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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마스터 정보 유출 사건, 빙산의 일각이었다
  |  입력 : 2018-07-12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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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정보 빼돌리는 사이버 단체 메이저카트가 티켓마스터 해킹해
전 세계적으로 800여곳 침해해...티켓마스터는 그중 하나였을 뿐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사이버 보안 업체인 리스크IQ(RiskIQ)가 최근 영국 티켓마스터(Ticketmaster)에서 발생한 정보 유출 사고를 조사하며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티켓마스터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800군데의 온라인 거래 사이트가 같은 공격자에게 당했다는 것이다. 티켓마스터 사태는 빙산의 일각이었던 것.

[이미지 = iclickart]


리스크IQ가 밝힌 공격 단체의 이름은 메이지카트(Magecart)다. 이들은 800개가 넘는 온라인 거래 사이트들을 침해해 카드 정보를 빼돌리는 소프트웨어를 설치했다. 이들은 다양한 공격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데, 그 중 하나인 서버사이드(SERVERSIDE)만으로도 100개의 유명 온라인 거래 웹사이트를 터는 데 성공했다고 한다. 지금쯤 메이지카트는 수중에 엄청난 분량의 지불카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을 것이라고 리스크IQ는 보고 있다.

티켓마스터의 경우 메이지카트는 고객 지원 소프트웨어 요소에 멀웨어를 심었는데, 이 소프트웨어는 서드파티인 인벤타(Inbenta)에서 제공한 것이었다. 멀웨어 자체는 티켓마스터에 입력된 카드 정보를 훔치도록 설계되어 있었다. 그리고 훔쳐낸 정보를 원격 서버로 전송하도록 되어 있었다. 메이지카트가 사용했던 C&C 서버는 최소 2016년 후반부터 사용된 것으로 분석됐다.

소프트웨어 공급 업체쳤던 인벤타는 이번 티켓마스터 유출 사고에 대해 “티켓마스터를 위해 커스터마이징 한 자바스크립트 코드를 통해 공격자들이 침투했다”고 설명했다. 인벤타가 공식적으로 거래하고 있는 상태의 제품이 아니었기 때문에 공격이 성공했다는 것이다. 또한 메이지카트는 인벤타의 소프트웨어 외에도 소시아플러스(SociaPlus)라는 또 다른 서드파티 소프트웨어를 통해서도 공격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됐다. 역시 티켓마스터를 위해 커스터마이징 된 자바스크립트 모듈을 통해서였다.

사고 사실을 6월 23일에 발견한 티켓마스터는 약 1주일 후에 사고 사실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고객들의 약 5%가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리스크IQ에 따르면 메이지카트가 침해한 건 아일랜드, 터키, 뉴질랜드, 호주에서 운영되고 있는 티켓마스터 사이트들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리스크IQ의 주장에 대해 티켓마스터 측은 공식적인 입장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티켓마스터는 수백 개 피해 사이트 중 하나일 뿐이었다. 인벤타와 소시아플러스 역시 메이지카트에 당한 수많은 서드파티 중 두 개일 뿐이었다. 리스크IQ에 의하면 메이지카트는 카드 데이터 탈취 멀웨어를 수많은 서드파티 프로그램에 심었는데, 여기에는 푸시어시스트(PushAssist), CMS 클래러티 커넥트(CMS Clarity Connect), 아넥스 클라우드(Annex Cloud) 등이 포함되어 있다.

리스크IQ는 메이지카트의 활동을 2015년부터 추적해왔다. “이들이 서드파티 업체들을 표적으로 공격하는 행위는 이전에 없었던 것입니다. 주로 개별 웹사이트들을 직접 노려왔던 해킹 단체였죠. 전략이 이렇게 무섭게 변했으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뭔가 해커들이 더 똑똑해지고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듯한 모습입니다.”

즉 티켓마스터 침해 사고는 서드파티가 제공하는 코드를 사용하는 모든 기업들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고 리스크IQ는 설명한다. 서드파티의 코드라고 해서 검사도 하지 않고 무조건 믿고 있다가는 이렇게 대규모 사건을 겪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PCI나 GDPR과 같은 여러 표준과 산업 내 규정들에서도 언급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서드파티 코드를 통해 보안 사고가 발생했다고 해서 더는 핑계 댈 수 없습니다.” 보안 업체 플릭서(Plixer)의 감사 책임자인 저스틴 젯(Justin Jett)의 설명이다.

또한 GDPR 규정 아래 티켓마스터는 침해 사고에 대해 72시간 안에 알렸어야 했다. 하지만 위에 언급했다시피 티켓마스터는 1주일 후에야 사고 사실을 발표했다. 그렇기에 GDPR 규정에 따른 벌금을 물게 되지 않을까, 많은 전문가들이 예상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서드파티 코드의 점검은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보안 업무가 되어버렸습니다.”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Copyrighted 2015. UBM-Tech. 117153:0515BC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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