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전체기사
‘프로듀스 48’ 투표 목적으로 한국 아이디 중국에서 판매중
  |  입력 : 2018-08-22 11:51
페이스북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네이버 밴드 보내기 카카오 스토리 보내기
중국 온라인 마켓에서 포털·게임·온라인쇼핑몰 등 국내 아이디 버젓이 판매
‘프로듀스 48’ 프로그램 투표 목적으로 국내 사이트 계정 판매하는 듯
삭제 요청해도 판매자 거부하면 삭제 불가능...양국간 협력 및 공조 필요


[보안뉴스 김경애 기자] 중국에서 한국 온라인 계정정보를 판매하는 사례가 잇따라 포착되고 있다. 한류문화 확산으로 중국 내에도 국내 유명 프로그램 포맷을 따온 프로그램이 잇따라 방영되고 있다. 중국 텐센트TV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창조 101’이 그런 경우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아이돌 데뷔 프로그램인 ‘프로듀스 48’에 투표를 목적으로 중국 온라인쇼핑몰에 국내 계정정보가 판매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다.

▲국내 사이트 계정을 판매하는 중국 온라인 마켓 사이트[이미지=중국 온라인쇼핑몰]


22일 중국의 한 온라인 쇼핑몰에서 국내 프로그램의 생방송 투표를 위해 국내 계정정보를 판매한다는 메시지가 올라왔다. 즉, 중국 오픈 마켓에서 국내 아이디가 버젓이 판매되고 있는 셈이다.

국내 아이디는 이러한 용도뿐만 아니라 다양한 목적으로 중국 내에서 판매되고 있다. 직구 대행, 국내 사이트 아이디 생성 대행, 한국 사이트 인증 등 여러 목적으로 국내 포털 사이트 아이디를 비롯해 게임 및 온라인 쇼핑몰 아이디까지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다. 판매 금액 또 한 천차만별이다.

이와 관련 한 보안전문가는 “일례로 아이디가 판매되고 있는 온라인 쇼핑몰 G사의 경우 일반 사용자들의 개인 계정이 피싱이나 악성코드 등에 의해 유출된 것인지 G사 서버가 공격을 받아서 사용자들의 계정정보가 대량 유출된 것인지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한국인터넷진흥원 김주영 개인정보대응센터장은 “중국 내 사이트에서 국내 온라인 쇼핑몰 회원들의 계정정보를 판매하는 경우가 종종 목격되곤 한다”며 “단순히 중국의 아이디 대행업체가 국내 사이트에서 회원가입 후 아이디를 생성받아 전달한 건지, 이미 유출된 아이디를 판매하는 DB 판매인지 확인이 필요하다. 만약 대행업체가 회원 가입해 생성한 아이디 판매라면 국내 업체가 해당 계정 차단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주영 센터장은 “현재 모니터링하면서 중국에 삭제 요청을 하고 있지만 쉽지는 않은 상황”이라며 “삭제 요청을 해도 판매자가 거부하면 삭제가 불가능하고, 삭제된다 해도 새롭게 올라오는 게 더 문제다. 중국 문화 특성상 자국민 피해에는 처벌이 강한 반면, 외국인 피해는 크게 관여하지는 않는 편이다. 이를 제지할 만한 명확한 근거 법령도 없는 상태다. 다만 지난해부터 중국에서 네트워크 안전법이 시행되는 등 인식이 점차 바뀌고 있어 협력이 필요하다. 실제 조치가 가능한지 확인하고 양국 간에 협력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 사이트 계정을 판매하는 중국 온라인 마켓 사이트[이미지=KISA]


이렇듯 계정정보 거래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는 만큼 2,3차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농후하다. 이 때문에 무엇보다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 사전 예방을 위해 이용자는 자신의 계정관리에 신경써야 하고, 개인정보를 보관·관리하고 있는 기업에서는 보안에 보다 적극 투자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럼에도 이용자와 기업 모두 보안인식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이용자는 비밀번호를 동일하게 이용하는 경우가 허다하며, SW, 운영체제 등에서 발견되는 취약점에도 업그레이드가 되지 않은채 방치돼 있는 경우가 상당수다.

이렇듯 국내 계정정보 판매가 끊이지 않는 것과 관련해서 또 다른 의견도 제기됐다. 기업의 한 CISO는 “다른 관점에서 사안을 바라보면 우리나라 온라인 서비스의 가입 및 이용이 불편하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며 “서비스 가입을 위해 한글을 중국어 등으로 번역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입력되는 정보가 한글이 아닌 경우 회원가입이 제한된다거나 국내에서 개통된 휴대전화 인증을 강제하는 등의 조치가 결국 국내 서비스를 국경 내에만 가두는 결과로 나타나 계정정보 판매로 이어지는 측면도 간과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김경애 기자(boan3@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 0
  • 페이스북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네이버 밴드 보내기 카카오 스토리 보내기


  •  SNS에서도 보안뉴스를 받아보세요!! 
넷앤드 파워비즈 진행 2020년1월8일 시작~2021년 1월8일까지위즈디엔에스 2018파워비즈배너 시작 11월6일 20181105-20200131
설문조사
데이터3법 통과로 데이터 보안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가운데 귀사에서 사용하고 있는 DB암호화 솔루션의 만족도는 어느 정도인가요?
매우 만족
만족
보통
불만족
당장 바꾸고 싶다
올해 도입 예정
필요성을 못 느낀다
기타(댓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