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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사이트, 디페이스 해킹...개인정보 4만여건 노출
  |  입력 : 2018-10-0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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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페이스 해킹 후, 이용자 이탈 막기 위해 해킹당한 기업보다 적극적인 모습 보여
성인사이트 이용자로 추정되는 3만 7,309명 개인정보 페이스트빈에 무방비로 노출
10월 1일까지 가입된 이용자만 로그인 가능...현재 회원가입 차단 상태


[보안뉴스 김경애 기자] 특정 성인사이트가 디페이스 해킹을 당한 정황이 포착됐다. 해커는 성인사이트 운영을 중단하라는 내용이 담긴 화면으로 사이트를 바꿔치기 해 운영자를 협박했다. 또한, 바꿔치기한 화면에는 성인사이트 이용자로 추정되는 3만 7,309명의 개인정보가 노출된 페이스트빈 링크가 포함돼 있었다.

▲디페이스해킹된 성인사이트 화면[이미지=보안뉴스]


이를 본지에 알려온 제보자는 “특정 성인사이트가 어나니머스라고 주장하는 한 해커에게 디페이스 해킹을 당해 4만명 가까이 되는 개인정보가 무방비로 페이스트빈에 노출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관리자가 사이트(서버) 관리를 소홀히 했거나, 그누보드에 존재하는 보안 취약점을 이용해서 해킹한 것 같다”며 “그 다음 b374k-shell(웹쉘)을 업로드해서 데이터를 유출한 것 같다”고 말했다.

디페이스 해킹된 화면에는 ‘불법 성인물 유포자 및 수집자들의 정보를 수집했다’며, ‘자신의 행동 이후 사이트를 다시 한번 오픈한다면 한국 웹사이트인 청와대국민청원 게시판에 모든 정보를 올릴 것’이라는 협박 내용이 담겨 있다.

그러면서 해커는 성인사이트 이용자로 추정되는 3만 7,309명의 개인정보를 페이스트빈에 노출했다는 주장과 함께 페이스트빈 링크를 디페이스 해킹된 화면에 포함시켰다. 해당 링크를 클릭하면 개인정보가 노출돼 있는 페이스트빈 페이지로 연결된다. 노출된 개인정보는 아이디와 이름, 닉네임, 메일주소가 포함돼 있다.

▲페이스트빈에 노출된 개인정보[이미지=보안뉴스]


이에 대해 성인사이트 운영자는 회원 개인정보가 일부 유출된 사실을 인정했다. 운영자는 “해커가 이용문의 게시판에 텔레그램 아이디를 남기며 연락했다”며 “해커의 요구에 응했고, 해커도 (탈취한 정보를) 모두 삭제하겠다고 동의했다”고 밝혔다. 돈을 요구한 것으로 의심되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제보자는 “성인사이트의 경우 경찰에 신고할 수 없다는 것을 노리고, 돈을 목적으로 공격했거나 경쟁 성인사이트에서 공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보안패치 공지사항[이미지=보안뉴스]


그리고 지난 28일 공지사항에는 “해킹을 방어했더니 디도스 공격이 상상 이상으로 들어와 약 1주일간 서비스를 중단하고 보안 패치를 완료했다”며 “△보안에 취약한 구버전 서버 프로그램을 신버전으로 패치 △특정 IP 대역대 외에는 외부 IP에서 접속 불가능 처리 △WAF(Web Application Firewall) 방어벽을 이용해 방어 △5시간마다 서버를 통째로 외부 클라우드 서버에 백업 △DB는 클라우드와 외부서버에 2중 백업 △로그인 시도를 5번 실패하면 IP가 차단된다”고 밝혔다.

현재 본지가 해당 사이트를 접속해본 결과 회원 가입은 당분간 중단한다는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10월 1일까지 회원 가입된 이용자만 접속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0월 2일 접속된 성인사이트 화면[이미지=보안뉴스]


이에 대해 한 공공기관 보안담당자는 “해당 홈페이지는 가입 시 본인인증이나 메일인증을 하지 않기 때문에 유출된 정보가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정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성인사이트의 경우 개인정보 유출보다는 악성코드 유포 공격에 더 주의해야 한다. 성인사이트의 경우 대부분 불법 운영되고 있어 보안에 취약하고, 접속자수도 많아 공격자들이 주요 타깃이 되고 있다. 이번 공격에서도 공격자가 개인정보 유출이 아닌 악성코드 유포를 시도했다면, 더 큰 피해가 발생했을 것이다. 불법 또는 신뢰할 수 없는 사이트에는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수사기관 관계자는 “수사를 해봐야 알겠지만 성인사이트는 해킹 당한 피해자이면서 불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가 적용되며, 해커는 해킹 범죄에 저질러 둘다 범죄혐의가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김경애 기자(boan3@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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