 불리하게 됐다. 특히 그동안 이동통신망을 활용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던 차에 SK텔레콤과 업계 2위 ADT캡스가 만나게 돼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또, 상대적으로 낮은 점유율로 인해 업계에서 약체 기업으로 분류될 수 있어 위기가 아닐 수 없다.

NSOK는 SK텔레콤의 ADT캡스 인수로 향후 ADT캡스와의 합병에 대한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는 NSOK라는 브랜드 자체의 존립에 영향을 미치는 큰 위협으로 다가올 수 있다.

▲국내 대표 4대 보안기업 SWOT분석[자료=본지 종합]


[엄호식 기자(eomhs@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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