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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정리하는 보안관제 시장 키워드: 클라우드와 AI
  |  입력 : 2018-12-29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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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추세와 암호화폐 거래소 영향으로 시장 수요 확대
고도화된 공격 대응 위해 AI 기술 도입 및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 강화
외형적 성장에 비해 부족한 수익성 개선은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


[보안뉴스 김경애 기자] 2018년 보안관제 시장은 특성상 큰 폭의 변화는 없었지만, 점차 고도화되고 있는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문 보안 서비스의 수요 확대로 시장 규모는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업의 클라우드 도입이 확산되면서 원격 관제 서비스 수요가 증가했고,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신규 고객군으로 확보됐다. 기술 트렌드 측면에서는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하거나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을 강화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미지=iclickart]


하지만 올해 역시 보안관제 시장이 풀어야할 숙제도 적지 않게 드러났다. 인건비 등의 이유로 계약해지를 해도 신규사업자가 새로 들어오기 전까지 적자를 감수하면서 관제를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으며, 물가상승률을 고려하지 않은 저가 계약 체결 등으로 보안관제 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다.

보안관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요 업체인 이글루시큐리티, 안랩, SK인포섹, 윈스, 한국통신인터넷기술 등을 통해 올해 보안관제 분야의 시장 및 기술 트렌드를 짚어봤다.

2018년 보안관제 시장과 관련해 이글루시큐리티 관계자는 “고도화된 위협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SIEM을 도입하려는 기관·기업이 증가함에 따라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며 “보안 데이터 분석의 정탐률과 이벤트 처리 효율성을 높이고 잠재적인 보안위협 요인에 유연히 대응하기 위해 SIEM에 머신러닝 기반의 AI 체계를 상호 연계하는 움직임이 가속화될 전망으로 내년 보안관제 시장 규모는 올해 보다 소폭 확대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안랩 관계자도 “올해 보안관제 서비스는 기존 원격 및 파견 보안관제 서비스에 안랩 클라우드 원격 보안관제 서비스 등에서 신규 고객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며 매출이 늘었다”며 “2018년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예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의 보안관제 서비스 기업(2018 South Korea Managed Security Service Provider of the Year)’으로 선정되는 등 질적으로도 내실을 다지는 한해였다”고 밝혔다.

또한, SK인포섹 관계자는 “보안관제 서비스 특성상 일정 규모 이상의 보안 인프라를 갖춘 곳들이 서비스를 받기 때문에 고객 수요층은 크게 바뀌지 않았고, 이에 따라 시장 변동성도 크지 않았다”며 “다만, 올해는 암호화폐 거래소가 보안관제의 새로운 고객군으로 자리 잡았으며, 클라우드 보안관제의 수요 증가로 보안관제 시장을 확대하는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그럼 2019년 보안관제 시장은 어떻게 보고 있을까? SK인포섹 관계자는 “내년에도 역시 클라우드 분야에서 보안관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면서 “공공기관 파견관제의 경우,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를 중심으로 서비스 제값받기에 대한 노력이 계속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파견관제 수요 부처들 역시 인식이 점차 향상되고 있어 수익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18년 보안관제 분야의 기술 트렌드는 AI와 공유라는 키워드로 요약될 수 있다. AI 기술 도입이 계속 시도되는 동시에 국내 기업과 글로벌 기업이 서로 협업하는 모습도 보였다. SK인포섹은 관제 플랫폼에 머신러닝 기술을 적용해 보안 시스템에서 1차로 걸러진 이상 징후(이벤트)가 공격인지 아닌지를 판정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글루시큐리티는 AI 기반의 관제 솔루션(SIEM)을 출시했다. 또한, 시큐아이는 IBM과 손잡고, AI 기술(Watson for Cyber Security)이 적용된 관제센터를 새롭게 오픈했다.

이와 관련 SK인포섹 관계자는 “지난해 위협 인텔리전스가 주목 받았다면, 올해는 단연 AI가 중요해진 한 해였다. 위협에 대한 분석 효율을 높이고, 수집부터 대응까지 자동화 프로세스를 갖추기 위해 보안관제 업체들이 잇따라 AI 도입을 선언했다“며 ”내년에도 보안관제 업체들의 AI 기술 접목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시도는 지능형 위협 대응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사물인터넷 시대에 폭증하는 위협 데이터를 분석하기 위해선 AI가 필수가 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수집부터 분석, 대응까지 관제 프로세스 전반을 자동화하기 위한 ‘Automation & Orchestration’ 기술 도입도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안랩 관계자는 “2019년에는 ‘위협 추적(Threat Hunting)’ 분야 신규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며, 클라우드 영역의 보안 서비스를 더욱 확장하고 컨설팅부터 구축, 보안관제로 이어지는 보안 서비스 순환 전략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윈스 관계자는 “방대한 양과 다양한 종류의 SIEM 정보 처리를 위한 빅데이터 기술의 고도화와 수집된 SIEM 정보의 A I분석을 통한 위협분석 자동화 기술이 요구된다”며 “윈스는 빅데이터 플랫폼과 보안을 접목시킨 관제용 솔루션 SniperBD1을 통해 장비에 구분 없는 이기종 로그를 수집한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계속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머신러닝 기법을 활용함으로써 향후 공격 추이와 트렌드를 유추해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보안관제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윈스 관계자는 “기존의 SIEM 정보에 로(raw) 데이터 분석을 포함해 좀더 정교한 위협 예측 학습기능을 제공할 것”이라며 “또한, 분석정보의 시각화를 높이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안관제 시장의 경우 시장 규모나 주요 기업들의 매출에 비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 이에 대해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이민수 회장(한국통신인터넷기술 대표)은 “2018년 한해 시장은 전체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나, 법에서 정한 기준과 물가상승률 등이 반영되지 않아 수익성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보안관제 업체는 저가 수주를 지양하고, 고객들도 서비스에 대한 제값 주기를 확고하게 실천해야 시장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경애 기자(boan3@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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